간다게의 내시에게 전도하다.(10월 27일 오후 찬양 예배 설교)

성 경 : 사도행전8:26-40(신약 201)

에티오피아는 다양한 종교를 가진 나라로, 주요 종교는 기독교, 이슬람, 그리고 전통적인 아프리카 종교입니다. 최근 통계에 따르면 에티오피아의 종교 분포를 보면

기독교 (약 63%)

에티오피아 정교회 (약 44%): 에티오피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종파로, 주로 아마라와 티그라이 지역에서 많은 신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개신교 (약 19%): 주로 남부 지역에 퍼져 있으며, 최근 급격히 성장하고 있습니다.

이슬람 (약 34%)

에티오피아의 무슬림들은 주로 동부 및 남동부 지역에 많이 분포하고 있으며, 오로모, 소말리족 등에서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전통 종교 및 기타 (약 3%)

일부 지역에서는 여전히 전통적인 아프리카 종교 신앙이 유지되고 있으며, 이 외에도 아주 소수의 힌두교, 유대교, 불교 신자도 존재합니다.

에티오피아는 종교적 다양성이 풍부하며, 오랜 역사 속에서 종교 간 평화로운 공존을 이루어 왔습니다.

에디오피아는 아프리카 국가들 중에서 기독교를 가장 먼저 받아들인 나라로 알려져 있고, 구약 성경에 솔로몬을 찾아온 스바 여왕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성경에 등장하는 스바(Sheba) 왕국은 현재 예멘과 에티오피아 지역으로 여겨집니다. 고대 문헌과 유적들을 통해 스바 왕국이 아라비아반도 남부와 아프리카의 홍해 인근 지역에 걸쳐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에디오피아는 역사적으로 일찍 이스라엘과 교류가 있었고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함으로 유대교의 영향을 받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아프리카에 흑인 유대인들이 있다고 하는데 전설에 의하면 스바 여왕이 솔로몬을 방문해서 임신을 해서 돌아가서 아이를 낳았고 그 아이의 후손이 흑인 유대인이 되었다는 설이 있습니다.

어쨌든 에디오피아는 일찍 유대인들과 교류를 했고 유대교인들이 있었던 것으로 보여집니다. 이런 역사적인 배경을 염두에 두면 에디오피아 여왕의 간다게의 내시가 예루살렘에 예배하러 왔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습니다.

사마리아에서 복음을 전한 빌립 집사님은 베드로와 요한 사도를 초청을 해서 부흥회를 했습니다. 사마리아 사람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서 성령을 받았습니다. 빌립의 전도로 예수님을 믿게 되었고 세례를 받은 사마리아 성도들은 베드로와 요한을 통해서 성령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빌립 집사님은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다른 지역으로 가게 되는데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은 빌립은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해서 세례를 주게 됩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해서 “간다게의 내시에게 전도하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주님의 인도를 받은 빌립

빌립 집사님이 사마리아로 간 것은 핍박으로 인해서 예루살렘을 떠나서 사마리아로 가서 복음을 전한 것이지만 빌립 집사님의 개인적인 생각으로 사마리아로 가서 전도한 것이기 보다는 성령의 인도를 받아서 가서 복음을 전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후에 기록된 빌립에 대한 이야기는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지역을 옮기고 사역을 하는 것으로 묘사되어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아가면서 중요하게 생각할 것은 성령의 인도를 받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를 인도하고 우리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빌립 집사님은 주의 사자의 지시를 받아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곳으로 갔습니다. 26절을 보면 “주의 사자가 빌립에게 말하여 이르되 일어나서 남쪽으로 향하여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 하니 그 길은 광야라”

사마리아에서 전도한 빌립에게 주의 사자 즉 천사가 나타나서 일어나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길까지 가라고 지시했습니다. 빌립은 왜 그곳으로 가야 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천사의 지시를 받아서 예루살렘에서 가사로 내려가는 곳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 길은 광야라고 설명을 했습니다. 사람들이 거주하는 마을이 아니라 광야로 가라고 하신 것이고 빌립은 천사의 지시를 받아서 광야로 간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립 집사님의 입장에서 보면 갑자기 광야로 가라는 것이 이해가 안 될 수도 있었지만 천사의 지시에 순종해서 그곳으로 갔습니다.

하나님은 때론 우리가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하라고 감동을 주실 때가 있습니다. 기도하는데 마음에 어떤 감동을 주실 때가 있는데 그 감동이 때로는 왜 이렇게 하라고 하시는 걸까?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과 감동에 순종할 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일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빌립 집사님에게 주의 사자가 광야로 가라고 지시해서 순종해서 갔는데 성령께서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9절을 보면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천사가 광야로 가라고 해서 갔는데 마침 거기에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가 수레를 타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때 성령님께서 빌립에게 수레로 가까이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이 빌립을 그곳으로 인도하신 것은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함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립은 성령이 인도하시는 대로 순종해서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내시가 타고 있던 수레로 가까이 다가갔습니다.

빌립이 에디오피아 내시를 광야에서 만나서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준 다음에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갔습니다. 39-40절을 보면

8:39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8: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광야 길에서 에디오피아 여왕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이사야의 말씀으로부터 주님을 증거 한 빌립은 그에게 세례를 베풀고 나서 물에서 올라올 때 성령님이 빌립 집사님을 이끌어가셨습니다.

이것은 초자연적인 이끌림이었고 빌립이 성령의 초자연적인 이끌림으로 이끌려 가는 것을 본 내시는 기쁘게 자기 길을 갔고 빌립은 아소도와 여러 성을 지나 다시면서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로 갔습니다.

오늘의 주인공은 빌립은 철저하게 주님과 동행하는 사람이었고 성령의 인도하심과 이끌리심을 따라서 살아가는 사람으로 여러 지역에 다니면서 복음을 전하는 전도자이자 선교사였습니다.

  1. 빌립이 말씀을 전했습니다.

빌립은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서 에디오피아 여왕의 내시에게 다가가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데

에디오피아 내시는 하나님을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27절을 보면 “일어나 가서 보니 에디오피아 사람 곧 에디오피아 여왕 간다게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인 내시가 예배하러 예루살렘에 왔다가”

처음에 에디오피아와 이스라엘에 대한 성경의 기록을 설명했습니다. 에디오피아 여왕의 내시가 예루살렘에 왔던 것은 외교적인 업무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예배하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왔던 것입니다.

내시라고 소개되어 있지만 그의 역할을 매우 중요한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여왕의 모든 국고를 맡은 관리라고 설명했습니다. 여왕의 국고를 맡았다는 것은 내시이기는 하지만 여왕의 신임을 얻었고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사람이 유대교 신앙을 가졌기에 예루살렘까지 찾아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린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하나님을 믿고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있는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게 하신 것입니다.

빌립은 에디오피아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는데 있어서 말씀을 설명해 주면서 복음을 전하게 되는데 내시가 이사야 선지자의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28-34절까지를 보면

8:28 “돌아가는데 수레를 타고 선지자 이사야의 글을 읽더라”

8:29 “성령이 빌립더러 이르시되 이 수레로 가까이 나아가라 하시거늘”

8:30 “빌립이 달려가서 선지자 이사야의 글 읽는 것을 듣고 말하되 읽는 것을 깨닫느냐”

8:31 “대답하되 지도해 주는 사람이 없으니 어찌 깨달을 수 있느냐 하고 빌립을 청하여 수레에 올라 같이 앉으라 하니라”

8:32 “읽는 성경 구절은 이것이니 일렀으되 그가 도살자에게로 가는 양과 같이 끌려갔고 털 깎는 자 앞에 있는 어린 양이 조용함과 같이 그의 입을 열지 아니하였도다”

8:33 “그가 굴욕을 당했을 때 공정한 재판도 받지 못하였으니 누가 그의 세대를 말하리요 그의 생명이 땅에서 빼앗김이로다 하였거늘”

8:34 “그 내시가 빌립에게 말하되 청컨대 내가 묻노니 선지자가 이 말한 것이 누구를 가리킴이냐 자기를 가리킴이냐 타인을 가리킴이냐”

내시는 예루살렘에 와서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고 자기 나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그는 돌아가는 길에 수레에서 성경을 읽고 있었는데 이사야 선지자 글을 읽고 있었습니다.

그 내용은 이사야 53장의 말씀이었습니다. 내시는 이사야 선지자가 예언한 말씀에 대해서 이 말씀이 누구에 대한 말씀인지 궁금한 상황이었습니다. 구약 성경 중에 다른 예언이 아닌 메시아가 받으실 고난에 대한 예언을 기록한 부분을 읽고 있었습니다. 성령님께서 내시가 복음을 들을 수 있도록 이사야를 읽게 하신 것이고 그 순간에 빌립 집사님을 보내신 것입니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연히 어떤 일을 하게 하시는 분이 아니라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와 인도하심으로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지금 내가 처한 모든 일은 하나님의 계획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이고 지금 이렇게 하신 것은 더 좋은 일을 이루시기 위한 것임을 믿어야 합니다.

빌립은 내시가 이사야 53장의 말씀을 읽고 그 말씀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것을 알고 그 말씀으로부터 시작에서 예수님을 전했습니다. 35절을 보면 “빌립이 입을 열어 이 글에서 시작하여 예수를 가르쳐 복음을 전하니”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고난 당하시고 죽으실 것에 대한 예언의 말씀을 읽고 있는 내시에게 빌립은 그 예언은 예수님이 오셔서 우리를 위해서 고난 받으시고 우리의 죄를 위해서 죽으실 것에 대한 예언이라는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의 아들이신데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고난 받은 종이 되셨고 희생의 제물이 되셔서 우리의 모든 죄를 사하시고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열어 주셨다는 것과 그렇게 죽으신 예수님이 부활하시고 승천하셨다는 것을 가르쳐 주었습니다.

비록 아주 긴 시간은 아니었겠지만 마음에 복음을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었기 때문에 복음을 받아 드리고 예수님을 믿게 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전도할 때 어떤 때는 많은 시간 길게는 몇 십년이 걸릴 수도 있지만 어떤 때는 몇 분 만에도 복음을 영접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우리가 때를 얻던지 못 얻던지 복음을 전해야 하는 것은 이미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면 그들이 즉시 구세주를 영접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아도 계속 반복해서 복음을 전해주면 언젠가는 예수님을 믿는 역사가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1. 복음의 지평이 넓어졌습니다.

이제까지는 복음이 팔레스틴 땅에 사는 사람들 중심으로 전해졌다면 빌립 집사님의 전도로 인해서 복음의 지평이 넓어졌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에디오피아 내시가 복음을 받아들인 것은 단순히 한 사람이 구원 받은 것이 아니라 많은 의미가 있는 사건입니다.

내시는 스스로 세례를 받겠다고 말했습니다. 36절을 보면 “길 가다가 물 있는 곳에 이르러 그 내시가 말하되 보라 물이 있으니 내가 세례를 받음에 무슨 거리낌이 있느냐”

내시가 ‘무슨 거리낌이라도 있는가?’ 라고 반문한 것은 그가 이미 침례에 관해 알고 있었거나 아니면 빌립이 예수님에 대한 설명을 하던 중 침례에 대해 이야기했을 것으로 보입니다.

빌립은 내시로 하여금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하고 침례를 받음으로 기독교로 개종할 것을 제안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그 내시는 자신이 예수님을 구주로 믿는다고 고백하고 침례를 받는데 거리낌이 전혀 없다는 의미로 말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물이 있는 곳으로 지나가게 하심으로 내시는 주님을 구세주로 영접한 다음에 곧바로 침례를 받으려고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침례는 본인의 믿음 고백이 중요합니다. 교회에 다닌지 꽤 됐으니까 침례를 받는 것이 아니라 본인이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는 신앙고백이 있고 침례를 받겠다는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빌립은 주저하지 않고 침례를 주었습니다. 38절을 보면 “이에 명하여 수레를 멈추고 빌립과 내시가 둘 다 물에 내려가 빌립이 세례를 베풀고” 빌립은 에디오피아 내시가 침례를 받겠다고 하자 즉시 수레에서 내려서 침례를 주었습니다.

지금은 침례를 안수 받은 목사님만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초대교회에는 전도자들도 침례를 줄 수 있었고 지금도 목회자가 없는 곳에서는 부득이한 경우에는 목회자가 아니라도 침례를 베풀 수 있습니다.

복음이 확산되었습니다. 39-40절을 보면

8:39 “둘이 물에서 올라올새 주의 영이 빌립을 이끌어간지라 내시는 기쁘게 길을 가므로 그를 다시 보지 못하니라”

8:40 “빌립은 아소도에 나타나 여러 성을 지나 다니며 복음을 전하고 가이사랴에 이르니라”

내시는 침례를 받고 나서 기쁘게 길을 갔습니다. 이것이 에디오피아에 복음이 전해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에디오피아는 가장 먼저 복음을 받아들였는데 간다게의 내시의 영향이 컸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빌립은 다른 지역으로 가서 복음을 전하고 내시는 자기 나라에 가서 복음을 전함으로 복음의 지평이 넓어졌습니다.

오늘은 빌립 집사님이 에디오피아 여왕의 내시에게 복음을 전하고 침례를 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빌립 집사님처럼 우리는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살아가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받으며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는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주님의 인도하심을 따라 순종하면 살아갈 때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고 하나님의 은혜가 임할 것입니다. 순종함으로 놀라운 역사를 경험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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