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이때에(12월 31일 주일 오전 예배 설교)
누가복음 2:22-40(신약 90)
 
“Yesterday is History, Tomorrow is A Mystery, Today is A Gitf Of God, which is why we call it the Present”
 
이 말은 과거는 이미 지나간 역사이고, 미래는 아직 알 수 없는 미스터리이며, 오늘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우리를 그것을 현재라고 부릅니다. 라는 뜻입니다.
 
이 말은 현재는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선물이기 때문에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자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 말은 또한, 과거의 실수를 되풀이하지 않고, 미래를 위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좋은 격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해를 돌아보면서 이 격언을 되새겨 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지난 시간은 지나간 역사입니다. 미래는 아직 우리가 알 수 없는 미스터리 한 것이기에 과거와 미래가 아닌 언제나 지금 나에게 주어진 이 시간을 선물로 생각하고 나에게 주어진 지금 이 시간 최선을 다하는 것이 복된 삶의 길을 열어가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도 마 6:34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도 내일을 위해 걱정하고 염려하지 말고 오늘 나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미래를 위해서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일은 기도하는 것입니다. 오늘 2023년 마지막 날인데 지난 한 해를 돌아보면서 하나님께 감사하는 시간을 갖는 것은 중요하지만 지난날들에 있었던 아픔이나 어려움은 다 세월이란 강물에 흘려보내고 다가올 내일을 바라보면서 매일매일 그날 나에게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해 살아가는 복된 삶의 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2023년 마지막 날이자 주일인 오늘 함께 살펴볼 말씀은 인간의 몸을 입고 마리아의 몸에서 탄생하신 예수님께서 태어나신지 약 40일이 지난 다음에 예루살렘 성전에서 율법에 정한 정결 의식을 행했다고 누가는 기록했습니다.
 
일반적으로 아이가 태어나서 정결 예식을 거행하기 위해서 아들인 경우는 40일 딸인 경우는 80일이 정결해지는 기간이기 때문에 이 기간이 지난 다음에 성전에 올라가서 정결 의식을 거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오늘 말씀은 출산 후 40일이 지난 다음에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정결 예식을 행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에 올라가서 정결 예식을 할 때 오늘 본문에 기록된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 본문에 보면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난 두 사람의 야이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사람은 시므온이란 분이고 또 한 분은 안나라는 분입니다. 이 두 분이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난 것은 마침 이 때에 성전에 왔다가 아기 예수님을 만난 것입니다.
 
누가는 시므온과 안나라는 분들이 아기 예수님을 만난 것은 우연의 일치가 아니라 하나님의 예정하심이 있었고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받아서 마침 그 때에 성전에 들어갔다가 아기 예수님을 만난 것이라고 기록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마침 이 때에 라는 말은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와 예배드리는 마침 이 때에 우리에게 하나님의 놀라운 일이 일어날 수 있고, 마침 이 때에 성령으로 충만한 역사가 일어날 수 있고, 마침 이 때에 기적과 응답의 축복을 경험할 수도 있습니다.
 
우리가 주님 앞에 나와서 예배할 때 마침 이 때에 이곳에 임하실 성령님을 기대하고, 마침 이 때에 주시는 은혜의 말씀을 기대하고, 마침 이 때에 역사하실 하나님의 놀라운 역사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예배 드리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마침 이 때에” 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으로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아기 예수님
예수님께서 이 땅에 태어나신 이야기를 기록한 곳은 마태복음 2장과 누가복음 2장 뿐 입니다. 마태복음은 동방박사의 방문을 받은 뒤에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애굽으로 갔다가 헤롯이 죽은 뒤에 돌아와서 나사렛에서 살았다고 기록했습니다.
 
마태는 요셉과 마리아가 나사렛에서 호적하러 베들레헴으로 왔다는 이야기를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반면에 누가복음은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오게 된 이유에 대해서 기록했고 베들레헴에서 태어난 아기 예수님을 요셉과 마리아가 예루살렘 성전으로 데리고 가서 율법에 정한 정결 예식을 행하고 나사렛으로 돌아갔다고 기록했습니다.
 
마태복음과 누가복음의 이야기를 정리하면 베들레헴에 태어난 아기 예수님은 애굽으로 곧 바로 갔다기보다는 산모가 몸조리할 시간 동안 머물다가 예루살렘에 가서 정결 예식을 행하고 애굽으로 갔다가 나사렛으로 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아기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와 어린 시절 예수님의 이야기는 누가복음에만 기록되어 있습니다. 오늘은 아기 예수님의 이야기에서
 
정결 예식을 위해 성전으로 갔습니다. 22-24절까지를 보면
2:22 “모세의 법대로 정결예식의 날이 차매 아기를 데리고 예루살렘에 올라가니”
2:23 “이는 주의 율법에 쓴 바 첫 태에 처음 난 남자마다 주의 거룩한 자라 하리라 한 대로 아기를 주께 드리고”
2:24 “또 주의 율법에 말씀하신 대로 산비둘기 한 쌍이나 혹은 어린 집비둘기 둘로 제사하려 함이더라”
 
마태복음에는 기록되지 않은 내용으로 누가는 예수님의 부모님들이 정결 예식을 거행할 기한이 참으로 예루살렘 성전에 올라가서 정결 예식을 거행했다는 것을 기록했습니다.
 
누가는 예수님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예수님께서 출생하시면서부터 요셉과 마리아는 유대인들의 전통을 잘 지켰다는 것을 이야기 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의 아들이시기 때문에 요셉과 마리아가 유대인의 전통을 무시해도 무방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있지만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어릴 때부터 철저하게 율법과 전통을 지켰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예수님께서 어릴 때부터 자신들이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서 율법과 신앙의 전통을 지키려고 했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이 태어나서 약 40일이 지난 다음에 정결예식을 행하기 위해서 성전으로 아기를 데리고 갔고 그곳에서 율법에 정해진 정결 예식을 거행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으로 가셨는데 하나님은 그곳에 시므온과 안나를 준비하셔서 만나게 됩니다. 요셉은 아기 예수님의 정결예식을 다 마친 다음에
 
나사렛으로 돌아왔습니다. 39절을 보면 “주의 율법을 따라 모든 일을 마치고 갈릴리로 돌아가 본 동네 나사렛에 이르니라”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 사람으로 호적하러 베들레헴에 왔다가 아기 예수님을 출산했고 정결 예식을 거행한 다음에 애굽으로 내려갔을 것입니다.
 
그리고 나사렛에 가서 살게 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자신들의 고향으로 돌아가서 아기 예수님을 키웠습니다. 마 2:23에 보면 “나사렛이란 동네에 가서 사니 이는 선지자로 하신 말씀에 나사렛 사람이라 칭하리라 하심을 이루려 함이러라” 라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나 구약 성경에 이런 구절 즉 나사렛 사람이라고 칭하리라는 구체적인 표현은 없습니다. 이렇게 기록한 것은 구약의 많은 선지자들이 메시아가 멸시와 천대를 받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했기 때문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나사렛은 멸시당하던 곳이었으며, 심지어는 갈릴리 사람들에게 조차 경멸당하던 곳이었습니다. 예수님은 ‘나사렛 예수’ 라는 놀림을 받으며 성장하였고, 그리스도인들이 ‘나사렛 이단’ 으로 비판적으로 이야기 했는데 여기서 ‘나사렛’ 이란 단어는 비방과 모욕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예수님의 다윗의 후손으로 오셨지만 당시 유대인들이 무시하는 나사렛에서 자라셨습니다. 예수님은 가장 낮고 낮은 자리에 오셔서 모든 인류를 구원하신 것입니다.
 
아기 예수님은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고, 하나님의 은혜가 그 위에 있었습니다. 2:40절을 보면 “아기가 자라며 강하여지고 지혜가 충만하며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
 
‘자라며 강하여지고’ 라는 표현은 신체적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평범한 아이와 같이 정상적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음을 말한 것입니다. 그리고 ‘지혜가 충만하며’라는 표현은 정신적 성장을 의미하는 것으로 예수님은 몸이 건강하고 마음과 정신이 하나님이 주시는 지혜로 충만해서 어떤 상황에서 항상 평안하고 지혜롭고 말하고 행동하셨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가 그의 위에 있더라’는 표현은 영적 성장을 뜻하는 것으로 하나님께서 어린 예수님에게 항상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은혜 가운데 살아가게 하셨다는 의미입니다.
 
아기 예수님을 안고 예루살렘 성전에 와서 정결 예식을 거행하고 나사렛으로 돌아가서 살았다고 기록하고 예루살렘 성전에 갔을 때 있었던 일을 기록했는데
 
2. 아기 예수님을 만난 시므온
아기 예수님이 성전으로 가셨을 때 하나님은 그곳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날 두 사람을 미리 예비하셨는데 첫 번째 사람이 시므온이란 분입니다. 시므온에 대해서 누가는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사람이라 소개했습니다. 25절을 보면 “예루살렘에 시므온이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 사람은 의롭고 경건하여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리는 자라 성령이 그 위에 계시더라”
 
시므온을 소개하면서 그는 의롭고 경건하다고 했는데 의롭다는 말은 사회 속에서 정의롭게 행한다는 의미보다는 하나님 앞에 신실한 믿음으로 산다는 의미로 볼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말하는 의는 죄의 반대 개념으로 우리가 의롭다고 인정을 받는 것은 죄인이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요 백성이 될 자격을 갖춘다는 의미로 의롭다는 표현을 사용한 것입니다.
 
‘경건하여’ 에 해당하는 ‘율라베스’은 ‘경건한’, ‘독실한’ 등의 의미 외에도 ‘주의’, ‘신중함’ 혹은 ‘두려워하다’, ‘경계하다’ 등을 뜻하며, 율법의 요구를 면밀하고 세심하게 충족시키고자 행동거지를 주의하는 독실한 유대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었습니다.
 
시므온은 하나님 앞에서 신실하고 경건한 신앙의 사람으로 성령이 그 위에 임하여서 항상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르는 사람이었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의롭고 경건한 믿음으로 살아갈 때 성령이 항상 함께 하십니다.
 
시므온은 이스라엘의 위로를 기다렸는데 당시 유대인들에게 이스라엘의 위로는 메시아가 오셔서 이스라엘을 회복하실 때 받는 위로를 의미하는 것입니다.
 
말라기 선지자 이후 약 400년 동안 이스라엘에는 영감받은 선지자가 나타나지 않았는데, 시므온은 이러한 소위 오랜 침묵의 시대에 살면서도 메시아의가 오실 것을 확신하며 끈기있게 기다리는 믿음을 소유한 자였습니다.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시므온과 같이 기다리는 재림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그런 시므온에게 성령님께서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으리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26절을 보면 “그가 주의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아니하리라 하는 성령의 지시를 받았더니”
 
의롭고 경건하여 성령이 그 위에 임하여 있던 시므온에게 성령님께서 그리스도를 보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란 계시를 받았습니다. 시므온은 오래 전에 이런 예언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매일 그리스도가 오시기를 기다리고 그리스도를 만날 날을 기다리며 살았습니다.
 
시므온은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지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난 다음에 이렇게 고백을 했습니다. 29절에 보면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성령님께 그리스도를 만나기 전에는 죽지 않을 것이란 말씀을 들었는데 얼마나 오랜 시간을 기다렸던지 예수님을 만나고 우리 표현으로 하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라고 고백한 것입니다. 긴 시간 기다린 시므온은 성령이 말씀하신대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는데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갔습니다. 27절을 보면 “성령의 감동으로 성전에 들어가매 마침 부모가 율법의 관례대로 행하고자 하여 그 아기 예수를 데리고 오는지라”
 
성령님께서 그리스도를 만나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셔서 오랜 시간을 기다렸습니다. 그러던 중에 하루는 성령께서 감동하셔서 성전으로 발걸음을 인도하게 되었습니다. 성령의 강한 감동으로 성전에 와서 보니까 요셉과 마리아가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왔는데 성령님께서 아기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신 것을 알게 하셨습니다.
 
그래서 28-35절까지
2:28 “시므온이 아기를 안고 하나님을 찬송하여 이르되”
2:29 “주재여 이제는 말씀하신 대로 종을 평안히 놓아 주시는도다.”
2:30 “내 눈이 주의 구원을 보았사오니”
2:31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요”
2:32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니이다 하니”
2:33 “그의 부모가 그에 대한 말들을 놀랍게 여기더라”
2:34 “시므온이 그들에게 축복하고 그의 어머니 마리아에게 말하여 이르되 보라 이는 이스라엘 중 많은 사람을 패하거나 흥하게 하며 비방을 받는 표적이 되기 위하여 세움을 받았고”
2:35 “또 칼이 네 마음을 찌르듯 하리니 이는 여러 사람의 마음의 생각을 드러내려 함이니라 하더라”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성전에 와서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기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그리스도께서 하실 일들에 대해서 예언하면서 이는 만민 앞에 예비하신 것이고, 이방을 비추는 빛이요 주의 백성 이스라엘의 영광이라고 노래했습니다.
 
그리스도는 유대인을 위해서만 오신 것이 아니라 만민을 위해서 오신 것이고 생명의 참빛으로 오신 것입니다. 오랜 시간 그리스도를 만나길 기다리던 시므온은 성령의 감동을 받아서 성전에 들어가서 그리스도를 만났습니다. 이어서
 
3. 안나가 아기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아기 예수님을 데라고 성전에 가서 만난 두 번째 사람은 안나라 하는 선지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아기 예수님을 만난 안나라하는 선지자는
 
힘든 삶을 살았습니다. 36-37절을 보면
2:36 “또 아셀 지파 바누엘의 딸 안나라 하는 선지자가 있어 나이가 매우 많았더라 그가 결혼한 후 일곱 해 동안 남편과 함께 살다가”
2:37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아셀 지파 바누엘이란 분의 따님이신 안나는 선지자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안나를 선지자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했는지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 수 없습니다.
 
구약 시대에도 여 선지자들이 활동을 했던 것처럼 안나 라는 선지자도 당시에 예루살렘에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을 예언으로 선포하셨던 것 같습니다. 그런데 안나라는 선지자는 나이가 매우 많으신데 젊었을 때 결혼을 해서 남편과 함께 일곱 해 즉 7년을 살아가 남편과 사별을 해서 혼자서 84세가 될 때까지 사셨다는 것입니다.
 
결혼을 해서 7년이란 짧은 기간동안 남편과 함께 살고 오랜 시간을 혼자서 살았다는 것은 힘든 삶을 살았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고대 시대에 남편 없이 혼자서 살아가는 것은 참으로 힘들고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은 그런 힘든 삶을 산 안나가 그리스도를 만나게 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일찍 혼자 된 안나는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금식하며 기도했습니다. 37절을 다시 보면 “과부가 되고 팔십사 세가 되었더라 이 사람이 성전을 떠나지 아니하고 주야로 금식하며 기도함으로 섬기더니”
 
힘든 삶을 살아가면서 성전을 떠나지 않고 성전에서 늘 기도하면서 살았다는 것입니다. 특히 안나는 주야로 금식하면서 기도함으로 하나님을 섬겼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는 것이 힘들기 때문에 금식하면서 기도했을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수도사들처럼 자주 금식하면서 영적인 삶을 위해서 금식하며 기도했을 수도 이있습니다. 안나는 하나님 앞에서 금식기도를 하면서 하나님 섬기는 믿음으로 오랜 세월을 살았습니다.
 
오랜 시간 금식하고 기도하고 성전을 떠나지 않는 사람들은 마침내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의 역사를 경험하고 기적을 경험하게 됩니다. 교회를 떠나지 않고 머무는 신앙과 금식하고 기도하는 신앙은 하나님의 기적을 이룹니다.
 
아기 예수님을 만난 안나는 모든 사람들에게 증거했습니다. 38절을 보면 “마침 이 때에 나아와서 하나님께 감사하고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모든 사람에게 그에 대하여 말하니라”
 
당시 유대인들이 메시아 대망사상으로 살았고 안나도 메시아를 기다렸을 것입니다. 그러던 중에 아기 예수님을 만나고 그리스도이심을 알았고 안나는 성전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했습니다. 안나는 예루살렘의 속량을 바라는 즉 메시아 왕국이 세워지고 로마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라던 유대인들에게 그리스도를 증거한 것입니다.
 
오늘 아기 예수님을 데리고 성전으로 갔을 때 마침 이때에 성령의 감동을 받은 시므온과 성전을 떠나지 않고 기도로 섬기던 안나라는 선지자가 예수님을 만났습니다.
 
하나님은 아기 예수님이 정결예식을 행할 때 준비된 사람들을 만나게 하시고 그들을 통해서 그리스도이심을 증거하게 하셨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준비된 사람들을 통해서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준비된 사람이 되고, 또한 우리를 위해서 준비된 시므온과 안나 같은 믿음의 사람과 돕는 사람들을 만나서 모든 일이 형통하고 복된 결과를 얻게 되는 2024년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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