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때를 위하여 왔나이다(9월 3일 오후 예배)
성 경 : 요한복음 12:20-36(신약 169)
 
지난 주에는 마리아가 베다니에 오신 예수님에게 순전한 나드 한 근의 향유를 부어드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당시에 삼백 데나리온이나 하는 엄청나게 비싼 향유를 한꺼번에 부어드린 마리아의 헌신에 대해서 가룟 유다와 제자들 중에는 쓸데없는 낭비를 했다고 비판했지만 예수님은 앞으로 있을 예수님의 장례를 위해 준비한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해 주셨습니다.
 
12절부터는 예수님께서 유월절을 앞두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이야기를 기록했습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으로 들어오신다는 것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종려나무 가지를 꺾어 들고 예수님을 환영했습니다.
 
13절을 보면 “종려나무 가지를 가지고 맞으러 나가 외치되 호산나 찬송하리로다 주의 이름으로 오시는 이 곧 이스라엘의 왕이시여 하더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 만해도 금방 예수님의 세상이 열릴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심지어 예수님을 잡아서 죽이려고 모의를 한 유대 종교지도자들 조차도 예수님을 죽이려는 계획을 실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19절을 보면 “바리새인들이 서로 말하되 볼지어다 너희 하는 일이 쓸 데 없다 보라 온 세상이 그를 따르는도다 하니라”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실 때만 해도 누구도 예수님께서 유대 지도자들에게 잡혀서 빌라도의 법정에서 사형 언도를 받고 십자가에서 죽으실 것이라고는 상상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예루살렘 입성하시면서 예루살렘에서 고난을 받으시고 죽으시고 부활하실 것을 제자들에게 말씀하셨고 죽음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들어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오늘 말씀에서 앞으로 있을 일들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나는 이 때를 위해서 즉 이 일을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고 영광을 받기 위해서 오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죽으시기 위해서 오셨고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인해서 세상적인 방법에 의한 영광이 아니라 모든 인류를 죄와 사망의 법에서 구원하심으로 영광을 받으시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앞으로 있을 수난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받으실 수난이 너무나 고통스럽고 힘든 것이지만 그러나 “내가 이때를 위하여 왔나이다.” 라고 아버지께 고백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내가 이때를 위하여 왔나이다.” 이 말씀을 제목으로 해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시고 최후의 일주일을 사역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마지막 사역을 준비하시면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모든 사역을 통해서 영광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셨는데
 
명절에 예배하러 헬라인 몇 명이 예수님을 만나길 원했습니다. 20-22절까지를 보면
12:20 “명절에 예배하러 올라온 사람 중에 헬라인 몇이 있는데”
12:21 “그들이 갈릴리 벳새다 사람 빌립에게 가서 청하여 이르되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뵈옵고자 하나이다 하니”
12:22 “빌립이 안드레에게 가서 말하고 안드레와 빌립이 예수께 가서 여쭈니”
 
여기서 명절에 예배하러 온 사람 중에 헬라인이 있었다는 것은 헬라인이지만 유대교로 개종한 사람들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들은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고 그래서 유대인이 아니지만 유대인의 명절인 유월절을 지키기 위해서 예루살렘에 왔습니다.
 
그런데 그들이 예루살렘에 오기 전에 예수님에 대한 소문을 들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하신 일들을 들었고 그래서 예수님을 만나고 싶었던 것입니다. 그들은 예루살렘에 와서 예수님이 계신 것을 듣고 예수님을 만나려고 했습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예수님을 만날 수 있을까 생각하다가 빌립에게 가서 예수님을 만나게 해 달라고 했고 빌립은 안드레에게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하는 헬라인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안드레는 예수님에게 그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예수님은 이방인인 헬라인이 예수님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말을 들으시고,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3절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도다.”
 
예수님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고 죽음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한 알이 밀이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4절을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느니라”
 
예수님은 인자가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시고 한 알이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않으면 한 알 그대로 있지만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고 말씀하시므로 예수님께서 친히 인류를 위한 한 알이 밀이 되실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처럼 인류를 위해서 죽으심으로 모든 인류를 구원하실 것이고 그로 인해서 영광을 받으실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영광을 얻을 때가 왔다고 말씀하신 것과 한 알의 밀을 말씀하신 것은 결과적으로 역설의 법칙을 말씀하신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을 이야기 하시면서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5절을 보면 “자기의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어버릴 것이요 이 세상에서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
 
오전 말씀도 “목숨을 잃으면 찾으리라” 는 말씀이었는데 여기서도 예수님은 같은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자기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오히려 자기 생명을 잃어버리게 되겠지만 자기의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여기서 미워한다는 것은 남을 위해 내어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자기 생명을 진짜로 미워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남을 위해서 또는 대의를 위해서 자기 목숨을 내어놓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우리가 내 생명을 너무 사랑해서 희생하지 않으려고 하면 또한 손해를 보지 않으려고 하면 오히려 생명을 잃게 되지만 다른 사람을 위해서 또는 복음을 위해서 나의 생명을 희생하면 오히려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귀히 여기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6절을 보면 “사람이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 나 있는 곳에 나를 섬기는 자도 거기 있으리니 사람이 나를 섬기면 내 아버지께서 그를 귀히 여기시리라”
 
예수님은 생명을 사랑하는 자는 잃을 것이고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존하리라 말씀하시고 계속에서 나를 섬기려면 나를 따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를 따르는 자가 나를 섬기는 것이라고 하셨는데 예수님을 섬기는 사람 즉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귀히 여겨주신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따르는 것은 나를 부인하고 내 십자가를 지고 주님을 따라가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전심으로 주님을 따르는 제자가 될 때 하나님께서 귀히 여겨주시고, 생명을 영생하도록 보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2. 내가 이를 위하여 왔나이다.
예수님은 한 알의 밀알에 대한 이야기와 자기 생명을 미워하는 자는 영생하도록 보전하리라고 말씀하시고 계속해서 예수님께서 한 알의 밀알이 되시고 생명을 내어주실 것에 대해서 말씀하시면서 하늘 아버지께 나는 이를 위해서 왔습니다. 라고 고백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이를 위해서 왔다고 말씀하시는 것을 보면 먼저 내 마음 괴롭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7절을 보면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예수님은 유월절을 맞이해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셨고 이제 며칠 있지 않으면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것을 아셨습니다. 따라서 지금 내 마음이 괴롭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괴롭다는 단어의 의미는 마음이 혼란하고 불안하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께서 하나님이시지만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이 고통과 아픔을 느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실 것을 생각하실 대 마음이 혼란하고 불안하고 괴롭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디가 아파서 수술을 하려고 할 때 마취를 하게 되는데 마취가 안 되는 체질을 가진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에 수술을 앞두고 마취가 안 되기 때문에 모든 고통을 그대로 느껴야 하기 때문에 마음이 괴롭고 힘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수술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십자가의 고통을 앞두신 상황이시기 때문에 괴롭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 이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라고 기도하셨습니다. 27절을 다시 보면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예수님은 십자가에서 당하실 고통을 생각하시면서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이때를 지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생각만 해도 괴롭고 힘들게 느껴지기 때문에 예수님은 하늘 아버지께서 이 고통스러운 상황을 지나가게 해 달라고 기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완전한 하나님이시고 완전하신 사람이시기 때문에 우리와 같은 고통을 느끼시고 또한 괴로움을 느끼신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 아버지께 이 고통의 상황을 겪지 않고 지나갈 수만 있다면 지나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라고 인간적인 간구를 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라고 간구하심으로 이 고난의 때가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견디어 내고 겪어내겠습니다. 라고 간구하신 것입니다.
 
27절을 다시 보면 “지금 내 마음이 괴로우니 무슨 말을 하리요 아버지여 나를 구원하여 이 때를 면하게 하여 주옵소서 그러나 내가 이를 위하여 이 때에 왔나이다.”
 
이렇게 간구하신 예수님의 마음에 눈물을 흘리셨을 것입니다. 너무나 고통스러운 일인 것을 아시기에 지나갈 수만 있다고 지나갔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나 내가 이일을 위해서 왔으니 피하지 않고 그 고통을 견디겠습니다. 이렇게 하늘 아버지께 기도하셨습니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야 합니다. 내가 힘들고 어렵고 고통스럽게 느껴지기 때문에 피하고 외면하고 싶지만 그러나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이라면 감당하겠습니다. 내가 이일을 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면 순종하겠습니다. 이런 믿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3. 빛의 아들이 되라
31-34절까지에서 예수님은 죽으심에 대한 이야기를 하시면서 들려야 하리라고 말씀하셨고 이에 대해서 무리들은 그리스도는 영원히 계신다고 했는데 들려야 한다는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의아해 했습니다.
31-34절
12:31 “이제 이 세상에 대한 심판이 이르렀으니 이 세상의 임금이 쫓겨나리라”
12:32 “내가 땅에서 들리면 모든 사람을 내게로 이끌겠노라 하시니”
12:33 “이렇게 말씀하심은 자기가 어떠한 죽음으로 죽을 것을 보이심이러라”
12:34 “이에 무리가 대답하되 우리는 율법에서 그리스도가 영원히 계신다 함을 들었거늘 너는 어찌하여 인자가 들려야 하리라 하느냐 이 인자는 누구냐”
 
예수님은 그런 무리들에게 너희는 빛의 아들이 되라고 말씀하셨는데 빛이 있을 동안에 다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5절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우리가 생활할 때 어둠 속에 다니지 않고 밝은 빛이 있는 곳으로 다닙니다. 우리의 하루의 삶을 보면 아침에 해가 뜨고 저녁이 되면 어두워지는데 해가 뜨고 밝을 때 일상생활을 하는 것이 정상적입니다. 물론 요즘은 전기불이 있어서 늦은 밤에도 불을 밝히고 일을 하기도 하지만 정상적인 생활은 해가 있을 때 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나는 빛이라고 말씀하셨고 내가 빛으로 너희 가운데 있으니 너희는 이 빛이 있을 때 다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이 빛의 시간은 길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짧은 시간 동안 빛이 있을 것인데 그 빛 가운데 살아가야 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이 말은 예수님 안에서 예수님의 빛 가운데 살아가라는 말씀입니다.
 
빛이 있을 때 다니라고 말씀하시고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5을 다시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직 잠시 동안 빛이 너희 중에 있으니 빛이 있을 동안에 다녀 어둠에 붙잡히지 않게 하라 어둠에 다니는 자는 그 가는 곳을 알지 못하느니라”
 
빛을 따라 살지 않으면 어둠에 붙잡히게 되는데 어둠에 붙잡히게 된다는 것은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죄악된 삶을 살아가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어둠은 우리를 죄악에 가두어 버립니다. 어둠에 붙잡혀 살지 말고 빛 가운데 살아가는 참빛 가족이 되시기 바랍니다.
 
예수님은 빛의 아들이 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6절을 보면 “너희에게 아직 빛이 있을 동안에 빛을 믿으라 그리하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 예수께서 이 말씀을 하시고 그들을 떠나가서 숨으시니라”
 
예수님은 빛이 있을 때 빛 가운데 다녀서 어둠에 붙잡히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빛을 믿으라 그러면 빛의 아들이 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을 소개할 때 참빛으로 소개했습니다.
 
우리가 참빛으로 오신 예수님을 믿으므로 빛의 아들이 되고 빛의 아들로 영원한 생명을 얻어 영생에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고통을 당하실 것을 아셨지만 거부하지 않으시고 고통의 길을 가셨습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으로 우리의 죄가 사함을 받게 되었고, 예수님께 채찍에 맞으심으로 우리가 나음을 받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부활하심으로 우리가 영생을 얻게 되었습니다. 이 은혜를 누리는 참빛 교회 모든 가족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댓글

Scroll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