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는 자와 잡으려는 자(5월 28일 오후 예배)
성 경 : 요한복음 7:25-36(신약 156)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병자를 고치심으로 인해서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율법을 지키지 않고 스스로 하나님의 아들이라고 말하는 자로 신성모독을 하는 이단이라고 정죄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이 계속 활동을 하면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계획을 세우게 됩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일반 유대인들에게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인정하면 유대 공동체에서 추출시켜서 왕따를 만들겠다고 이미 선포했습니다.
 
예루살렘 성전에서 명절을(초막절) 지내기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모여드는 상황에서 유대 지도자들은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만나서 말씀을 듣고 기적을 경험하게 되면 자신들에게 불리하기 때문에 전전긍긍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을 아셨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지만 숨지 않으시고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예수님으로 인해서 예루살렘은 긴장 상태였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긴장감이 맴도는 상황에서 예수님을 잡으려는 사람들이 있었고 그럼에도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요한은 당시의 긴장감이 감도는 상황에 대해서 묘사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을 믿는 자와 잡으려는 자들에게 대한 이야기를 볼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믿는 자와 잡으려는 자”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의심하는 사람들
명절이 되어서 예루살렘에 모인 여러 지역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원래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도 있었고 각 지방에서 올라온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과 잡으려는 사람이 있었고 또한 예수님에 대해서 의심하는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의심하는 사람들은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 일부였습니다. 25절을 보면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는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그 사람이 아니냐?”
 
예루살렘은 성전이 있는 곳이기에 유대인들의 신앙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성전이 있기 때문에 대제사장을 비롯해서 제사장들과 서기관들 바리새인들이 있는 곳입니다.
 
원래 바리새인들과 사두개인들은 서로 다른 종교적인 견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서로 대립 되는 관계였지만 예수님이 나타나심으로 서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계속해서 활동을 하시면 자신들의 기득권을 빼앗기기 때문에 신앙적으로 다르지만 예수님을 제거하려는 목적으로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함께 활동을 하는데 그들은 서로 모여서 합의를 했을 것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하면 유대 종교 공동체에서 추방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래서 예루살렘에 사는 사람들은 이러한 유대 지도자들에게 일종의 수뇌를 당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유대 종교자들의 말을 들었을 때 처음에는 반신반의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같은 말을 들으면 어느 순간부터는 그런가 보다 자신도 모르게 세뇌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티브에서 같은 광고를 계속보다 보면 어느 순간에 그 광고를 신뢰하고 믿게 되는데 예루살렘에 살던 유대인들도 지도자들이 지속적으로 이야기 했기 때문에 예수님을 의심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예루살렘 사람들은 계속되는 거짓 선동에 미혹을 당한 것입니다. 25절을 뒷부분을 보면 “예루살렘 사람 중에서 어떤 사람이 말하되 이는 그들이 죽이고자 하는 그 사람이 아니냐?”
 
예루살렘에 살던 사람들은 유대 지도자들의 거짓 선동에 미혹을 당했고 유대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율법을 어기고 신성모독을 일삼는 이단이라고 정죄하면서 죽여야 한다는 공개적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래서 예루살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유대 지도자들이 이단으로 정죄하여 죽이기로 한 그 사람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지속적인 거짓 선동에 예루살렘 사람들은 속았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단들이 성경공부라고 하면서 자기들의 교리를 반복적으로 주입하면 어느 순간에 이단의 교리를 믿게 되는데 같은 원리하고 할 수 있습니다. 반복적으로 선동하고 가르치고 하는 동안에 예루살렘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의심하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예루살렘 사람들 중에는 자기들이 알고 있는 것이 진리라는 착각을 하게 됐습니다. 26-27절을 보면
7:26 “보라 드러나게 말하되 그들이 아무 말도 아니하는도다 당국자들은 이 사람을 참으로 그리스도인 줄 알았는가”
7:27 “그러나 우리는 이 사람이 어디서 왔는지 아노라 그리스도께서 오실 때에는 어디서 오시는지 아는 자가 없으리라 하는지라”
 
예루살렘 사람들은 나름대로 성경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종교적으로 앞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유대 지도자들에게서 많은 이야기를 들었고 자신들도 구약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연구했을 것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의심 중에는 그리스도가 어디서 오시는 것인지 정확하게 알 수 없다고 생각했는데 예수님은 나사렛에서 오신 것을 모두가 아는데 그럼 예수님이 그리스도일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왔을 때 유대 지도자들은 다윗의 동네에서 왕이 태어나신다고 해석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은 그리스도는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나사렛 사람이라고 소문이 났습니다. 예수님의 가족에 대해서 그 시대 사람들이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니까 나사렛에서 예수님이 오셨으니 그리스도가 아니라는 의심을 하게 된 것입니다.
 
그들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정보와 지식이 전부라고 생각하고 자신들이 알고 있는 것이 진리라고 착각한 것입니다. 예수님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으면서도 자신들이 모든 정보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한 것입니다.
 
우리가 살면서 이런 점을 조심해야 합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전부 맞는 것은 아닙니다. 내가 알고 있는 것이 틀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스스로 한계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2.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예루살렘에 오래 거주한 사람들은 예수님을 의심한 반면 예수님을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에 대해서 기록한 것을 보면
 
무리 중에 많은 사람들이 믿었습니다. 31절을 보면 “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당시 예루살렘의 분위기가 예수님을 잡아서 죽이려는 음모가 진행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도 여전히 예수님을 믿는 많은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기독교 역사를 보면 교회와 성도들이 박해를 받을 때 교회가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박해를 받을수록 더 성장했습니다. 로마정부가 교회를 박해하다가 결국에는 공인하게 된 것도 박해할수록 믿는 사람들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을 핍박하고 죽이려고 하는 상황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우리에게 어떤 어려운 상황이 온다고 해도 예수님을 믿는 믿음을 굳건하게 지켜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는 것은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 때문이었습니다. 31절을 다시 보면 “무리 중의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고 말하되 그리스도께서 오실지라도 그 행하실 표적이 이 사람이 행한 것보다 더 많으랴 하니”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이 기적을 행하시는 것이 자신들에게 위협적인 일이지만 일반 유대인들은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시고, 죽은 자를 살리시고, 기적을 행하시는 일들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많은 유대인들은 예수님께서 행하시는 수많은 표적을 보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가 아니라면 그리스도가 오셔도 예수님께서 행하신 만큼의 표적을 행하실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예수님 하신 표적들은 창조주 하나님의 역사였습니다. 창조의 기적을 행하심으로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증명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사망 권세 이기시고 부활하셨기에 오늘도 우리가 부활하신 예수님의 이름을 의지할 때 우리에게도 표적과 기사가 나타납니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이 수군거렸습니다. 32절을 보면 “예수에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여기서 수군거리다는 말의 원래 의미는 불평하다는 뜻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었고 예수님께서 행하신 표적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예수님을 잡으려고 하고 죽이려고 하는 유대 지도자들에게 불만을 토로했습니다.
 
여기서 수군거린다는 말은 예수님을 잡으려는 사람들에게 대해서 수군거리면서 불평했다는 말입니다. 큰 소리로 떠들 듯이 이야기 하면 안 되기 때문에 모여서 수군수군했는데 결과적으로는 지도자들에게 대한 불평을 했다는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이렇게 수군거리는 것을 들은 바리새인들과 대제사장들은 예수님을 잡으려고 했습니다.
 
3. 예수님을 잡으려는 자들
사람들이 수군거리기 전까지는 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잡아들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지만 어떻게 할 것인지 구체적으로 진행하는 일이 없었습니다. 따라서
 
손대서 잡는 자가 없었습니다. 30절을 보면 “그들이 예수를 잡고자 하나 손을 대는 자가 없으니 이는 그의 때가 아직 이르지 아니하였음이러라” 예수님께서 명절에 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시기 전부터 예수님을 잡으려고 한다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졌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가실 때 조용하게 가셨습니다. 그러나 예루살렘에 도착하셔서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이 노출되었습니다.
 
성전에서 말씀을 가르치셨지만 유대 지도자들은 아직 예수님을 잡으려는 구체적인 계획을 세우고 진행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예수님이 가르치시만 아무도 손을 대서 잡지 않았습니다.
 
요한은 아직 손대서 잡는자가 없는 것은 주님의 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들이 예수님을 잡기는 잡을 것을 것인데 아직은 그 일을 할 때가 아니기 때문에 예수님을 잡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위기감을 느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잡아오라고 아랫사람들을 보냈습니다. 32절을 다시 보면 “예수에 대하여 무리가 수군거리는 것이 바리새인들에게 들린지라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 그를 잡으려고 아랫사람들을 보내니”
 
사람들이 수군거리는 것을 알게 된 유대 지도자들은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잡아들여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고 아랫 사람들 즉 하인들을 보내서 예수님을 잡아오라고 명령을 했습니다.
 
아랫 사람들은 상관들의 명령을 받고 예수님을 잡으러 가야했습니다. 그러나 뒤에 보면 예수님을 잡으러 왔던 사람들은 예수님을 잡아가지 못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아서 상관들에게 가서 이제까지 이렇게 말씀하시는 분을 본적이 없다고 말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교회를 핍박하려고 하다가 오히려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는 것을 보게 됩니다. 사도 바울도 교회를 핍박하던 중에 다메섹으로 가다가 예수님을 만나서 이방인을 위한 사도가 되어 가장 많은 신약 성경을 기록했습니다.
 
예수님은 앞으로 일어날 일들에 대해서 말씀하셨습니다. 33-36절까지를 보면
7:3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너희와 함께 조금 더 있다가 나를 보내신 이에게로 돌아가겠노라”
7:34 “너희가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하시니”
7:35 “이에 유대인들이 서로 묻되 이 사람이 어디로 가기에 우리가 그를 만나지 못하리요 헬라인 중에 흩어져 사는 자들에게로 가서 헬라인을 가르칠 터인가”
7:36 “나를 찾아도 만나지 못할 터이요 나 있는 곳에 오지도 못하리라 한 이 말이 무슨 말이냐 하니라”
 
예수님은 잡히시고 죽으실 것과 부활 승천하실 것을 간접적으로 말씀하셨습니다. 당시 그 말씀을 듣는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의 의미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예수님은 사람들의 계획을 따르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서 모든 일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구원의 계획을 믿습니다. 하나님의 구원 계획에 따라서 오늘도 우리가 이렇게 하나님을 예배하는 것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는 예수님을 의심하는 사람들,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 예수님을 잡으려는 사람들에 대해서 기록했습니다. 우리가 의심하는 사람, 예수님을 반대하는 사람이 아니라 예수님을 믿는 성도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우리 앞에 어떤 어려움이 온다고 해도 믿음을 잃지 말고 믿음을 잘 지켜서 하나님이 주시는 진정한 복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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