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는 자는 살아나리라(4월 9일 오후 예배)
성 경 : 요한복음 5:19-29(신약 149)
 
그동안 코로나로 인해서 모든 일상생활에 제약이 있었고 예배에도 제약이 있었는데 아직 코로나가 완전하게 종식된 것은 아니지만 일상생활과 예배가 자유로워졌습니다.
 
부활절 오후에 우리가 나눌 말씀도 생명과 영생에 대한 말씀입니다. 요한 사도는 계속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다고 말씀하시면서 누구든지 주님의 말씀을 듣고 믿음으로 살아가면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겨지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된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지난 주에는 베데스다 못에서 38년 된 병자를 고치신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38년 된 병자를 고치심으로 정통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박해하게 되었고 예수님께서 아버지께서 일하시니 나도 일한다고 하심으로 예수님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시지만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지 못하고 경계하면서 어떻게 해서든지 자신들의 기득권을 지키고 유지하려고 애를 쓰는 상황이었습니다.
 
권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의 것을 지키고 빼앗기지 않으려고 하는 반면에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서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예수님의 목적은 사람들을 죄악에서 구원해 주시고 영원한 생명을 주시는 것이고 생명을 주시기 위해서 예수님의 모든 것을 내어주셨습니다.
 
부활절은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셔서 모든 것을 내어주시고 십자가를 지시고 죽으셨으나 하나님께서 다시 살리심으로 우리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신 것을 기념 하는 날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우리에게 아들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중심으로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살리시는 하나님
유대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한다는 말씀과 대비해서 하나님은 사람들을 살리시려고 하신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는 사람을 죽이기도 하지만 하나님의 목적은 죽을 수밖에 없는 사람들을 살리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죽이시는 분이 아니라 살리시는 분이라고 소개하면서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세상에 오신 예수님도 역시 하나님이 살리시는 것처럼 살리시기 위해서 오신 것이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셔서 살리시는 일을 하시는데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9절을 보면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아들이 아버지께서 하시는 일을 보지 않고는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나니 아버지께서 행하시는 그것을 아들도 그와 같이 행하느니라”
 
예수님은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고 인간의 몸으로 오셨습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나는 나를 보내신 아버지의 말씀에 따라서 모든 일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내가 모든 것을 아버지의 말씀에 순종해서 행한다고 하시면서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은 아버지께서 하신 일을 보고 나도 아버지가 하신 일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는 하늘 아버지께서 하지 않으신 일을 하지 않고 오직 아버지께서 하신 일들을 보았고 그 일을 따라서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것은 신앙의 원리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께서 하신 것을 보고 아버지가 하신 것처럼 하신다고 말씀하셨고, 우리에게는 마 16:24 “이에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이르시되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고 자기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를 것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너희가 나를 통해서 보고 배운 것을 그대로 하라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신 것이고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도 너희는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깨닫고 각자의 십자가를 지고 예수님께서 가신 그 길을 따라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울 사도도 빌 3:17 “형제들아 너희는 함께 나를 본받으라 그리고 너희가 우리를 본받은 것처럼 그와 같이 행하는 자들을 눈여겨 보라” 고 말했습니다. 예수님은 철저하게 하나님 아버지의 하신 일을 보고 그 일을 따라서 하셨듯이 우리도 주님을 본받아 살아가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0절을 보면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사 자기가 행하시는 것을 다 아들에게 보이시고 또 그보다 더 큰 일을 보이사 너희로 놀랍게 여기게 하시리라”
 
예수님은 아버지께서 하신 것을 보고 나도 아버지가 하신 대로 일하신다고 말씀하시고 계속해서 하늘 아버지께서 아들을 사랑하셔서 자기가 행하시는 모든 것을 다 아들에게 보여주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늘 아버지는 아들에게 아버지께서 하신 것보다 더 큰 일도 보여주셔서 그 큰일로 인해서 너희를 즉 모든 성도들이 놀랍게 여기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베데스다 못에서 38년 병자를 고치신 것과 같은 일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천국에서는 병자가 고침을 받거나 기적을 행하시거나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천국에서는 그런 일들을 보시지 않았는데 이 세상에 와서 하나님께서 예수님에게 천국에서 필요하지 않은 일들 즉 우리가 볼 때 더 큰 일들을 보게 하셨고 그 일을 하게 하심으로 이 땅에 살아가는 사람들이 그것을 보고 놀랍게 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렇게 기적을 행하심으로 사람들이 놀랍게 여기게 하시는 것 뿐만 아니라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1절을 보면 “아버지께서 죽은 자들을 일으켜 살리심 같이 아들도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살리느니라”
 
21절 앞에 헬라어 원어에는 “왜 그런가 하면” 이란 단어가 있습니다. 20절에서 더 큰 일에 대해서 이야기 하신 다음에 21절을 이야기 하시면서 왜 그런가 하면 하나님은 나를 통해서 더 큰일을 하셔서 죽은 자를 살리는 일을 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목적은 죽은 자를 일으키기 위해서 즉 죽음에서 생명으로 옮기시기 위해서 나를 보내신 것이고 나는 하나님의 보내심을 받아 세상에서 죽은 자들을 살리는 일을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특히 내가 원하는 사람들을 살리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원하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해서 십자가를 지셨고 부활하셨습니다. 살리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부활절을 통해서 우리에게 임했습니다.
 
2.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습니다.
아버지께서 죽은 자를 일으켜 살리시기 위해서 독생자 예수님을 보내셨다고 말씀하시고 죽은 자를 일으켜 살리는 것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는 것이라고 강조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주신 목적은 그리고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신 목적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시기 위한 것입니다.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기셨다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 아버지는 심판하지 않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2절을 보면 “아버지께서 아무도 심판하지 아니하시고 심판을 다 아들에게 맡기셨으니”
 
3장에서 니고데모와 대화를 하실 때도 하나님은 심판을 위해서 아들을 보내신 것이 아니라고 말씀하시고 하나님께서 아들을 보내신 것은 세상을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기 위해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도 같은 의미로 말씀하신 것은 아버지는 아무도 심판하지 않으시고 심판을 아들에게 맡기셨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도 심판자로 오신 것이 아니고 아버지가 보내신 아들을 믿지 않으면 심판을 받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18 “그를 믿는 자는 심판을 받지 아니하는 것이요 믿지 아니하는 자는 하나님의 독생자의 이름을 믿지 아니하므로 벌써 심판을 받은 것이니라” 하나님께서 심판을 예수님에게 맡기셨는데 예수님을 믿지 않는 자들이 심판을 받은 것입니다.
 
결국 하나님의 목적은 심판에 있는 것이 아니고 예수님께서도 심판을 위해서 오신 것이아니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들을 통해서 아버지와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3절을 보면 “이는 모든 사람으로 아버지를 공경하는 것 같이 아들을 공경하게 하려 하심이라 아들을 공경하지 아니하는 자는 그를 보내신 아버지도 공경하지 아니하느니라”
 
역서 공경이란 단어는 존경이란 의미입니다. 이 단어는 부모를 공경하라는 말씀에서도 사용되었는데 아버지 하나님을 존경하여 섬긴다는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신 것은 우리를 죽음에서 일으켜 살리시기 위한 것이고 심판을 위한 것이 아니기에 인간들이 하나님의 그 사랑을 깨닫고 하나님을 공경 즉 존경하여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으로 오신 예수님에 대해서도 모든 사람들이 공경 즉 존경하여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부활절을 맞이해서 우리가 가져야 할 마음은 하나님 아버지와 예수님에 대한 공경하는 마음 즉 존경하여 섬기는 마음의 자세를 가져야 합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믿는 자들은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않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4절을 보면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내 말을 듣고 또 나 보내신 이를 믿는 자는 영생을 얻었고 심판에 이르지 아니하나니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겼느니라”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고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으면 영생을 얻습니다. 또한 영생을 얻는 성도들은 심판을 받지 않습니다. 예수님과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을 믿으므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진 것입니다.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습니다. 예수님만 믿는 것도 아니고 오직 여호와 하나님만 믿는 것도 아니고, 보혜사 성령님만 믿는 것도 아닙니다. 우리는 성자 예수님을 보내신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인간으로 오신 성자 예수님을 믿습니다. 또한 우리에게 오셔서 도우시는 보혜사 성령님을 믿습니다.
 
하나님 아버지를 믿고, 예수님을 믿고, 성령님을 믿는 성도들은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졌습니다. 심판이 아닌 영생을 얻었습니다.
 
3.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죽음에서 일으키사 생명으로 인도하시기 위해서 오셨습니다. 우리가 믿을 때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은혜를 누리게 됩니다. 예수님은 계속해서 부활에 대해서 말씀하십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으나 다시 살아나신 것처럼 우리가 다시 살아나는 부활에 참여하게 되는데
 
주님의 음성을 듣는 자는 살아납니다. 25절을 보면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곧 이 때라 듣는 자는 살아나리라”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온다는 것은 아담과 하와가 하나님의 명령을 어기고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를 먹은 이후로 지구상에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은 죽음의 지배를 받는 죽은 자들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께서 예수님을 보내셔서 생명의 길을 열어주시고 누구든지 주님의 아들의 음성을 듣고 구원의 길을 갈 수 있게 하셨습니다. 따라서 죽은 자들이 하나님의 아들의 음성을 들을 때라는 것은 성육신하신 예수님의 말씀을 듣는 때를 말하는 것입니다.
 
예수님 시대에는 예수님의 말씀을 들을 때이고 오늘은 우리가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때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아들 예수님의 음성을 들을 때 살아나게 됩니다.
 
물론 음성을 듣는 것으로 살아나는 것이 아니라 듣고 믿음으로 살아나게 되고 생명에 이르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믿음은 들음에서 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전도자의 전도를 듣고 말씀을 듣고 하는 가운데 믿게 되고 듣고 믿게 됨으로 사망에서 생명으로 옮겨지는 것입니다.
 
아들에게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습니다. 26절을 보면 “아버지께서 자기 속에 생명이 있음 같이 아들에게도 생명을 주어 그 속에 있게 하셨고”
 
여기서 생명이란 영원한 시간이란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하늘 아버지께서 성자 예수님에게 영원한 시간을 주셨고 우리가 예수님 안에서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신다는 의미입니다.
 
누구든지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예수님 안에 영원한 시간 즉 영생을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사는 시간은 제한이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예수님을 믿는 믿음 안에 거할 때 우리는 예수님 안에 있는 영원한 시간 즉 영생을 얻게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그리스도 안에서 새로운 피조물이 되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영원한 시간을 살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 땅에 사는 동안에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영원한 시간을 살아감을 믿고 예수님 안에 거하는 성도가 복된 성도입니다. 예수님은 부활로 우리에게 영원한 시간을 열어주셨습니다.
 
모두가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28-29절을 보면
5:28 “이를 놀랍게 여기지 말라 무덤 속에 있는 자가 다 그의 음성을 들을 때가 오나니”
5:29 “선한 일을 행한 자는 생명의 부활로, 악한 일을 행한 자는 심판의 부활로 나오리라”
 
이 말씀은 마지막 때 즉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있을 일에 대한 말씀입니다. 예수님 다시 오실 때 무덤 속에 있던 모든 사람들이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됩니다. 그리고 모두가 다 무덤에서 일어나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 이 땅에서 살아온 것에 대한 마지막 심판이 있고 그 심판에 따라서 영원한 삶의 시간이 결정되는 것입니다. 마지막 때 믿는 성도들만 부활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다 부활하게 됩니다.
 
믿음으로 살던 사람도 믿음없이 살던 사람도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게 되는데 이 때에 다시 살아난 모든 사람들은 자신이 행한 대로 부활에 참여하게 됩니다.
 
선한 일을 한 사람 즉 예수님을 믿고 구원 받은 성도로 살아온 사람들은 무덤에서 일어나서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고, 악한 일을 한 사람들 예수님을 믿지 않고 욕심을 따라 살아온 모든 사람들은 무덤에서 다시 살아나서 영원한 심판을 받게 됩니다. 즉 영원히 지옥에서 지내게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는 성도가 되길 원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모든 분들이 심판의 부활이 아닌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고, 우리 부모님과 자녀들 손주손녀들 그리고 모든 일가친척도 다 생명의 부활에 참여하게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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