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3월 26일 오후 예배)
성 경 : 요한복음 4:43-54(신약 149)
 
유대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시던 중에 사마리아를 방문하셨고 사마리아 수가라는 마을 우물가에서 물 길으러 온 여인에게 말씀을 전하셨고 그로 인해서 이틀을 더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수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많은사람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거기서 더 머물지 않으시고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갈릴리에서 예수님께서 말씀을 전하시고 가르치실 때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던 가나에 도착하셨는데 이때 왕의 신하가 자기 아들이 병들었으니 내려오셔서 고쳐 달라고 요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에게 가라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셨고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던 중에 집에서 종들이 오는 것을 만났는데 종들이 말하기를 당신의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해 주었고 왕의 신하는 아들이 낫기 시작한 때를 물으니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다고 대답을 했습니다.
 
왕의 신하는 그 시간이 예수님께서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하신 시간인 것을 알고 자기와 자기 온 집안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이 이야기를 중심으로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침례 요한에게 침례를 받으신 다음에 갈릴리에서 사역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서 첫 번째 표적인 물로 포도주를 만드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계속 사역을 하신 것이 아니라 예루살렘이 있는 유대로 가서 사역을 하셨습니다.
 
그리고 공생애를 시작하신 후에 두 번째로 갈릴리에 오셔서 사역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오신 것을 보면 사마리아 수가에서 이틀을 머물면서 말씀을 전하신 다음에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셨습니다. 43절을 “보면 이틀이 지나매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 갈릴리로 가시며”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어느 집안의 출신이고 어떻게 살아왔는지를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믿는 것이 쉬운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복음을 전하고 사역을 하시기 위해서 찾으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함에 있어서 사역하기 쉬운 지역만을 찾아다니신 것이 아니라 격렬한 반대가 있는 곳도 가셨고, 사역을 하기 어려운 지역도 찾아가셔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습니다.
 
또한 갈릴리는 예수님께서 어린 시절부터 자라신 지역이기 때문에 인간적인 애정이 있는 곳이고 그래서 그 지역에서도 복음을 전해서 생명을 살리는 일을 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로 가시면서 갈릴리에서 사역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미에서 선지자가 고향에서 높임을 받지 못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4절을 보면 “친히 증언하시기를 선지자가 고향에서는 높임을 받지 못한다 하시고”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오신 것을 환영하기는 하지만 어느 지역 사람보다 불신앙적이며 가장 많은 표적과 기적을 직접 목격하고서도 마음으로 예수를 메시아로 인정하지 못하게 될 것을 염두에 두시고 말씀하신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깨닫고 은혜를 받기보다는 예수님의 가족에 대한 선입관 즉 가난한 목수의 집안인 요셉의 가족에게서 어떻게 선지자나 그리스도가 나오겠느냐는 생각을 갖고 보기 때문에 믿지 않게 될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는 예수님의 사역을 보고 예수님을 믿는 반면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족에 대해서 예수님의 성장 배경에 대해서 너무 잘 알기 때문에 예수님이 하시는 사역을 보고도 믿지 못하게 되는데 예수님은 그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크게 환영받지 못할 것을 아시면서도 가셨습니다. 그런데 그곳 사람들이 예수님을 영접했습니다. 45절을 보면 “갈릴리에 이르시매 갈릴리인들이 그를 영접하니 이는 자기들도 명절에 갔다가 예수께서 명절 중 예루살렘에서 하신 모든 일을 보았음이더라”
 
예수님은 갈릴리에서 환영받지 못한다는 것을 아셨지만 갈릴리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갈릴리로 오시기 전에 명절에 예루살렘에서 예수님께서 하시는 사역을 보았습니다.
 
요한복음의 기록에 의하면 가나의 혼인 잔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다음에 유월절이 되어서 예루살렘에 올라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유월절에 성전에서 장사하는 사람들을 내쫓으시고 성전을 청결하게 하셨습니다.
 
갈릴리 사람들 중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성전을 청결하게 하시는 것을 직접 목격했습니다. 그리고 성경에 기록되지 않은 일들도 직접 보고 경험을 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에 대한 기대감이 갈릴리 사람들에게 있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어떤 특별한 일을 보게 되면 호기심을 갖게 되고 그런 특별한 일을 한 사람을 따르려는 경향을 갖게 됩니다. 예수님에 대한 믿음이 완전하게 있는 것은 아니지만 유월절에서 예루살렘에서 하신 일들 때문에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에 대한 호감이 커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갈릴리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유월절에서 예루살렘에서 하신 일로 인해서 영접하기는 했지만 예수님께서 갈릴리에서 많은 사역을 하시지는 않았습니다. 예수님은 갈릴리 사람들에게 어떤 기적을 행하시거나 하시지는 않았고 왕의 신하의 아들을 고쳐주셨습니다.
 
2. 내 아들을 고쳐주소서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 가셨을 때 왕의 신하가 찾아와서 자기 아들을 고쳐달라고 요청하게 되는데 왕의 신하에 해당하는 헬라어 ‘바실리코스’는 혈연으로든 공적으로든 ‘왕’(바실류스)과 연결된 사람을 가리키는 단어입니다.
 
문자적으로 이 말은 ‘고귀한 신분’ 또는 ‘고귀한 직책’을 가리키는데 유대의 역사학자인 요세푸스는 그 말을 헤롯의 친척들, 궁중의 관리들 그리고 군인들을 모두 가리키는 용어로 사용하곤 했다고 합니다.
 
이 사람이 누구인지 어떤 직책인지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당시 고위직에 해당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왕의 신하인 이 사람에게 아들이 있는데 아들이 병들었습니다. 그 병이 어떤 병인지 모르지만 이런저런 치료를 해도 치료가 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러던 중에 예수님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갈릴리 가나에서 물로 포도주를 만든 것을 잘 알고 있었고, 예수님이 병자를 고치시고 기적을 행하신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그래서 왕의 신하는 예수님을 찾아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주소서 라고 간청했습니다. 46-47절을 보면
4:46 “예수께서 다시 갈릴리 가나에 이르시니 전에 물로 포도주를 만드신 곳이라 왕의 신하가 있어 그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더니”
4:47 “그가 예수께서 유대로부터 갈릴리로 오셨다는 것을 듣고 가서 청하되 내려오셔서 내 아들의 병을 고쳐 주소서 하니 그가 거의 죽게 되었음이라”
 
왕의 신하의 아들이 가버나움에서 병들었다고 기록하고 있는데 가나에서 가버나움까지는 약 34Km 정도 떨어진 곳이라고 합니다. 가버나움은 매우 발달된 큰 도시이기 때문에 질병을 치료할 수 있는 시설들이 있었습니다.
 
왕의 신하의 아들의 상태는 매우 심각한 상태인 것 같습니다. 왕의 신하는 자기 아들이 병들어 거의 죽게 되었다고 표현한 것으로 볼 때 매우 심각한 질병이고 병의 상태가 매우 악화되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 상황에서 모든 치료 방법을 동원했지만 고치지 못하고 오히려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찾아와서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입니다. 왕의 신하는 예수님을 가버나움으로 모시고 가서 아들을 위한 치유 기도를 해 달라고 요청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왕의 신하의 말을 들으시고 너희는 표적과 가시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8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는 표적과 기사를 보지 못하면 도무지 믿지 아니하리라”
 
예수님의 사역은 천국 복음을 전파하시고, 말씀을 가르치시고, 병자를 고치시는 기적을 행하시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복음을 전파하고 말씀을 가르치시는 것을 통해서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보다는 표적과 기사를 보고 믿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지적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어떤 신앙인가요? 성경을 읽고 묵상하는 가운데 은혜를 받고 깨닫고 믿는 신앙인가요? 기도의 응답이 있어야만 믿는 믿음인가요? 예수님은 기적을 경험하지 않고 믿는 것이 더 복되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의 신앙이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봄으로 믿는 것이 아니라 직접 보고 경험한 것이 없지만 말씀을 의지해서 믿는 믿음으로 살아갈 때 더 큰 하나님의 축복과 역사를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도 왕의 신하는 마음이 초조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라고 간청하자 예수님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49-50절을 보면
4:49 “신하가 이르되 주여 내 아이가 죽기 전에 내려오소서”
4:50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아들이 병들어 죽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왕의 신하는 예수님께서 내 아들이 죽기 전에 빨리 가버나움에 가셔서 내 아들을 고쳐달라고 애타는 마음으로 간청을 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은 그래 내가 지금 너와 함께 가겠다고 말씀하신 것이 아니라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들은 일반적으로 예수님께서 병자가 있는 곳에 가셔서 직접 기도를 해주시거나 해서 고쳐주신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내가 그곳에 가지 않아도 네 아들이 고침을 받고 건강해 질 수 있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왕의 신하에게 내가 가지 않아도 너의 아들의 병이 고침을 받았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왕의 신하에게 너의 아들이 살아났으니 걱정하지 말고 가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우리에게도 같은 말씀을 주시는 줄 믿습니다. 너의 문제가 해결되었으니 믿고 가라고 말씀하시는 줄 믿습니다.
 
3.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병들어 죽어가는 아들을 살려달라고 예수님을 찾아왔던 왕의 신하는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으로 가셔서 아들을 고쳐주시길 원했지만 예수님은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시자 믿고 갔더니 아들이 고침을 받는 은혜를 누리게 되었고 온 집안이 믿게 되었습니다.
 
왕의 신하는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시자 말씀을 믿고 갔습니다. 50절 끝 부분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 하시니 그 사람이 예수께서 하신 말씀을 믿고 가더니”
 
왕의 신하는 예수님께서 자기 아들이 병들어 누워있는 가버나움으로 빨리 가셔서 고쳐주시길 원했는데 예수님은 지금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시자 그 말씀을 믿고 갔습니다.
 
왕의 신하는 자기 아들이 죽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마음이 조급했을 것입니다. 어떻게 해서든 예수님을 빨리 모시고 가야 아들이 살 수 있다고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아버지의 마음을 아셨기 때문에 가라 지금 네 아들이 고침을 받았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그곳에 가지 않으셨지만 지금 네 아들이 있는 그곳에서 고침을 받았다고 선포하시면서 가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왕의 신하는 그 말을 믿고 갔습니다. 내 아들이 지금 고침을 받았을 것이다. 예수님께서 내 아들을 지금 고쳐주셨다. 그런 믿음을 갖고 아들을 향해서 출발한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 믿음이 필요합니다. 말씀하신대로 나은 줄 믿습니다. 말씀하신대로 이루어짐을 믿습니다. 말씀하시대로 역사가 나타난 줄 믿습니다. 이 믿음으로 나아갈 때 하나님의 역사가 반드시 일어날 줄 믿습니다.
 
믿음을 갖고 가던 왕의 신하는 집에서 오는 종들을 만났습니다. 종들은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라고 보고했습니다. 51-52 절을 보면
4:51 “내려가는 길에서 그 종들이 오다가 만나서 아이가 살아 있다 하거늘”
4:52 “그 낫기 시작한 때를 물은즉 어제 일곱 시에 열기가 떨어졌나이다 하는지라”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가버나움을 가던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가버나움의 집에서 종들이 오고 있었습니다. 종들은 왕의 신하에게 아이가 살아났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가나에서 가버나움까지 약 34Km 정도 되기 때문에 걸어서 가는 시간이 꽤 많이 걸렸을 것입니다. 왕의 신하는 종들이 아이가 살아났다고 이야기 하지 언제쯤부터 아이가 상태가 호전되었는지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종들은 어제 일곱 시부터 열기가 떨어지더니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이야기 했습니다. 그 시간은 예수님께서 왕의 신하에게 가라 네 아들이 살아 있다고 말씀하신 시간이었습니다.
 
이 일로 인해서 왕의 신하의 온 집안이 믿었습니다. 53-53절을 보면
4:53 “그의 아버지가 예수께서 네 아들이 살아 있다 말씀하신 그 때인 줄 알고 자기와 그 온 집안이 다 믿으니라”
4:54 “이것은 예수께서 유대에서 갈릴리로 오신 후에 행하신 두 번째 표적이니라”
 
왕의 신하는 예수님의 말씀을 믿고 집으로 출발하던 중에 종들의 말을 듣고 아들이 호전되기 시작한 시간이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시간인 것을 알았습니다.
 
그로 인해서 왕의 신하의 모든 집안이 다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왕의 신하의 아들이 고침을 받은 것은 우연히 이루어진 일이 아니라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그 시간에 이루어진 축복의 사건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능력이 있습니다. 어디에서든지 그 말씀의 역사는 반드시 현실로 이루어집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의 음성을 듣게 되길 축원합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은 직접 말씀으로 응답하시기도 하지만 성경 구절을 생각나게 하십니다.
 
기도하는 중에 마음에 주신 성경 말씀대로 이루어짐을 믿고 나아갈 때 말씀대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납니다. 참빛 가족 모두 말씀을 믿고 나아감으로 기적을 경험하고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누리게 되어서 온 집안이 믿는 가정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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