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듣고 앎이라(3월 19일 오후 예배)
성 경 : 요한복음 4:27-42(신약 148)
 
성서 일과에 따라서 주일 오전 예배 말씀을 전하는데 요즘 요한복음의 말씀이 성서 일과에 포함되었고 오후 예배도 요한복음을 나누다보니 겹치는 부분들이 있어서 오전 예배에 요한복음을 전한 내용은 오후 예배에서 생략하고 계속이어서 말씀을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지난 주 오후에는 침례 요한이 예수님을 향해서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고 말한 내용을 살펴보았습니다. 그리고 지난 주 오전 예배 시간에는 예수님께서 유대를 떠나서 갈릴리로 가실 때 사마리아를 거쳐서 가시게 되었고 사마리아의 수가라는 동네에서 우물가에서 여인을 만나서 영과 진리로 예배드리라고 말씀하신 이야기를 살펴보았습니다.
 
오늘 말씀은 사마리아에서 있었던 일을 계속해서 기록한 내용입니다. 사마리아 수가라는 마을 우물가에서 예수님을 만난 여인은 예수님께서 자신의 처지와 상황에 대해서 정확하게 알고 계셨습니다.
 
또한 여인은 힘든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하나님을 섬기고 예배하고 싶어 하는 열망이 있음을 아시고 이 산에서도 말고 예루살렘에서도 말고 아버지께 예배할 때가 오나니 이때라고 말씀하시면서 영과 진리로 예배하는 자들을 찾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아서 마을에 가서 예수님을 증거했고 많은 사람들이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님에게 와서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믿게 되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사마리아 사람들은 처음에는 여인의 말을 듣고 예수님에게 나왔지만 예수님께서 이틀을 머무시면서 말씀을 증거하심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께서 세상의 구주이심을 알게 되었고 고백했습니다.
 
오늘 말씀은 크게 보면 두 이야기로 나누어집니다. 여인과 사마리아 사람들이 예수님을 구주로 알고 믿게 된 것과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고 온전히 이루어야 한다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 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우리가 듣고 앎이라”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
예수님께서 우물가에 앉아 계실 때 제자들은 먹을 것으로 사러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제자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서 오는 동안 예수님을 사마리아 여인과 대화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이 올 때 즈음에 여인과의 대화가 끝났습니다. 여인은 예수님에게 은혜를 받았고 예수님을 전하기 위해서 마을로 갔습니다. 여인은 마을에 가서 사람들을 데리고 예수님에게 왔습니다.
 
그러는 사이에 예수님과 제자들이 대화를 나누었는데 그 대화의 핵심적인 내용은 나를 보내신 그분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 내가 할 일이고 너희도 그 일에 참여하게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예수님을 보내신 아버지의 일을 온전히 이루셨습니다. 그리고 제자들도 그 일에 참여했습니다. 오늘 우리도 그 일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산다는 것은 아버지의 일 즉 그의 일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먹을 것을 사기 위해 마을에 들어갔던 제자들이 먹을 것을 준비해서 돌아왔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과 여인이 무슨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알지 못했습니다. 여인은 마을로 들어갔습니다. 그러자 제자들이 예수님에게 랍비여 잡수소서라고 식사를 권했습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내게는 너희가 알지 못하는 양식이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의아해 하면서 누가 잡수실 것을 드렸는가 하고 서로 물어보는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예수님께서 나의 양식은 이런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4절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나의 양식은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이것이니라” 이 말씀은 이해하기 쉽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 구절을 이해하려면 먼저
 
신 8:3절을 보아야 합니다. “너를 낮추시며 너를 주리게 하시며 또 너도 알지 못하며 네 조상들도 알지 못하던 만나를 네게 먹이신 것은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요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사는 줄을 네가 알게 하려 하심이니라”
 
사람이 떡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호와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을 사는 것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입에서 나오는 모든 말씀으로 산다는 것은 하나님의 뜻을 행하고 하나님이 원하시는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리스도인들에게 생명의 양식은 먹고 마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말씀을 삶의 적용하고 실천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고 잊어버리는 것은 양식을 온전히 먹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을 듣고 그 말씀을 생활에 적용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일을 이루는 삶을 살아가는 것이 진정한 영의 양식을 먹는 것입니다.
 
계속해서 예수님은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5-36절을 보면
4:35 “너희는 넉 달이 지나야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 하지 아니하느냐 그러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눈을 들어 밭을 보라 희어져 추수하게 되었도다.”
4:36 “거두는 자가 이미 삯도 받고 영생에 이르는 열매를 모으나니 이는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며 그의 일을 온전히 이루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예수님께서 계속해서 넉달 뒤에 추수할 때가 이르겠다고 하지 않겠느냐 그러나 내가 보기에 이미 추수할 때가 되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거두는 자는 일할 것에 대한 삯을 이미 받았다고 말씀하시면서 뿌리는 자와 거두는 자가 함께 즐거워하게 하려 함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해야 할 일에 대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은 우리가 추수할 때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늘 핑계를 대면서 주님 아직 넉달이나 남았습니다. 그런데 주님은 지금이 일할 때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씨를 뿌린 자나 거두는 자 즉 하나님과 우리가 함께 즐거워하게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은 하나님과 함께 즐거워하는 것이고 또한 우리가 함께 주님 안에서 성령 충만한 가운데 즐거워하는 것입니다.
 
또한 함께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7-38절을 보면
4:37 “그런즉 한 사람이 심고 다른 사람이 거둔다 하는 말이 옳도다.”
4:38 “내가 너희로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노니 다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였느니라”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는 노력하지 아니한 것을 거두러 보내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ㄷ가른 사람들은 노력하였고 너희는 노력하지 않았지만 너희는 그들이 노력한 것에 참여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우리가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하는 것 같이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우리가 한 것보다 더 많은 노력을 한 사람들이 있어서 오늘 우리가 믿음으로 살게 된 것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으로 예를 들면 침례 요한과 같은 분들이기도 하고 예수님의 사역을 말씀하시는 것이기도 합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것은 그분들의 노력을 바탕으로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것이고 우리가 하는 것은 그분들의 노력에 참여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주님이 하신 수고와 노력에 참여하는 것입니다.
 
2. 여인의 증언을 듣고 믿었다.
여인이 마을로 가서 사람들을 데리고 오는 동안에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말씀을 하셨고 그러는 사이에 사람들이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에게 나왔습니다.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마을로 갔습니다. 28절을 보면 “여자가 물동이를 버려 두고 동네로 들어가서 사람들에게 이르되” 여인이 우물에 온 것은 물을 길러 온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에게 말씀을 듣고 나서 자신이 하던 일을 뒤로 하고 마을로 갔습니다.
 
여인은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마음이 불편했던 사람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물동이도 버려두고 사람들을 찾아갔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 대해서 증거한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나서 은혜를 받고 성령을 받으면 이런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물론 물 길러 온 여인이 물동이를 버려두고 간 것처럼 우리가 해야 할 일을 내 팽겨 치면 안 됩니다.
 
너무 열심히 지나친 성도들로 인해서 가족들이 힘들어하는 것을 종종보게 되는데 우리가 신앙생활을 열심히 하기 위해서 하던 일도 포기하라는 것입니다. 여인은 너무 감동을 받은 나머지 잠시 자기가 하던 일을 멈추고 사람들에게 가서 증거 한 것입니다.
 
여인은 예수님은 그리스도라고 증거했습니다. 29-30절을 보면
4:29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한 사람을 와서 보라 이는 그리스도가 아니냐 하니”
4:30 “그들이 동네에서 나와 예수께로 오더라”
 
여인은 사람들에게 가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행한 모든 일을 내게 말했다. 이 여인의 삶이 어떤 것인지 그 동네 사람들이 다 알고 있는 일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사마리아 수가 사람도 아니고 유대인이고 처음으로 그 마을에 왔음에도 자기에 대한 모든 것을 아시고, 그것에 대해서 이야기 하셨다고 말한 것입니다.
 
여인에게는 아픔이 있는 이야기였을 것입니다. 사람들에게 나서지 못할 부끄러움이 있는 여인이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을 만나고 나서 사람들에게 가서 내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았는지 여러분들이 잘 알고 있는데 나는 그분에게 나의 이야기를 하지 않았음에도 그분은 나에 대한 모든 것을 아시고 이야기 하셨습니다.
 
따라서 내가 보기에 이 분은 우리가 기다리는 그리스도이신 것이 분명합니다.
 
이렇게 증거한 것입니다. 전통 유대인들 뿐만 아니라 사마리아 사람들을 그리스도를 기다렸고 절망적인 삶을 살아가던 여인도 그리스도를 기다렸습니다. 여인은 우리가 기다리던 그분이 오신 것 같다고 말하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시라고 증거 한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39절을 보면 “여자의 말이 내가 행한 모든 것을 그가 내게 말하였다 증언하므로 그 동네 중에 많은 사마리아인이 예수를 믿는지라”
 
사람들이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놀랄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에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여인의 이야기를 듣고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수가 사람들은 예수님을 한 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여인의 모든 것을 알고 있다는 말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된 것입니다. 여인은 남편이 다섯이 있던 여인이지만 마을 사람들에게는 나름대로 신뢰감을 주었던 것 같습니다. 여인이 말한 것을 신뢰하면서 예수님을 믿은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가 믿는다는 것은 다른 사람에게 듣는 것으로 시작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의 말과 행실을 조심해야 합니다. 우리의 말과 행실리 신뢰할만할 때 우리의 증언을 사람들이 신뢰하면서 예수님을 믿게 되는 것입니다.
 
3. 우리가 친히 듣고 알았다.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위해 모였던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았고 예수님께서 세상의 구주이신 것을 믿게 되었습니다.
 
말씀을 듣기 위해 나왔던 사람들을 위해서 이틀을 머무시면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40절을 보면 “사마리아인들이 예수께 와서 자기들과 함께 유하시기를 청하니 거기서 이틀을 유하시매”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에게 나왔던 사마리아 수가 사람들은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 들을수록 은혜를 받았고 그래서 예수님께서 떠나지 마시고 말씀을 더 전해달라고 요청을 했고 예수님은 이틀을 더 머무시면서 말씀을 전하셨습니다.
 
사마리아 수가 사람들은 자발적으로 예수님의 말씀을 이틀 동안 들었습니다. 억지로 그 자리에 있었던 것이 아니라 자신들이 예수님에게 더 머물러 달라고 요청을 하고 말씀을 들었습니다.
 
은혜를 받고 복을 받는 비결은 자원해서 자발적으로 예배의 자리에 참여하고 말씀을 듣고 헌신하는 것입니다. 스스로 마음을 열고 주님을 모셔들이고 말씀을 들을 때 우리 마음에 하늘의 은혜가 가득 차고 넘치게 됩니다.
 
예수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졌습니다. 41절을 보면 “예수의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더욱 많아”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을 믿게 된 사람들이 이틀 동안 예수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우리가 믿음으로 살기 위해서는 말씀 듣는 일에 열심을 내야 합니다. 물론 말씀을 들은 모든 사람이 예수님을 믿은 것은 아닙니다. 그래서 말씀으로 말미암아 믿는 자가 많아졌다고 기록한 것입니다.
 
예수님에게 직접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행하시는 기적을 보아도 못 믿는 사람이 있습니다. 그러나 말씀을 들을수록 마음이 열리고 믿음이 굳건해지는 것입니다.
 
말씀을 들으므로 더 굳센 믿음이 되고 말씀을 들으므로 더 열심히 주님의 나라를 위해 살아가는 성도가 참 성도이고 하늘의 복을 받을 성도입니다.
 
오늘 말씀의 결론은 사마리아 사람들의 고백입니다.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신 줄 앎이라 42절을 보면 “그 여자에게 말하되 이제 우리가 믿는 것은 네 말로 인함이 아니니 이는 우리가 친히 듣고 그가 참으로 세상의 구주신 줄 앎이라 하였더라”
 
여인의 증언을 듣고 예수님에게 왔던 사람들은 이틀 동안 예수님에게 말씀을 듣고 나서 이제는 예수님이 참으로 세상의 구주이신 것을 알게 되었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처음에는 여인의 증언 우리의 표현으로 하면 전도를 듣고 예수님에게 나왔지만 이제는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아서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믿음은 개인적인 것입니다. 내가 예수님을 만나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믿는 것이 진정한 믿음입니다. 사마리아 수가 마을 사람들처럼 우리가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예수님이 유일한 구세주이심을 믿습니다.
 
오늘 사마리아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통해서 다시 기억해야 할 것은 우리는 여인처럼 증거자가 되어야 하는데 우리의 말이 신뢰할 수 있는 말이 되어서 사람들이 우리의 말을 신뢰하고 예수님 앞에 나오게 되어야 합니다.
 
또한 우리는 말씀을 듣고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어야 하고 하나님이 뜻과 하나님이 일을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삶의 현장에서 이루어가야 합니다. 함께 즐거워하고 함께 주님의 일에 참여하는 참빛 교회 모든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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