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롱당하신 예수님(1월 15일 오후 예배)
성 경 : 마가복음 15:16-32(신약 83)
 
미국 보스턴의 유서 깊은 교회 「트리니티 처치」의 목회자였고, 헬렌 켈러에게 복음을 전한 것으로 유명한 필립 브룩스 목사님은 어디서나 전도를 하며 심방을 통해 복음을 전했습니다.

브룩스 목사님의 친구 중에는 유명한 무신론자가 있었는데 목사님은 그 친구에게 복음을 전하려고 기회가 되는 대로 일정까지 바꿔가며 찾아갔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왕성하게 복음을 전하는 목사님을 많은 사람들이 걱정 했지만 목사님은 “사랑하는 만큼 노력하는 것 뿐” 이라며 전도를 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노년에는 건강이 너무나 악화 되어 1인실에서 요양을 하고 어떤 면회도 받지 않았습니다. 목사님을 유일하게 만날 수 있는 사람은 그때도 복음을 믿지 않던 무신론자 친구뿐이었습니다.

하루는 무신론자 친구가 “그토록 건강이 좋지 않음에도 왜 나만큼은 만나주냐?” 라고 묻자 목사님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다른 사람들이야 천국에서 웃으며 다시 보겠지만 자네와는 여기서가 마지막일 수도 있으니 최대한 많이 만나야지.”

감명을 받은 친구는 결국 예수님을 구주로 영접했고 평생동안 전도한 목사님의 노력은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고 합니다.
 
명절을 앞두고 있습니다. 명절이 되면 가족들을 만나게 되는데 가족 중에 믿지 않는 분들을 위해서 기도하고 가족 중에 한 사람도 빠짐없이 모두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게 되기를 기도하고 모두가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세워졌으면 좋겠습니다.
 
유대 종교 지도자들은 예수님을 죽이기로 결의했는데 자신들이 사형 판결을 해서 죽게 하는 것이 아니라 빌라도 총독에게 사형 판결을 하도록 유도해서 결국 빌라도는 무리들의 만족을 주기 위해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도록 판결을 했습니다.
 
오늘은 그 후에 이루어진 일들에 대한 것으로 빌라도가 십자가 처형을 언도 한 후에 로마 군인들이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많은 종류의 사람들이 예수님을 희롱하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을 입고 오셔서 희롱당하시고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셨습니다. 죄가 없으신 예수님은 인류 역사상 가장 잔인한 처형 방법인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는 과정에서 그리고 달리신 후에 사람들은 손가락질하고 조롱했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께서 희롱당하시는 것을 보면
 
1. 로마 군인들의 희롱
빌라도가 십자가 처형 판결을 하고 군인들에게 넘겨주었습니다. 군인들은 빌라도가 십자가 처형 판결을 했기 때문에 그들에게 주어진 임무대로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아 죽게 하는데 그 과정에서 예수님을 희롱하는 내용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에게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면서 희롱했습니다. 16-18절까지를 보면
15:16 “군인들이 예수를 끌고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 안으로 들어가서 온 군대를 모으고”
15:17 “예수에게 자색 옷을 입히고 가시관을 엮어 씌우고”
15:18 “경례하여 이르되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하고”
 
로마 군인들은 빌라도가 어떤 과정을 거치면서 판결했는지, 빌라도의 마음은 어떤 것인지 알 필요가 없었습니다. 그들은 군인으로서 상부의 명령을 수행할 뿐입니다. 빌라도는 정치적인 판결을 했지만 로마 군인들에게 예수님은 유대인이의 왕이라고 불려지는 반역자로 처형을 당할 죄인이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로마 군인으로 유대인 반역자를 희롱한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유대인의 왕이라는 죄명이기 때문에 예수님에게 왕의 옷을 상징하는 자색 옷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왕의 관을 대신해서 가시관을 엮어서 씌웠습니다.
 
그리고 왕으로 대우하는 것 처럼 경례를 하면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 라고 한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을 모독하는 행위이고 당신이 왕이라고 했는데 왕처럼 대우해 줄게라고 비웃으면서 희롱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머리에 가시로 만든 관이 씌워져 있었기 때문에 가시가 머리를 찌르면서 머리에서 피가 나기 시작했을 것입니다. 가시가 머리를 찌르는 아픔을 겪으셨습니다. 예수님의 이마에서 머리에서 피가 흐르기 시작합니다. 그런 예수님 앞에 로마 군인들은 비웃으면서 유대인의 왕이여 평안할지어다.하고 경례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로마 군인들은 갈대로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했습니다. 19절을 보면 “갈대로 그의 머리를 치며 침을 뱉으며 꿇어 절하더라” 머리에 가시관을 씌웠고 그리고 갈대로 예수님의 머리를 때렸습니다.
 
여기서 갈대라는 단어는 갈대 지팡이란 의미로 우리가 흔히 볼 수 있는 연약한 갈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단단한 종류의 갈대를 의미합니다. 이 단어는 갈대로 만든 잣대를 의미하기도 합니다. 어쨌든 우리가 강변에서 보는 그런 갈대가 아니라 매우 단단한 갈대를 말하는 것입니다.
 
머리에서 피가 나는 상황인데 머리를 계속 때리면서 희죽 거리면서 왕에게 경배하듯 꿇어 절했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을 때리면서 침을 뱉으면서 경배하듯 했습니다.
 
유대인의 왕이라고 불려지는 예수님은 반역자라는 죄명으로 빌라도에 의해서 처형 판결을 받았고 로마 군인들은 반역자로서 예수님을 대한 것입니다. 그들은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시고 인간의 몸을 오셨다는 것을 알지 못했고 관심도 없어 오직 죄인들을 대하는 것처럼 예수님을 희롱한 것입니다.
 
그리고 십자가에 못 박기 위해 끌로 나갔습니다. 20절을 보면 “희롱을 다 한 후 자색 옷을 벗기고 도로 그의 옷을 입히고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끌고 나가니라”
 
예수님을 희롱한 군인들은 자색 옷을 벗기고 다시 예수님이 입으셨던 옷을 입혔습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사형을 집행하기 위해서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에서 밖으로 끌어냈습니다.
 
로마 군인들은 자신들이 지금 희롱하고 죽이려고 하는 분이 누구인지 모르기 때문에 아무런 죄책감 없이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한다고 생각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들은 로마의 군인으로 식민지에서 일어난 반역을 막기 위해서 로마에 대항하는 사람들에게 잔인하게 대함으로 다른 사람들이 로마에 대항하지 못하게 하려는 의도에서 그렇게 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하고 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들의 손으로 하나님의 아들을 십자가게 못 박은 것입니다. 우리는 이런 것을 모르고 지은 죄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들의 죄가 없거나 잘못이 아니라고 할 수 없는 것입니다.
 
2.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브라이도리온이라는 뜰에서 희롱을 다한 후에 끌고 나와서 골고다 언덕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그곳에서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예수님께서 골고다 언덕으로 끌려가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
 
구레네 사람 시몬에게 억지로 십자기를 지게 했습니다. 21-22절을 보면
15:21 “마침 알렉산더와 루포의 아버지인 구레네 사람 시몬이 시골로부터 와서 지나가는데 그들이 그를 억지로 같이 가게 하여 예수의 십자가를 지우고”
15:22 “예수를 끌고 골고다라 하는 곳(번역하면 해골의 곳)에 이르러”
 
로마 군인들은 십자가 처형을 할 때 처형당할 군인들에게 자기가 달릴 십자가를 지고 가게 했습니다. 예수님도 예수님이 달리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로 향하셨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미 가시관을 쓰셨고 갈대로 맞으셨습니다. 15:15 “빌라도가 무리에게 만족을 주고자 하여 바라바는 놓아 주고 예수는 채찍질하고 십자가에 못 박히게 넘겨 주니라” 군인들은 이미 예수님을 채찍으로 때렸습니다. 예수님의 온 몸은 채찍에 맞아서 갈기갈기 찢긴 상태였습니다.
 
채찍에 맞으셨고 갈대로 머리를 맞으셨고 가시 관을 쓰고 계셨습니다. 예수님은 육체적으로 지칠대로 지치셨고 고통을 느끼시는 상황이었습니다. 십자가를 지고 골고다 언덕까지 가시기에는 너무 힘드신 상황이었습니다.
 
로마 군인들도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고 가시는 것이 너무 힘들어 보이니까 지나가던 사람을 하나 붙잡아서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지게 했는데 그 사람은 구레네 사람 시몬이었습니다.
 
마가는 그 분이 알렉산더 루포의 아버지라고 소개했는데 루포는 로마서 16장에 바울이 문안 인사할 대상 중에 있던 분입니다. 구레네 사람 시몬은 예루살렘에 왔다가 예수님을 대신해서 십자가를 졌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대신에 십자가를 진 시몬의 집안은 예수님을 믿는 가정이 되었고 특별한 복을 받은 가문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우리가 때론 억지로 어떤 일을 감당하게 될 때가 있는데 억지로라도 주님을 위해서 일하면 반드시 복을 받습니다.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의 옷을 갖기 위해 제비 뽑았습니다. 24절을 보면 “십자가에 못 박고 그 옷을 나눌새 누가 어느 것을 가질까 하여 제비를 뽑더라” 이것은 시편22:18 “내 겉옷을 나누며 속옷을 제비 뽑나이다.” 성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옷은 좋은 옷이 아니었지만 군인들은 전리품을 취하듯 예수님의 옷을 취하기 위해서 제비를 뽑아서 가져갔습니다. 요한복음에 의하면 예수님의 옷을 네 깃으로 나누었고 속옷도 가져갔다고 기록했습니다.
 
그러니까 예수님의 옷을 여러 개로 나누어서 누가 어떤 것을 가져갈지 제비뽑았다는 것이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실 때는 가장 치욕적인 모습으로 벌거벗긴 채 째찍에 맞으셔서 온 몸이 갈기갈리 찢기신 채로 피 흘리시면서 죽으신 것입니다.
 
십자가에 못 박히셨습니다. 25-27절까지를 보면
15: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15:26 “그 위에 있는 죄패에 유대인의 왕이라 썼고”
15:27 “강도 둘을 예수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으니 하나는 그의 우편에, 하나는 좌편에 있더라”
 
골고다 언덕에 도착하자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십자가 못 박았습니다. 그리고 십자가를 언덕 위에 세웠습니다. 예수님의 십자가에 달린 죄패에는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여있습니다.
 
죄 없으신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십자가에 달리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우리의 모든 죄를 다 짊어지신 것이고 우리의 죄를 전가 시킨 것입니다.
 
3. 예수님을 희롱한 무리들
예수님을 환영했던 사람들은 간데 없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시자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희롱했습니다. 그들 중에는 예수님을 환영했던 사람들도 있었을 것입니다. 고통 당하시는 예수님을 향해
 
지나가던 자들이 모욕했습니다. 29-30절을 보면
15:29 “지나가는 자들은 자기 머리를 흔들며 예수를 모욕하여 이르되 아하 성전을 헐고 사흘에 짓는다는 자여”
15:30 “네가 너를 구원하여 십자가에서 내려오라 하고”
 
지금은 유월절을 앞둔 상황이기 때문에 수많은 사람들이 지나가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들중에 골고다를 지나가는 사람들이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을 향해서 조롱을 했습니다.
 
성전을 헐고 사흘 만에 짓는다는 자여 이 말은 산헤드린 공회에서 예수님을 고발하던 내용이기도 합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을 향해서 성전을 헐고 사흘만에 세운다고 했는데 그럼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오라고 조롱했습니다.
 
어떤 면에서 보면 그들 중에는 예수님께서 그들이 바라던 메시아로 로마로부터 해방시켜주실 것을 기대했는데 로마 군인들에게 저항 한 번 안 하시고 십자가에 처참하게 죽어가는 것을 보고 우리는 당신을 메시아라고 생각했는데 아니군요. 당신이 정말 메시아라면 거기서 내려와서 당신을 구원하고 우리를 구원하라고 외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어쨌든 지나가던 사람들은 예수님이 비참하게 십자가에 달린 것을 보고 조롱했습니다.
 
그 다음에는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희롱 했습니다. 31절을 보면 “그와 같이 대제사장들도 서기관들과 함께 희롱하며 서로 말하되 그가 남은 구원하였으되 자기는 구원할 수 없도다.”
 
대제사장과 서기관들은 산헤드린 공회원들이고 당시 유대인들의 종교지도자들이었습니다. 그들은 십자가에 달린 예수님을 보면서 고소하다는 표정으로 당신이 구세주라고 하더니 십자가에 달려서 그게 뭡니까? 그런 투로 조롱하는 것입니다.
 
당신이 귀신도 쫓아내고, 병자도 고치고, 기적도 행하고, 죽은 자도 살리셨다면서요, 사람들이 당신을 구세주라고 말하는데 다른 사람들은 구원한다고 큰 소리 치신 분이 왜 십자가에 달리셨나요? 그런 투로 말하면서 손가락질을 하고 침을 뱉고 조롱을 했습니다.
 
심지어 같이 십자가에 달린 사람도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32절에 “이스라엘의 왕 그리스도가 지금 십자가에서 내려와 우리가 보고 믿게 할지어다 하며 함께 십자가에 못 박힌 자들도 예수를 욕하더라”
 
예수님과 함께 십자가에 달린 죄수는 좌우 편에 한 사람씩 두명이었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자신들도 고통을 느끼면서 큰 소리를 예수님을 욕했습니다. 당신이 그리스도라면 어서 십자가에 내려가고 우리도 여기서 내려가게 하면 우리가 당신을 믿겠다고 말하면서 그렇게 못하는 것은 당신이 그리스도가 아니기 때문이 아니냐라고 말하면서 욕했다는 것입니다.
 
빌라도는 처형을 언도했고, 로마 군인들은 예수님을 때리고 희롱하면서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조롱을 하고, 유대 지도자들이 희롱하고, 같이 처형을 당하는 죄인들도 욕을 했습니다.
 
모두가 예수님을 희롱하고 조롱하고 욕했습니다. 예수님은 우리가 당할 모든 희롱과 조롱과 욕을 대신 당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모든 것을 내가 다 당했으니 수고하고 무거운 짐진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는 구레네 시몬처럼 억지라도 십자가를 지는 성도가 되고, 우리의 모든 짐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 안에서 진정한 안식을 누리는 성도로 살아가야 합니다. 2023년 모든 것을 내려 놓고 주님 안에 진정한 안식을 누리고 진정한 복을 누리는 참빛 성도가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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