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표적이니라(12월 25일 성탄절 예배)
누가복음 2:1-20(신약 89)
 
성탄 편지(1) / 이해인 수녀
 
친구여, 알고 계시지요?
사랑하는 그대에게
제가 드릴 성탄 선물은
 
오래 전 부터
가슴에 별이 되어 박힌 예수님의 사랑
그 사랑 안에 꽃피고 열매 맺은
우정의 기쁨과 평화인 것을.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이를 용서하며
우리 모두 누군가의 집이 되어
등불을 밝히고 싶은 성탄절
 
잊었던 이름들을 기억하고
먼데 있는 이들을
가까이 불러들이며 문을 엽니다.
 
자연의 파괴로 앓고 있는 지구와
구원을 갈망하는 인류에게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우리 다시 그대에게 드립니다.
 
성탄의 가장 큰 선물은 슬픈 이를 위로하고, 미운 사람을 용서하고, 구세주 예수님을 전해주는 것이겠지요. 오늘 성탄절을 보내면서 위로가 필요한 이들에게 위로의 전화나 문자를 보내고, 마음으로 미웠던 사람들을 용서합시다. 그리고 아직 예수님을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예수님의 성탄을 전하는 카톡이나 문자를 보내서 예수님이 오심을 전해봅시다.
 
하나님이신 예수님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오셨던 날의 상황은 오랜 기다림의 끝에 오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이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로마의 지배를 받고 있던 이스라엘은 그리스도께서 오셔서 다스리실 것이란 희망으로 고난의 시간들을 견디어 냈습니다. 긴 기다림 끝에 드디어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 세상에 오셨습니다.
 
지금 지구촌의 상황도 긴 기다림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1, 2년이면 끝나겠지 했던 코로나가 아직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았습니다. 우리도 모르게 무뎌져 가고 있지만 코로나 확진자가 다시 증가하는 상황입니다.
 
중국이 제로 코로나 정책에서 젊은이들이 견디다 못해 반정부 시위를 하자 위드 코로나로 정책을 전환하고 있는데 중국 정부가 정확한 상황을 공개하지 않지만 엄청나게 확진자가 늘어나고 있다고 전해지고 있습니다.
 
2022년 성탄절은 예수님이 오셨을 때 이스라엘의 기다림이 끝난 것처럼 코로나로부터 자유롭게 되는 시작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예수님께서 하늘 보좌를 버리시고 인간의 몸을 입고 세상에 태어나셨던 날의 상황 중에 한 장면을 기록하고 있는 누가복음 2장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이것이 표적이니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천사들에 들에서 양을 치는 목자들에게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하면서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 이라고 전한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이것이 표적이니라” 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하나님의 섭리
누가는 예수님의 탄생 이야기를 기록하면서 모든 것이 하나님의 계획과 섭리에 따라 이루어진 것임을 먼저 이야기 했습니다. 바울 사도는 디도에게 보낸 편지에서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이 나타났다고 그리스도의 오심에 대해서 이야기 했습니다.
 
하나님의 자비와 사람 사랑하심은 이미 오래전 선지자들을 통해서 약속하신 말씀의 성취라고 말했는데 오늘 누가복음에서도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에게 약속하신 일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말하고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은 하나님께서 약속하신대로 이루어진 섭리입니다. 누가는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그 시대의 상황을 설명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섭리로 베들레헴에 예수님께서 태어나신 과정을 보면
 
호적령이 내렸습니다. 1-2절을 보면
2: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아구스도 황제의 본명은 가이우스 옥타비우스인데 그는 B.C.27-A.D.14까지 로마의 황제로 있었고 그후 외증조부 율리우스 시이저의 이름을 따라 가이우스 율리우스 시이저로 이름을 바꾸었습니다.
 
옥타비아누스는 B.C. 27년에 로마 원로원으로부터 ‘아우구스투스’(‘위대하고 고귀하며 지극히 숭배받는’ 이란 뜻)라는 칭호를 부여받으며 그 후 그는 시이저 아우구스투스로 불려졌고 최고의 권위자로 활동하게 됩니다. 그는 탁월한 통치 능력과 현명하고 훌륭한 정치 및 행정 능력을 지니고 있었다고 알려졌습니다.
 
로마 황제들이 호적법을 공포한 것은 세금 징수를 목적으로 실시 하는 인구 조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호적’에 해당하는 원어 ‘아포그라포’는 ‘등록하다’, ‘기록하다’ 는 말로 세금 징수를 위한 파피루스로 된 공식 기록부를 가리키며, 이 기록부에는 성명, 직업, 재산, 친척 관계를 기록 하도록 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문제는 2절에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 처음 한 것이라는 구절인데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으로 있을 때 인구 조사를 한 것은 시기적으로 예수님께서 탄생하신 이후의 AD 6년경이라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여기 사용된 첫 번이란 헬라어가 이전의 라는 의미도 있어서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으로 호적하기 이전에 라고 해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학자들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으로 호적하기 이전에 실시 되었다고 해석합니다.
 
중요한 것은 로마 황제의 명령에 의해서 호적을 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탄생하게 하시기 위해서 로마 황제가 호적하라는 명령을 내리게 한 것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입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로마 정부가 내린 명령에 따라 호적하러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3-5절을 보면
2: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2: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2: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로마의 호적제도는 자신이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에서 인적 사항만을 기록하는 훨씬 더 간편하고 손쉬운 방법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도 유대인들이 로마의 손쉬운 호적 제도를 따르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이 굳이 번거롭게 많은 어려움을 감수하면서 자신들의 호적제도를 따르는 것은 이 호적명령이 로마의 명령으로 행해지는 것이지만 자신들의 독자적인 방법과 의사에 의해 행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것이며 또 최소한의 민족적 자존심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당시 요셉과 마리아는 나사렛에 살고 있었는데 요셉이 다윗의 가문에 속하기 때문에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으로 결혼한 마리아와 함께 온 것입니다. 그런데 이때 이미 마리아가 예수님을 잉태한 상황이었습니다.
 
로마 정부의 명령에 의한 것이지만 요셉과 마리아는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으로 가서 호적을 했고 이러한 과정을 겪게 된 것은 하나님의 섭리가 이루어지는 과정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마태복음에는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다는 것을 기록했는데 어떻게 해서 나사렛에서 살던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가게 되었는지를 설명하지 않았지만 누가는 로마 정부의 명령이 있었고 요셉은 그 명령을 이행하기 위해서 베들레헴에 마리아와 함께 왔다고 기록한 것입니다.
 
결혼하기 전에 성령으로 예수님이 마리아에게 잉태되었고 해산할 때가 될 즈음에 요셉과 마리아가 베들레헴에 호적하러 왔다가 첫아들을 낳아 구유에 뉘었습니다. 5-7절을 보면
2: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2: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2: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요셉과 마리아는 베들레헴에서 예수님을 낳았습니다. 예수님께서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신 것은 선지자들이 예언한대로 이루어진 것입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동방박사들이 별을 보고 찾아왔을 때 헤롯이 대제사장과 서기관에게 메시아가 어디에서 태어나실 것인가를 물었을 때 종교지도자들은 마 2:6 “또 유대 땅 베들레헴아 너는 유대 고을 중에서 가장 작지 아니하도다 네게서 한 다스리는 자가 나와서 내 백성 이스라엘의 목자가 되리라 하였음이니이다.” 라고 미가 5:2절의 말씀을 인용해서 말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선지자들을 통해서 예언하신대로 예수님은 베들레헴에서 태어나셨습니다. 원래 나사렛에 살고 있던 요셉과 마리아는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서 베들레헴으로 왔고 예수님이 베들레헴에 태어나셨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때론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을 겪을 때가 있습니다. 그러나 돌아보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이루어진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섭리대로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2.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7절까지는 나사렛에서 살던 요셉과 마리아가 왜 베들레헴에 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 그리고 그곳에서 선지자들의 예언대로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셨다는 것을 기록했습니다.
 
8절부터는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 가장 먼저 예수님을 찾아와서 경배했던 목자들의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시던 날에 그 소식을 목자들에게 제일 먼저 전해주시면서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라고 천사들이 말했습니다. 예수님을 가장 먼저 찾아와서 경배했던 목자들에 대한 이야기를 보면
 
목자들이 밖에서 밤에 자기 양 떼를 지켰습니다. 8절을 보면 “그 지역에 목자들이 밤에 밖에서 자기 양 떼를 지키더니” 당시 유대 사회의 여러 가지 직업들 중에서 목자라는 직업은 천한 직업으로 인식되었습니다.
 
목자들은 목초지를 찾아서 양을 끌고 이동을 하면서 천막생활을 했습니다. 따라서 그들은 밖에서 밤에 양들과 함께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리스도께서 오신 것을 가장 먼저 알게 한 것은 당시 분봉 왕인 헤롯이나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이 아니라 천대받는 사람들인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알려주셨습니다.
 
하나님의 역사는 작은 자에게서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택하신 이유에 대해서 너희가 적은 무리이기 때문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천대받고 멸시받는 사람들에게 그리스도의 오심을 가장 먼저 전해주셨습니다.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통해서 멸시와 천대받는 삶에서 벗어나길 원했던 목자들에게 가장 먼저 그리스도의 오심을 전해주신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눈은 소외되고, 천대받고, 멸시받는 사람들에게서부터 시작되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우리의 시선이 높은 곳, 돈과 명예와 권력이 있는 곳을 향하지 말고 소외되고 고통당하는 사람들을 향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또 한편으로 밖에서 밤이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양치는 일을 하는 목자들에게 전해주셨다는 것은 자기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을 찾으신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목자들은 잠들어 있지 않았고 깨어서 양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한밤중에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양을 지키는 목자들에게 예수님의 탄생 소식을 전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어느 곳에서 무엇을 하든지 우리에게 맡겨진 일에 최선을 다할 때 하나님의 눈이 우리를 향하시고 하나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임할 것입니다.
 
밤에 밖에 양을 지키던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목자들에게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고 선포했습니다. 9-10절을 보면
2:9 “주의 사자가 곁에 서고 주의 영광이 그들을 두루 비추매 크게 무서워하는지라”
2:10 “천사가 이르되 무서워하지 말라 보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하노라”
 
밤에 잠도 제대로 자지 못하면서 양 떼를 지키고 있던 목자들은 한밤중에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됩니다. 갑자기 천사들이 하늘에서 내려오는데 천사들이 나타나면서 주의 영광이 그곳을 비추었습니다.
 
주의 영광이란 말은 아름답고 찬란한 빛을 의미하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공동번역은 “영광의 빛”이라고 번역했고, 우리말 성경은 “주의 영광이 그들을 환하게 둘러 비춰서” 라고 번역을 했습니다. 영광이 비추었다는 것은 빛이 비추었다는 의미라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밤 중에 하늘에서부터 영광의 빛이 임하면서 천사들이 나타났습니다. 그러자 목자들은 두려울 수밖에 없었습니다. 두려움에 떨고 있는 목자들에게 천사들이 나타나서 무서워하지 말라 내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을 너희에게 전한다고 선포했습니다.
 
예수님의 오심은 온 백성에게 미칠 큰 기쁨의 좋은 소식입니다. ‘좋은 소식’은 그리스도의 탄생 소식을 말하는 것이고 그리스도께서 이 땅에 오신 사실 자체가 기쁜 소식이며, 그리스도의 전 생애는 복음입니다.
 
천사들은 계속해서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고 선포했습니다. 11-12절을 보면
2:11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으니 곧 그리스도 주시니라”
2:12 “너희가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너희에게 표적이니라 하더니”
 
천사는 목자들에게 오늘 다윗의 동네에 너희를 위하여 구주가 나셨다고 선포하면서 그분이 곧 그리스도 주라고 전했습니다. 이것이 너희가 다윗의 동네인 베들레헴에 가서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아기를 보리니 이것이 표적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께서 태어나실 때 특이한 상황이라는 것을 말하는 것으로 일반적으로 아기가 태어나는 것과는 아주 다른 모습입니다. 태어난 아이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있을 수 없는 특이한 일입니다.
 
그런데 천사는 그것이 표적이다. 즉 증거라고 말한 것입니다. 태어나신 그리스도를 찾는 것이 어려운 일이 아닌 것은 강보에 싸여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으면 되는 것이고 태어나자마자 구유에 누워 놓는다는 것은 일반적인 일이 아니기 때문에 금방 알 수 있고 그것이 증거이고 사인이라는 것입니다.
 
3. 듣고 본 모든 것으로 인해 영광을 돌렸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 준 소식을 듣고 베들레헴으로 가서 천사들이 전해진 모든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리고 듣고 본 모든 것으로 인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면서 자신들의 삶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목자들은 이루어진 일을 보기 위해서 갔습니다. 15절을 보면 “천사들이 떠나 하늘로 올라가니 목자가 서로 말하되 이제 베들레헴으로 가서 주께서 우리에게 알리신 바 이 이루어진 일을 보자 하고”
 
천사들이 하늘로 올라간 뒤에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준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으로 가는 것은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들에는 양들이 있기 때문에 양을 두고 간다는 것이 부담스러웠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나름대로 대책을 세웠을 것이고 천사들이 전한 말이 사실인지 확인하기 위해서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천사들이 말한 것을 듣고 목자들이 그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면 베들레헴에서 일어난 일을 볼 수 없었고 이 땅에 오신 그리스도를 만나지 못했을 것입니다.
 
말씀은 듣는 것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말씀을 믿고 행할 때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말씀을 듣는 신앙이 아니라 들은 말씀을 실천하는 신앙의 사람이 됩시다. 믿고 나아갈 때, 듣고 실천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나타납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했습니다. 16-17절을 보면
2:16 “빨리 가서 마리아와 요셉과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아서”
2:17 “보고 천사가 자기들에게 이 아기에 대하여 말한 것을 전하니”
 
목자들은 천사들이 하늘로 올라간 뒤에 천사들의 말을 확인하기 위해서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요셉과 마리아와 구유에 누인 아기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천사들에게 들은 이야기를 전했습니다. 목자들은 천사들이 전해준 이야기가 사실이라는 것을 알았고 천사들이 말해준 대로 그리스도께서 탄생하신 것을 보았습니다. 그리고 자신들이 들은 이야기를 그대로 전해준 것입니다.
 
우리가 할 일은 전하는 것입니다. 들은 것을 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고 우리가 들은 것을 전해 줄 책임을 가졌습니다. 목자들이 베들레헴에 가서 천사들이 말한 것을 확인하고도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갔다면 요셉과 마리아는 천사들이 전해준 말을 알지 못했을 것입니다.
 
우리가 복음을 전하지 않고 침묵하면 우리 주변 사람들이 복음을 알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바울은 딤후 4:2 “너는 말씀을 전파하라 때를 얻든지 못 얻든지 항상 힘쓰라 범사에 오래 참음과 가르침으로 경책하며 경계하며 권하라” 고 말했습니다.
 
사 52:7 “좋은 소식을 전하며 평화를 공포하며 복된 좋은 소식을 가져오며 구원을 공포하며 시온을 향하여 이르기를 네 하나님이 통치하신다 하는 자의 산을 넘는 발이 어찌 그리 아름다운가”
 
마지막으로 목자들은 듣고 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갔습니다. 18-20절 까지를 보면
2:18 “듣는 자가 다 목자들이 그들에게 말한 것들을 놀랍게 여기되”
2:19 “마리아는 이 모든 말을 마음에 새기어 생각하니라”
2:20 “목자들은 자기들에게 이르던 바와 같이 듣고 본 그 모든 것으로 인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찬송하며 돌아가니라”
 
목자들이 전해준 이야기를 듣고 사람들이 놀랐습니다. 그러나 마리아는 목자들이 전해준 말을 마음에 새기고 생각했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을 잉태하기 전에 이미 그리스도이심을 알았는데 침례 요한의 어머니 엘리사벳과 목자들을 통해서 예수님이 그리스도이심을 다시 확인한 것입니다.
 
목자들은 그 모든 상황을 보면서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섭리라는 것을 깨닫고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렸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찬송하면서 자신들의 삶의 자리로 돌아갔습니다.
 
2022년 성탄절을 맞이해서 목자들과 같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이며 섭리라는 것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하나님을 찬송하면서 삶의 자리로 돌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우리 각자에게 하나님께서 주실 표적이 있고 증거가 있음을 믿습니다. 아직 이루어지지 않는 표적과 증거들이 2023년에 이루어질 것을 믿고 기도하면서 말씀에 순종하고 기다림으로 마침내 목자들이 표적을 본 것처럼 하나님이 주실 표적과 증거를 보게 되는 참빛 가족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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