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계명(10월 23일 주일 오후 예배)
성 경 : 마가복음 12:18-34(신약 76)
총탄이 빗발치듯 날아드는 전쟁터에서 병사 한 명이 총에 맞아 쓰러졌습니다. 총에 맞은 병사는 고통에 몸부림치고 있었지만 아무도 그 병사를 구하러 달려가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적들이 쏟아내는 맹렬한 사격과 포격에 참호 밖으로 머리를 내미는 것도 힘겨운 판국이었습니다.
그런데 자신의 손목시계를 빤히 쳐다보던 병사 한 명이 벌떡 일어나 다친 병사가 있는 곳으로 거침없이 달려갔습니다. 부상자에게 뛰어가는 병사를 본 다른 병사들은 안타깝게 소리쳤습니다.
“그만둬. 잘못하면 너도 죽을지 몰라!”
하지만 망설임 없이 부상자에게 달려간 병사는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부상자를 둘러업고, 있는 힘을 다해 달려서 아군 진지로 무사히 돌아왔습니다.
전투가 마무리된 후 지휘관이 부상자를 구출한 병사를 불러 물었습니다.
“자네는 전투 중에 왜 시계를 보고서 병사에게 달려갔는가?”
그러자 병사는 대답했습니다.
“예, 제가 전쟁터에 나가려고 할 때 어머니께서 제게 말씀하셨습니다. 매일 12시가 되면 저를 위해 기도를 하겠다고요. 그러니 저보고 안심하고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시계를 보았을 때가 바로 12시였습니다.”
병사는 어머니의 기도와 마음을 믿고, 총알이 빗발치는 가운데 목숨을 걸고, 동료를 구하러 갔던 것입니다.
기도의 힘을 믿는 사람은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언제나 나를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음을 믿고,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나아갈 수 있어야 합니다.
지금도 날 위해 기도하시는 예수님이 계시고, 날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동역자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하는 사람이고, 가족을 위해 기도하는 기도의 동역자입니다.
오늘 말씀에도 두 가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부활을 믿지 않는 사두개인들이 유대인의 계대 결혼을 예로 들어서 부활 때에 누구의 아내가 되는 걸까요? 라고 질문한 것과
두 번째 이야기는 서기관 중에 한 사람이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하고 물으신 이야기입니다. 예수님은 첫 번째 이야기에서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셨고, 두 번째 이야기에서 큰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오늘 본문에 기록된 두 가지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큰 계명” 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큰 계명과 상관없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러나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은 마지막 때 심판이 있고 부활이 있음을 믿기 때문입니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부활에 대한 신앙을 갖고 살아가는 것은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큰 계명을 지키며 살아가야 한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우리는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큰 계명을 잘 지켜야 합니다. 또한 부활 신앙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은 산 자의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다음에 예루살렘에 있는 유대인 지도자들은 긴장을 했습니다. 그래서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놓고 백성들로 하여금 예수님을 따르지 못하게 해야 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있었습니다.
13절에서부터는 평소에는 서로 대립적인 관계에 있던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이 결탁을 해서 예수님을 궁지로 몰아넣으려고 가이사에게 세금을 바치는 문제에 대해서 질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가이사의 것은 가이사에게 바치고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께 바치라고 말씀하심으로 그들이 더 이상 할 말이 없게 만드셨습니다.
바리새인들과 헤롯당이 예수님을 궁지에 몰아넣을 수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패한 다음에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에게 난해한 질문을 했습니다. 그들은
부활 후에 누구의 아내가 되나요? 라는 질문을 했습니다. 18-23절까지를 보면
12:18 “부활이 없다 하는 사두개인들이 예수께 와서 물어 이르되”
12:19 “선생님이여 모세가 우리에게 써 주기를 어떤 사람의 형이 자식이 없이 아내를 두고 죽으면 그 동생이 그 아내를 취하여 형을 위하여 상속자를 세울지니라 하였나이다.”
12:20 “칠 형제가 있었는데 맏이가 아내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12:21 “둘째도 그 여자를 취하였다가 상속자가 없이 죽고 셋째도 그렇게 하여”
12:22 “일곱이 다 상속자가 없었고 최후에 여자도 죽었나이다.”
12:23 “일곱 사람이 다 그를 아내로 취하였으니 부활 때 곧 그들이 살아날 때에 그 중의 누구의 아내가 되리이까?”
사두개인들은 제사장이 속한 그룹으로 사독의 후예들이라고 자부하면서 모세오경만을 믿고, 영혼과 천국, 부활에 대해서 믿지 않고 이 세상에서 하나님의 축복을 믿는 사람들로 헬라 문화를 수용한 사람들로 유대의 종교와 정치적인 권력을 추구하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축복은 이 세상에서 잘 먹고 잘살고 출세하고 장수하는 것이라고 믿는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죽음과 부활에 대해서, 마지막날 심판에 대해서 말씀하시고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을 따르기 때문에 위기감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때론 바리새인들과 결탁을 해서 예수님을 함정에 빠뜨리려고 했는데 이번에는 독단적으로 예수님에게 부활과 관련된 질문을 했습니다. 그들은 부활을 믿지 않기 때문에 부활에 대해서 부정적인 질문을 한 것입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것처럼 유대인들에게 계대 결혼이란 문화가 있습니다. 형이 자녀가 없이 죽으면 형수는 동생과 결혼을 해서 아들을 낳으면 그 아들을 형의 대를 잇게 하는 결혼 제도를 말하는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계대 결혼을 예로 들어서 칠 형제가 있었는데 첫 번째 아들이 결혼을 해서 아들이 없이 죽었고, 둘째도 죽고, 다른 형제들도 죽었고 그래서 막내와 결혼을 했고 그들이 다 죽었다면 부활 때에는 이 여자는 누구의 아내가 되는 것입니까? 라고 질문을 했습니다.
유대인들은 충분히 그런 의문을 가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자 예수님께서 그들의 질문에 대해서 답변을 하셨는데 너희가 오해한 것이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4-25절을 보면
12:24 “예수께서 이르시되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므로 오해함이 아니냐?”
12:25 “사람이 죽은 자 가운데서 살아날 때에는 장가도 아니 가고 시집도 아니 가고 하늘에 있는 천사들과 같으니라”
예수님은 사두개인들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들에게 말씀하십니다. 너희가 성경도 하나님의 능력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를 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두개인들은 모세오경만을 믿는데 오경에는 영혼과 부활과 천국에 대한 개념이 없다고 믿었고 그런 성경에 대한 믿음을 예수님께서 지적하시면서 너희가 모세오경에 대해서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사두개인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성경만을 선택하기 때문에 성경을 통해서 올바르게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말씀하시면서 성경에 대해 잘 알지 못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에 대해서도 알지 못하고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부활과 천국과 영혼에 대한 것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능력을 인정하는 것으로 시작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 바르게 이해하고 믿고 하나님의 능력과 전지전능하심을 믿는다면 영혼과 천국과 부활에 대해서 믿지 못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지적을 하면서 너희가 성경과 하나님의 능력을 알지 못하기 때문에 오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한 가지를 더 추가해서 죽은 자 가운데서 다시 살아나는 부활에는 이땅에서와 같은 가족관계와는 다른 개념이라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천국은 우리가 사는 이 세상과 같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의 삶이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성경을 바로 이해하고 믿어야 합니다. 창조주 하나님에 대한 믿음도 분명해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의 영혼이 있고, 천국이 있고 부활과 영생이 있음을 분명하게 믿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은 산자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6-27절까지를 보면
12:26 “죽은 자가 살아난다는 것을 말할진대 너희가 모세의 책 중 가시나무 떨기에 관한 글에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나는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요 이삭의 하나님이요 야곱의 하나님이로라 하신 말씀을 읽어보지 못하였느냐?”
12:27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요 산 자의 하나님이시라 너희가 크게 오해하였도다 하시니라”
예수님은 부활과 관련한 질문을 받고 부활에 대한 결론적인 이야기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이시고, 이삭의 하나님이시고,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시면서 하나님은 죽은 자의 하나님이 아니시고 산 자 즉 살아있는 자의 하나님이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죽은 자는 이미 천국에서 주님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살아있는 우리들을 위해서 역사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의 신앙은 과거가 아닌 현재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과거에는 과거에 살아있던 사람들의 하나님이었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곳에 살아있는 우리들의 하나님이십니다.
서기관의 질문과 예수님의 칭찬
사두개인들이 부활에 대한 질문을 했고, 그들의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은 하나님은 살아있는 자들의 하나님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나서 서기관이 와서 예수님에게 질문을 했고 그런 서기관을 예수님이 칭찬해 주셨습니다.
서기관의 질문은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입니까? 라고 질문했습니다. 28절을 보면 “서기관 중 한 사람이 그들이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잘 대답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사두개인들과 달리 바리새인들은 영혼을 믿고, 부활을 믿고, 영생을 믿습니다. 사두개인들이 예수님에게 부활에 대한 난해한 질문을 했지만 예수님께서 부활에 대해서 대답하신 것을 듣고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시험하기 위해서 질문한 것이 아니라 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싶은 마음에서 질문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기관의 질문은 모든 계명 중에서 첫째 즉 가장 중요한 계명은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한 것입니다. 유대인들은 십계명 이외에도 구약의 율법을 중심으로 수 많은 규정들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그 중에서 정말 중요한 계명이 무엇인지를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서기관은 그런 유대인들을 대변해서 질문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지키는 계명들 중에서 제일 중요하고 가정 먼저 지켜야 할 계명이 무엇인가요? 라고 질문한 것입니다.
하나님 말씀은 다 중요합니다. 그 중에서 어떤 것을 중요하고 어떤 것은 중요하지 않고 한 것은 아니지만 계명들 중에서 가장 먼저 지켜야 하고, 가장 중요하게 지켜야 할 계명은 있을 것이라고 질문한 것입니다.
그 질문에 대해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다음 예수님의 말씀을 들은 서기관은 하나님은 한 분이라는 말씀은 참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32-33절을 보면
12:32 “서기관이 이르되 선생님이여 옳소이다 하나님은 한 분이시요 그 외에 다른 이가 없다 하신 말씀이 참이니이다.”
12:33 “또 마음을 다하고 지혜를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과 또 이웃을 자기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이 전체로 드리는 모든 번제물과 기타 제물보다 나으니이다.”
서기관은 예수님께서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라고 말씀하시는 것을 듣고 나서 예수님께서 하신 말씀에 대해서 옳으신 말씀이라고 동감을 표시했습니다.
그리고 서기관은 하나님 이외에 대한 신이 없다는 유일신론을 기록한 성경의 기록은 진실하십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당시의 서기관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연구하고 가르치는 일을 하던 사람들이었습니다.
예수님에게 질문한 서기관은 다른 유대인들과는 다르게 성경의 진리를 바르게 이해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진리로 믿는 사람이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계속해서 서기관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제사로 드리는 어떤 제물보다 나은 것이고 귀한 것이라고 고백했습니다.
그런 서기관을 예수님께서 칭찬하셨습니다. 34절을 보면 “예수께서 그가 지혜 있게 대답함을 보시고 이르시되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도다 하시니 그 후에 감히 묻는 자가 없더라”
예수님은 서기관의 대답을 듣고 네가 하나님의 나라에서 멀지 않다고 칭찬하셨습니다. 서기관은 성경을 바로 알고 바로 믿기 위해서 예수님에게 질문한 것이고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계명 중에 즉 우리의 신앙생활 중에 우선순위가 무엇인지를 깨닫고 인정을 했습니다.
그런 서기관을 예수님께서 칭찬해 주셨습니다. 서기관처럼 우리도 예수님에게 칭찬받는 성도가 되어야 합니다. 진실한 믿음과 고백을 통해 하나님께 인정받는 진실한 믿음의 참빛 성도가 되시기 바랍니다.
큰 계명
예수님은 서기관의 질문에 대해 대답을 하시면서 첫째 되는 계명 즉 크고 중요한 계명에 대해서 말씀하셨는데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9-30절을 보면
12:29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12:30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하나님을 사랑하라고 하신 예수님은 왜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해야 하는가 하면 하나님은 유일하신 분이시기 때문입니다. 이 세상에 하나님 외에는 다른 신이 없습니다.
우리는 하나님만이 유일하신 하나님이심을 믿는 성도로서 오직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사랑하되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하나님을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의 우선순위는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은 마음과 뜻과 정성과 우리의 모든 삶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어진 삶에서 최우선 순위는 모든 것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또한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는 것입니다. 31절을 보면 “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보다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유일하신 하나님을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사랑해야 하고 그리고 하나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웃을 사랑해야 하는데 우리 자신처럼 사랑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하나님을 사랑하는 만큼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 가족을 사랑하고, 친구들과 이웃들을 진심으로 사랑해야 합니다. 이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입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큰 계명이고 가장 중요한 계명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예수님은 천국에 대한 분명한 믿음으로 살아가고,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진실한 믿음으로 살아가라고 말씀하십니다. 영생과 부활과 천국에 대한 분명한 믿음과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함으로 진실한 믿음 안에서 하늘의 복을 누리는 참빛 가족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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