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난 그러나 희망(9월 25일 낮 예배 설교)
예레미야 32:1-15(구약 861)

예레미야 선지자를 눈물의 선지자라고 말합니다. 남 유다가 멸망해 가던 때에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선지자로 유다의 멸망에 대해서 예언했기 때문에 당시 권력을 가진 사람들에 의해서 많은 박해를 받아야만 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 받은 말씀을 그대로 전했지만 사람들은 예레미야를 통해서 전해지는 하나님의 말씀 듣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자기들이 듣기 좋은 예언을 해 주기를 바랬습니다.

그러나 예레미야 선지자는 박해를 받으면서도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전했습니다. 구약성경을 읽다가 보면 왕들이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하고 악을 행할 때 그 주변에 거짓 선지자들이 거짓 예언을 하는 것을 보게 됩니다.

거짓 선지자들은 왕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듣기 원하는 대로 거짓 예언을 해 주고 왕으로부터 돈을 받거나 선지자로 대접을 받으면서 권력 주변에서 온갖 혜택을 누렸습니다.

북 이스라엘의 아합 왕 주변에는 아합이 듣기 좋은 말로 예언하는 선지자가 400명 정도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부터 말씀을 받아서 예언하는 예언자들이라고 보다 자기 맘대로 왕이나 권력을 가진 사람들, 또는 많은 사람들이 듣고 싶어하는 예언을 하는 거짓 선지자들이었습니다.

권력에서 아부하는 선지자들이 있는가 하면 순교를 각오하고 하나님의 말씀만을 전하는 선지자들이 어느 시대에나 있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누가 뭐라고 하든지 상관없이 오직 하나님의 말씀을 받은 그대로 전하신 분입니다.

오늘 교회의 모습은 어떨까요? 가끔 정치권과 관련된 모임을 할 때가 있습니다. 교단의 책임자들이 모이는 모임에서 어느 분이 김진표 국회의장이 다니는 교회 담임 목사님에게 교단장들이 국회의장을 모시고 취임감사 예배를 드리자고 제안을 해서 국회에서 교단장들을 모시고 취임 감사 예배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그 자리에 참석해 달라는 초청을 받았는데 참석하지 않겠다고 연락을 하고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근래에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단체를 이끌어 가는 분 중에 자꾸 정치권에 기독교의 힘을 보여주어야 한다는 식으로 말하면서 힘을 과시하고 싶어하는 분이 있습니다.

그분들은 정치권에 기독교의 힘을 보여주어서 기독교 입장에서 악법이라고 하는 것을 제정하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어떻게 보면 일리 있는 주장인 것 같이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개인적으로 교회가 정치권에 압력을 행사해야 한다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습니다. 교회가 반대하는 법을 국회에서 입법을 한다고 해도 그것을 교회의 힘으로 막아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믿는 사람들인데 어떤 일이든지 하나님께 맡기고 기도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지 정치적인 힘을 발휘하거나 물리적인 힘을 동원해서 막으려고 하는 것은 성경적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교회가 불이익을 당하는 한이 있어도 교회가 핍박을 받는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는 성경적으로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겨야 합니다. 광화문 광장에 모여서 시위를 하고 인터넷에 서명을 하고 그런 일들 보다 더 중요한 것이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의 뜻을 따르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사람들이 듣기 좋은 말을 하고, 권력에 아부하고, 권력을 이용하려고 했다면 고난을 받지 않았을 것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했고 하나님께서 원하는대로 살려고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을 겪었고 눈물의 선지자라고 불려진 것입니다.

오늘 말씀은 예레미야와 유대인들이 고난을 당할 것과 그 고난 속에서도 앞으로 있을 희망의 메시지는 주신 말씀입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고난 그리나 희망” 이란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
예레미야 선지자가 고난을 받게 된 이유는 하나님께서 선포하라고 하신대로 선포했기 때문인데 그런데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께서 주시는 말씀을 사람들이 듣기 원하지 않았습니다. 예레미야를 통해서 하나님이 주신 예언의 말씀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라 32절 앞부분을 보면 “이는 그가 예언하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보라 내가 이 성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리니 그가 차지할 것이며”

하나님께서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주신 첫 번째 메시지는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기시고 바벨론 왕이 예루살렘을 차지하게 할 것이라는 말씀입니다.

당시 유대인은 예루살렘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상황입니다. 그들이 생각하기에 어쨌든지 하나님께서 예루살렘을 버리지 않으실 것이란 잘못된 희망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셨는데 이 성을 바벨론 왕에게 주고 그가 와서 이 성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선포하게 하시자 유다의 왕 시드기야를 비롯해서 많은 유다인들이 예레미야가 하는 예언에 대해서 반감을 품게 된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도 이런 예언을 하는 것이 힘들었을 것입니다. 자기가 지금 살고 있고 하나님을 예배하는 예루살렘이 바벨론에게 함락되고 성이 무너질 것이라는 예언을 해야 하는 그의 마음도 심히 힘들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이기 때문에 담대하게 선포했습니다.

계속해서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시드기야 왕이 바벨론으로 끌려 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절 중간 부분을 보면 “유다 왕 시드기야는 갈대아인의 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반드시 바벨론 왕의 손에 넘겨진 바 되리니 입이 입을 대하여 말하고 눈이 서로 볼 것이며 그가 시드기야를 바벨론으로 끌어 가리니 시드기야는 내가 돌볼 때까지 거기에 있으리라”

유다 왕 시드기야의 원래 이름은 맛다니야인데 그가 왕이 된 과정을 보면 여호야긴이 유다의 왕으로 다스릴 때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이 쳐들어 와서 예루살렘을 포위했고 여호야긴을 포로로 잡아갔습니다.

그리고 여호야긴의 숙부인 맛다니야를 왕으로 세우면서 이름을 시드기야로 고쳤습니다. 시드기야가 왕이 되게 한 것은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입니다. 그런데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반하게 됩니다.

하나님은 예레미야 선지자를 통해서 바벨론 왕이 세웠지만 바벨론을 배반한 시드기야에게 경고의 말씀을 주신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자신이 왕이 될 수 없는 사람이었는데 자신을 왕으로 만들어준 바벨론을 배신하면서 자기 힘으로 뭔가를 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누구나 권력을 잡으면 자신의 힘으로 무엇인가를 할 수 있을 것이란 교만에 빠지게 됩니다.

어떻게 보면 바벨론에 의해서 왕이 되긴 했지만 당시 예루살렘에 살고 있던 유대인들이 바벨론에게 저항하기를 원했을 것입니다. 그래서 시드기야는 바벨론에게 협력하는 길을 택하지 않고 예루살렘에 살고 있는 유대인들이 원하는 길을 선택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모든 상황을 다 알고 있고 인간적으로 이해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인간적인 생각대로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과 섭리를 위해서 역사하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시드기야가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갈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대로 시드기야는 바벨론의 포로로 끌려가고 포로로 끌려간지 37년 만에 석방이 됐습니다.

하나님은 당시 유대인들에게 너희는 바벨론과 싸우지 말라 승리하지 못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3절을 중간 이후를 보면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너희가 갈대아인과 싸울지라도 승리하지 못하리라 하셨다 하였더니”

시드기야가 바벨론을 배반함으로 인해서 바벨론 왕이 군대를 이끌고 예루살렘을 공격하기 위해서 오게 된 것을 말씀하시면서 바벨론이 오거든 너희는 바벨론과 대항해서 싸우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바벨론에게 대항해서 싸운다고 한들 너희는 결코 승리하지 못할 것이고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게 될 것이니 싸우려고 하지 말고 항복하라는 의미로 말씀하신 것입니다.

열왕기나 역대기를 보면 시드기야 시대에 바벨론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을 당하게 되는 것을 보게 됩니다. 역대하에 기록을 보면 시드기야가 왕이 되고 나서 하나님이 아닌 우상을 숭배하고 시드기야를 비롯해서 제사장들과 백성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선지자들을 욕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지 않고 주의 선지자들과 종들을 비웃고 욕하고 우상을 숭배함으로 결국은 하나님의 손에 의해서 예루살렘이 멸망을 다하고 포로가 된 것입니다.

2.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고난)
예레미야 선지자의 예언은 이스라엘과 유다인들이 겪게 될 고난에 대한 예언이었다면 예레미야가 시위대 뜰에 갇힌 것은 예레미야 개인의 고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가 시위대 뜰에 갇히고 고난을 당한 것은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했기 때문입니다. 3절 마지막 부분에 보면 “유다 왕 시드기야가 이르되 네가 어찌하여 이같이 예언하였느냐 하고 그를 가두었음이었더라” 시드기야가 예레미야 선지자를 가둔 이유에 대해서 ‘어찌하여 이같이 예언하였느냐?’ 라는 것입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께서 주신 말씀을 그대로 예언한 것인데 시드기야는 왜 하나님께서 주신 예언을 그대로 선포했느냐고 감옥에 가두었습니다. 시드기야의 말은 하나님께서 뭐라고 말씀하시든 지금 우리가 듣고 싶은 말을 해 주어야지 왜 그런 절망적인 예언을 했느냐고 가두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고 전하는 주의 종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그대로 선포하는 것이 핍박과 박해와 고난의 이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 것입니다. 시드기야는 내가 원하는 말과 내가 듣고 싶은 말을 해야지 왜 우리가 망하게 될 것이라는 예언을 하느냐고 예레미야를 핍박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말씀을 들을 때 내가 듣고 싶은 말, 내가 듣기 원하는 말만을 듣고 나를 향해서 책망하시거나 나의 잘못을 깨닫게 하는 말씀을 듣고 싶어하지 않을 수 있고, 그 결과 내가 원하지 않는 설교나 내 마음을 찌르는 설교는 듣지 않으려고 하고 그런 설교를 하는 주의 종을 싫어하거나 비난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입니다.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혔습니다.(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입니다.) 1-2절을 보면
32:1 “유다의 시드기야 왕 열째 해 곧 느부갓네살 열여덟째 해에 여호와의 말씀이 예레미야에게 임하니라”
32:2 “그 때에 바벨론 군대는 예루살렘을 에워싸고 선지자 예레미야는 유다의 왕의 궁중에 있는 시위대 뜰에 갇혔으니”

시기적으로 나라가 위태로운 상황이었습니다. 이 때 유다의 상황에 대해서 역대하 36:15-16절을 보면
36:15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그의 백성과 그 거하시는 곳을 아끼사 부지런히 그의 사신들을 그 백성에게 보내어 이르셨으나”
36:16 “그의 백성이 하나님의 사신들을 비웃고 그의 말씀을 멸시하며 그의 선지자를 욕하여 여호와의 진노를 그의 백성에게 미치게 하여 회복할 수 없게 하였으므로”

하나님께서 부지런히 선지자들을 보내셨지만 백성들은 선지자들을 비웃고 욕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거부했습니다. 그 결과 회복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고 기록했습니다.

당시 시드기야를 비롯해서 유대인들이 선지자를 핍박하고 박해하고 옥에 가두면서 하나님을 거역했습니다. 예레미야 선지자는 이렇게 힘든 상황에서 말씀을 전했고 말씀을 전했다는 이유로 감옥에 갇혔습니다.

그 상황만을 볼 때 유다와 예루살렘에게 희망이 없었고,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 선지자도 희망이 없었습니다.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 선지자는 자신이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한 것이 죄가 돼서 갇힌 상태이고 지금의 상황이 좋아질 것 같지 않은 상황이었습니다.

3. 그러나 희망
예루살렘과 유다도 희망이 없는 상황이고 예레미야 선지자도 희망이 보이지 않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시위대 뜰에 갇힌 예레미야에게 희망을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시위대 뜰에 갇혀있던 예레미야에게 밭을 매매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6-8절을 보면
32:6 “예레미야가 이르되 여호와의 말씀이 내게 임하였느니라 이르시기를”
32:7 “보라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네게 와서 말하기를 너는 아나돗에 있는 내 밭을 사라 이 기업을 무를 권리가 네게 있느니라 하리라 하시더니”
32:8 “여호와의 말씀과 같이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시위대 뜰 안 나에게 와서 이르되 청하노니 너는 베냐민 땅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 기업의 상속권이 네게 있고 무를 권리가 네게 있으니 너를 위하여 사라 하는지라 내가 이것이 여호와의 말씀인 줄 알았으므로”

예레미야 선지자에게 나라가 망할 것이라고 예언하게 하셨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말씀대로 예언함으로 시위대 뜰에 갇혔습니다. 상황은 매우 절망적이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은 의외의 말씀을 주셨습니다. 네 숙부 살룸의 아들 하나멜이 너에게 와서 아나돗에 있는 나의 밭을 사라고 할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땅을 사고 파는 것은 무를 권리가 있는 사람에게 먼저 팔아야 하는데 하나멜이 자신의 땅을 팔아야 할 상황이라 누군가에게 팔아야 하는데 먼저 무를 권리가 있는 예레미야에게 와서 자신의 밭을 사라고 할 것이다.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나라가 망할지도 모른다고 생각할 때 가지고 있던 땅을 팔아서 현찰로 만드는 것이 좋은 방법일 수 있습니다. 전쟁에서 패하게 되고 바벨론이 지배를 하게 되면 땅의 권리를 주장할 수 없기 때문에 차라리 점령 당하기 전에 팔아버리자 그렇게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개인적으로 돈이 급하게 필요해서 땅을 팔려고 한 것일 수도 있습니다. 예레미야는 지금 갇힌 상태이고 나라가 망해가는 상황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 땅을 사는 것이 아무 의미가 없는 일이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예레미야에게 땅을 사라고 찾아올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예레미야는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기 때문에 땅을 샀습니다. 9-12절을 보면
32:9 “내 숙부의 아들 하나멜의 아나돗에 있는 밭을 사는데 은 십칠 세겔을 달아 주되”
32:10 “증서를 써서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고 은을 저울에 달아 주고”
32:11 “법과 규례대로 봉인하고 봉인하지 아니한 매매 증서를 내가 가지고”
32:12 “나의 숙부의 아들 하나멜과 매매 증서에 인 친 증인 앞과 시위대 뜰에 앉아 있는 유다 모든 사람 앞에서 그 매매 증서를 마세야의 손자 네리야의 아들 바룩에게 부치며”

예레미야는 자신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숙부의 아들이 와서 땅을 사라고 할 때 그것이 하나님의 명령이라고 생각하고 땅을 샀습니다. 땅을 사도 앞으로 그 땅에 대한 권리를 주장할 수 있을지 없을지도 모르는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메시지가 있다고 생각하고 땅을 샀습니다. 국가적인 상황이나 개인적인 상황이나 한가하게 땅을 살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 땅을 살 필요도 없는 상황입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주시는 메시지가 있을 것이라고 확신하면서 땅을 산 것입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말도 안 되는 것 같은 일을 하나님께서 원하실 때가 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고 나서 보면 하나님께서 뜻하신 계획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예레미야는 시위대 뜰에 갇힌 상황에서 숙부의 아들 하나멜이 사라고 한 땅을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하나님의 명령으로 생각하고 샀습니다.

하나님은 이 상징적인 사건을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13-15절을 보면
32:13 “그들의 앞에서 바룩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32:14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기를 너는 이 증서 곧 봉인하고 봉인하지 않은 매매 증서를 가지고 토기에 담아 오랫동안 보존하게 하라”
32:15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사람이 이 땅에서 집과 밭과 포도원을 다시 사게 되리라 하셨다 하니라”

에레미야가 하나님의 말씀대로 다 행하면서 바룩에게 봉인하고 봉인하지 않는 증서를 오래 보관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앞으로 이땅에서 부동산을 사고 팔고 하는 일이 있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다고 선포했습니다.

그리고 예레미야 선지자는 하나님의 은혜를 내려주시길 기도했습니다. 예레미야의 간절한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께서 희망의 메시지를 주십니다. 36-44절까지 희망의 메시지를 같이 봉독하고 말씀을 맺겠습니다.
32:36 “그러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너희가 말하는 바 칼과 기근과 전염병으로 말미암아 바벨론 왕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성에 대하여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32:37 “보라 내가 노여움과 분함과 큰 분노로 그들을 쫓아 보내었던 모든 지방에서 그들을 모아들여 이 곳으로 돌아오게 하여 안전히 살게 할 것이라”
32:38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될 것이며”
32:39 “내가 그들에게 한 마음과 한 길을 주어 자기들과 자기 후손의 복을 위하여 항상 나를 경외하게 하고”
32:40 “내가 그들에게 복을 주기 위하여 그들을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는 영원한 언약을 그들에게 세우고 나를 경외함을 그들의 마음에 두어 나를 떠나지 않게 하고”
32:41 “내가 기쁨으로 그들에게 복을 주되 분명히 나의 마음과 정성을 다하여 그들을 이 땅에 심으리라”
32:42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백성에게 이 큰 재앙을 내린 것 같이 허락한 모든 복을 그들에게 내리리라”
32:43 “너희가 말하기를 황폐하여 사람이나 짐승이 없으며 갈대아인의 손에 넘긴 바 되었다 하는 이 땅에서 사람들이 밭을 사되”
32:44 “베냐민 땅과 예루살렘 사방과 유다 성읍들과 산지의 성읍들과 저지대의 성읍들과 네겝의 성읍들에 있는 밭을 은으로 사고 증서를 기록하여 봉인하고 증인을 세우리니 이는 내가 그들의 포로를 돌아오게 함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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