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닫는 자가 되자(7월 31일 주일 오후 예배)
성 경 : 마가복음 6:45-56(신약 64)

지난 주에 오병이어 기적의 현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에게 나와서 말씀을 듣고 있는데 저녁 때가 되었고 그곳은 빈들이라 사람들에게 저녁을 먹게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제자들은 빨리 사람들을 흩어지게 해서 자기들이 알아서 저녁을 먹게 하자고 예수님에게 이야기 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너희가 먹을 주라고 하시자 이곳은 빈들이고 이 사람들에게 먹을 것을 사서 먹이고 싶어도 식당도 없고 200데나리온이나 필요한데 그만한 돈도 없습니다. 라고 대답을 했습니다.

예수님은 너희에게 먹을 것이 있느냐고 물으시자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 뿐입니다. 라고 대답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사람들이 식사할 수 있도록 무리지어 앉게 하라고 말씀하시고 오병이어를 가지고 감사 기도를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누어 주라고 하셨고 그곳에 모였던 사람들이 모두 마음껏 먹고 남은 것을 거두었더니 12 바구니에 찾습니다. 누구도 상상할 수 없던 놀라운 일이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오병이어는 한 소년이 가지고 온 것으로 예수님 손에 올려졌을 때 남자만 오천 명이 되는 엄청난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는데 사용된 축복의 도구가 되었습니다.

오늘 우리의 삶의 현장에서 오병이어의 기적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가정에 직장에 사업체와 삶의 현장에 우리 손에 있는 작은 것이 주님 손에 올려질 때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나타나게 될 줄 믿습니다.

지난 주에 이어지는 말씀에서 예수님은 그 오병이어의 현장을 떠나게 하셨습니다. 제자들에게 배 타고 벳새다로 가라고 하였고 예수님은 산에 올라가서 기도하셨습니다. 그리고 새벽에 예수님께서 산에서 내려오셔서 제자들이 탄 배가 있는 곳으로 물 위를 걸어서 오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오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그리고 유령이라고 소리를 질렀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시고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그쳤습니다.

이 사건을 기록하면서 마가는 제자들은 지난 저녁때에 주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신 것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둔하여졌다고 기록했습니다. 저녁때에 놀라운 기적을 보았지만 여전히 예수님께서 그리스도이시고 하나님이심을 인식하지 못하고 제대로 깨닫지 못했다는 의미입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하나님은 우리에게 깨닫는 자가 되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에게 나타난 현상들을 보고 또는 우리가 받은 은혜를 생각하고 마음이 둔한 자가 되어 의심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깨닫는 자가 되어서 항상 믿음으로 승리하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오늘 우리에게 주신 말씀을 중심으로 “깨닫는 자가 되자” 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을 통해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기적의 현장을 떠나라
사람들은 대부분은 놀라운 기적을 경험하게 되면 그 감동으로 인해서 기적의 현장을 떠나고 싶어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다시 같은 감동을 경험해 보고 싶고 그런 기적을 경험한 장소를 특별한 곳으로 지키고 싶어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성경에서는 기적의 현장에 머물러서 계속 같은 기적을 기대하라고 말씀하지 않고 기적의 현장을 떠나게 하십니다. 하나님께서 기적의 현장에 머무르게 하지 않으시고 떠나게 하시는 이유는 사람들은 자신들이 기적을 경험한 곳을 신성시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입니다.

기적을 행하신 하나님의 역사를 보는 것이 아니라 기적이 나타난 그 현장을 신성하게 여기고 그곳을 거룩한 장소라고 말하면서 우상화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기적의 현장을 떠나게 하십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예수님은 오병이어의 기적의 현장에서 재촉하사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45절을 보면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예수님은 변화산에서 베드로가 이곳이 좋사오니 초막을 셋을 짓고 여기 머물고 싶다고 할 때도 아무 말씀도 하지 않으시고 산에서 내려오셨습니다.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한 사람들이 감격해하고 흥분한 상태였는데 예수님은 무리들이 그런 감동이 가시기 전에 서둘러서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기적의 현장에서 서둘러 흩어지게 하신 것에 대해서 요한복음 6:15절에 “그러므로 예수께서 그들이 와서 자기를 억지로 붙들어 임금으로 삼으려는 줄 아시고 다시 혼자 산으로 떠나 가시니라”고 기록했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절망적인 상황이었습니다. 로마의 지배를 받으면서 로마에게 세금을 바쳐야 하고 헤롯 가문이 본봉왕으로 통치하기 때문에 거기에도 세금을 바쳐야 하고 당시 팔레스틴은 가뭄이 계속되는 상황이었고 이래저래 살기 힘든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하셔서 그곳에 모인 사람들이 모두 배불리 먹고 남을 만큼의 양식을 주셨습니다. 오병이어 밖에 없지만 기적으로 모두가 배불리 먹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그 상황을 기억하면서 예수님이 우리의 왕이 되시면 우리가 굶어죽지는 않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유대인들은 예수님은 억지로 왕을 삼으려고 했다는 것입니다. 만약 사람들이 그 현장을 떠나지 않고 밤을 세운다거나 하면 거기에서 모의를 해서 예수님을 왕으로 옹립하려는 시도를 했을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그런 상황을 만들지 못하게 흩어지게 하신 것입니다.

당시 정치적인 상황에서도 헤롯이 예수님을 요주의 인물로 생각하고 지켜보는 상황이었습니다. 헤롯은 자신에게 순교 당한 요한이 부활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면서 주의 깊게 지켜보는 상황이었습니다.

만약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을 왕으로 추대하려는 움직임이 발견되면 헤롯의 군대뿐만 아니라 로마에서 파송된 총독도 군대를 동원해서 유대인들을 공격할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이런 일들을 방지하기 위해서 서둘러서 흩어지게 하셨습니다.

사람들을 흩어지게 하신 다음에 예수님은 혼자 기도하러 산으로 가셨습니다. 46절을 보면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예수님은 무리들을 흩어지게 하시고, 제자들이 배 타고 출발한 다음에 혼자서 산으로 기도하러 가셨습니다. 예수님은 종종 기도하기 위해서 혼자 산에 가셨습니다. 예수님께서는 혼자 기도하시면서 쉬는 시간을 가지셨던 것 같습니다.

아무도 없는 산에서 하나님과 개인적인 만남의 시간을 가지시면서 계속해서 공생애 사역을 감당하셨습니다. 우리에게도 하나님과 개인적인 만남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함께 모여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것도 중요하지만 개인적으로 하나님 앞에 기도하는 시간도 중요합니다. 아무도 없는 곳에서 나 혼자 기도하면서 하나님을 만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골방에서 교회에서 또는 산에서 조용하게 나와 하나님과의 만남을 통해서 새로운 삶의 길을 열어갈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산에서 혼자 기도하실 때 제자들이 탄 배는 시련을 만났습니다. 성경에서 기적 뒤에 시련이 오기도 한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47-48절을 보면
6: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6: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기적이 일어나고 나서 영적인 감동이 채 가시기도 전에 제자들은 시련을 만났습니다. 그들이 타고 있던 배가 가려는 쪽에서 불어오는 역풍으로 인해서 저녁 무렵부터 새벽까지 바람으로 인해서 고생하고 있었습니다.

밤새 노를 젓고 있지만 배는 앞으로 전진하지 못하는 상황이었습니다. 엘리야의 이야기에서도 엘리야가 갈멜산의 기적을 행하고 기도해서 비가 오게 됐지만 오히려 죽음의 위협을 느끼고 광야에서 탈진한 채로 쓰러졌습니다.

예수님께서 앞을 보지 못하는 사람을 고쳐주었지만 고침 받은 사람이 공회에 불려가서 심문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예수님께서 귀신 들린 사람을 고쳐주시고 예수님이 귀신의 왕을 힘입은 것이라고 비난을 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생각하기에 기적의 현장에서 또 다시 기적이 일어날 것 같은데 오히려 기적 다음에 시련이 찾아오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우리는 이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2. 깨닫지 못한 제자들
요한복음에 의하면 많은 사람들이 예수님께서 오병이어의 기적을 행한 장소에 다음날 찾아왔다가 예수님이 거기 안 계신 것을 알고 예수님을 찾아서 가버나움으로 갔다고 기록했습니다.

그 다음날에도 사람들이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의 현장을 찾았을 정도로 오병이어의 기적은 사람들을 흥분하게 만든 사건이었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런 감동이 가라앉기도 전에 역풍이란 시련을 겪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오셨습니다. 49절을 보면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제자들이 저녁 무렵에 배를 몰아서 벳새다로 가는 중이었던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셨을 때는 밤 사경쯤이었습니다.

유대인들의 시간 구분법으로는 밤을 3등분하는 것이(초경-해질때부터 오후 10시까지, 이경-오후 10시부터 오전 2시까지, 삼경 곧 새벽-오전 2시부터 해 뜰때까지) 일반적이었는데 그들이 로마 통치하에 편입됨으로써 밤을 4등분하는(일경-오후 6시에서 9시, 이경-오후 9시에서 12시, 삼경-새벽 12시에서 2시, 사경-새벽 3시에서 6시)구분법을 사용하게 되었습니다.

마가는 바로 이 로마인의 시간 부분법에 맞추어서 기록을 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경은 새벽 3시에서 6시 사이를 말하는 것인데 저녁 식사가 끝나고 배를 몰고 출발한 시간은 아마도 일경에 해당하는 시간이었을 것입니다.

제자들이 탄 배는 갈릴리 바다에서 9시간 이상 고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예수님은 제자들에게 가라고 하신 곳으로 직접 가시지 않고 갈릴리 바다에서 고생하고 있는 제자들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역풍으로 고생하는 제자들을 찾아오셨는데 물 위를 걸어서 오셨습니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일을 하셨습니다. 사람이 물 위를 걷는 것은 불가능한 일입니다. 누가 되었든지 물 위를 걸을 수 없고 물에 빠지게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은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셨습니다.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제자들에게 오신 것은 그들이 역풍으로 고생하는 것을 아시고 그들을 위해서 물 위를 걸어서 오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고난 당하는 제자들을 외면하지 않고 찾아오셨습니다. 우리가 은혜를 받고 기적을 경험한 뒤에 고난을 당하는 상황이라면 예수님은 그 자리에 다시 찾아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십니다.

물 위를 걸어서 오신 것은 고난당하는 제자들에게 빨리 찾아오시기 위한 것입니다. 제자들에게 나는 물 위를 걸을 수 있어 그런 모습을 보여주시기 위한 것이라기 보다 고난당하는 그들을 돕기 위해서 빨리 그들을 돕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우리가 고난당할 때 예수님은 급하게 찾아오십니다. 물 위를 걸어서라고 찾아오셔서 우리를 고난 속에서 건져주시고 도와 주실 줄 믿습니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을 찾아오셔서 안심하라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50절을 보면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제자들은 자신들을 돕기 위해서 예수님께서 물 위를 걸어서 오시는 것을 보고 소리를 지르며 무서워했습니다. 아직 해가 뜨지 않아서 어둠이 가득한 호수 위에 예수님께서 걸어서 오시는 것을 볼 때 제자들은 예수님이실 것 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유령이라고 생각하고 소리를 질렀다는 것입니다.

그 상황을 생각해 보면 누구라고 그런 상황에서 두려워 했을 것입니다. 캄캄한 밤에 누군가가 물 위를 걸어서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해 보면 아마도 소리 지르지 않을 사람이 없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무서워 소리 지르는 제자들을 향해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안심하라고 하셨는데 안심하라는 말은 용기를 내라, 담대하라는 의미가 담긴 단어입니다.

물 위를 걸어오시는 예수님을 보면서 제자들이 두려워하는 것을 보시고 예수님은 용기를 내라, 담대하라, 안심하라고 말씀하시면서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를 향해서 예수님 같은 말씀을 하십니다. 용기를 내라. 담대하라, 안심하라 그리고 두려워하지 말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 앞에 어떤 상황이 펼쳐진다고 해도 용기를 내고, 담대하고, 안심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믿음으로 나아가는 삶이 되시기 바랍니다.

제자들의 이런 상황을 마가는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둔하여졌다고 기록했습니다. 51-52절을 보면
6: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6: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매 바람이 그쳤습니다. 제자들은 그 모든 상황을 보고 놀랐습니다. 예수님이 부재인 상황에서 풍랑을 만난 배와 같이 고난을 당할 수밖에 없지만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는 순간 바람이 멈춰진다는 것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우리 인생의 배에 예수님이 안 계시면 풍랑을 만나고 시련을 당합니다. 그러나 예수님이 승선하시는 순간 바람이 멈추고 순풍에 돛단 배처럼 형통한 삶을 살아가게 될 줄 믿습니다.

마가는 이런 상황에서 제자들은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마음이 둔하여졌다고 기록했습니다. 떡 떼시던 일은 예수님께서 그리스도로서 보여주신 일이고 만물의 주관자이시며 창조주시라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었지만 역풍으로 고생하던 제자들은 예수님에 대한 이 사실을 깨닫지 못하고 여전히 마음이 둔한 상태였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하나님께서 창조주이시며 못하실 일이 없으신 것을 믿지 못하고 깨닫지 못해서 마음이 둔한자가 되지 말라는 말씀입니다. 우리는 말씀을 통해서 창조주 하나님을 만나고 기도의 응답과 받은 은혜를 통해서 예수님께서 나의 구세주이심을 믿고 마음이 둔한 것이 아니라 부드러운 마음이 되어야 합니다.

둔하다는 것은 경직되다 굳어있다는 의미로 마음이 경직되고 굳어있는 것이 아니라 말씀과 성령 안에서 항상 부드러운 상태 즉 온유하고 겸손한 믿음으로 살아가야 합니다. 깨달은 사람은 마음이 부드럽고 온유한 심령으로 믿음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3. 병자를 고치심
예수님께서 배에 오르시자 바람이 잔잔해졌고 제자들을 노를 저어서 게네사렛으로 갔습니다. 그곳에서 예수님께서 병자들을 치료해 주셨습니다.

사람들이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왔습니다. 53-55절을 보면
6:53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6:54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6: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 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예수님이 제자들에게 벳새다로 가게 하셨습니다. 그런데 배가 도착한 곳은 게네사렛 땅이었습니다. 이것은 제자들이 타고 있던 배가 밤새 역풍으로 인해서 고생한 뒤라 배의 방향을 약간 바꾸어서 게세사렛 땅으로 간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게네사렛 땅에 도착을 했는데 요한복음에 의하면 전날 기적을 행하셨던 자리에 사람들이 찾아갔다가 예수님이 안 계신 것을 알고 예수님께서 계신 곳을 찾아왔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병이어 기적의 여운이 채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사람들이 예수님을 찾아다녔고 예수님께서 계신 곳을 알게 되자 병자들을 데리고 왔습니다. 예수님께서는 모든 병을 고치시는 분이심을 알기에 침상 채로 메고왔습니다.

침상 채로 메고 왔다는 것은 병든 사람이 혼자서 예수님 계신 곳까지 올 수 없기 때문에 침상 채로 메고왔다고 볼 수 있습니다. 거동이 불편한 사람들도 예수님께 고침을 받기 위해서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 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수님 앞에 나올 수 없는 상황일 때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서라도 예수님께 나올 때 고침을 받고 기적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서는 예수님 앞에 오지 않아도 고침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할 수 있으면 주님 앞에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옷에 손을 대기만 해도 고침을 받았습니다. 56절을 보면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예수님 앞에 침상채로 병자를 데리고 왔는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기 때문에 침상채로 예수님 앞에 데리고 갈 수가 없어서 예수님께서 지나가시는 길가에 병자들을 침상채로 두었습니다.

그 많은 환자들을 예수님께서 일일이 안수해서 고쳐주실 수 없기 때문에 환자들이 예수님이 지나가실 때 그곳을 만지기만 해도 나을 수 있을 것 같으니 만지게 해 달라고 간구했고 예수님께서 지나가실 때 옷에 손을 대는 모든 사람들이 고침을 받았습니다.

예수님 앞에 나오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믿음으로 그 옷을 만지고자 하는 열정이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믿고 간구하고, 또한 예수님의 옷을 만지는 것과 같은 열정이 있을 때 우리에게도 기적이 일어납니다.

주님 앞에 나와서 그 옷을 만지기만 해도 역사가 일어날 것을 믿고 마음으로 주님의 옷을 만지고, 기도로 주님의 옷을 만짐으로 모든 질병에서 고침을 받고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기적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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