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5월 15일)
사도행전 11:1-18(신약 206)
 
코로나가 확진자가 많이 줄어들기는 했지만 여전히 전 세계를 덮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 당국에서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전환을 선포했고 우리의 일상생활도 아직 완전하게 회복된 것은 아니지만 많이 회복되어 가고 있습니다.
 
지금 대한민국은 전환기적인 상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팬데믹에서 엔데믹으로 문재인 정부에서 윤석렬 정부로 전환되었습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는데 서로를 인정하지 못하는 분위기로 인해서 우리 사회는 갈등과 불신의 골이 깊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거기다가 6월 1일에는 지방선거가 있습니다. 대통령 선거로 몇 개월 동안 분열되었던 사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또 다시 견해가 다르고 지지하는 정당이 다른 사람들간의 갈등이 심화 될까 염려스러운 상황입니다.
 
나이를 먹어가면서 느끼는 것은 어떤 분이 대통령이 되든지 우리 개인의 삶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어떤 때는 꼭 저분이 대통령이 되어야 한다거나 저분은 안된다고 생각할 때가 있는데 꼭 되었으면 하는 분이 대통령이 되도, 안 되야 한다고 생각했던 분이 대통령이 되도, 우리 삶은 크게 달라지는 것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나이를 먹어가면서 누가 되든 다 그 나물에 그 밥이다 라고 생각하면서 누가 되든 큰 기대감 없이 내 할 일 내가 열심히 하면서 살아가는 것이 최상이지 하면서 살아가게 됩니다.
 
그리고 항상 내리는 결론은 나라의 지도자는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세워지는 것이라는 깨달음입니다. 새로운 정부를 지지하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새로운 정부에 대해서 반감을 갖는 분들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성경은 분명하게 한 나라의 지도자는 사람들의 선거에 의해서 선출되지만 그 결과는 하나님에게서 나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앞으로 있을 지방선거도 마찬가지입니다.
 
내가 원하는 분이 선출되지 않아도 열 받지 마시고, 내가 원하는 분이 선출됐다고 너무 좋아하지도 말고, 내가 원하는 분이 선출된들 그분이 나에게 뭔가 특별한 것을 줄 것도 아니고 내가 원하는 분이 선출되지 않았다고 지구의 종말이 곧 오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말씀에 보면 베드로 사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사도행전 11장은 10장과 연결되는 사건입니다.
 
사도행전 10장에서는 베드로 사도가 고넬료의 집에 가서 말씀을 선포할 때 성령이 임하시고, 그 가족이 전부 예수님을 구세주로 영접하고 세례를 받았습니다.
 
고넬료 가정에 가서 베드로 사도께서 말씀을 전하고 세례를 주었다는 이야기가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고넬료 사건이 있은 뒤에 베드로 사도가 예루살렘 교회로 돌아갔는데 그때 예루살렘 교회 지도자들이 심각한 표정으로 베드로를 맞이했습니다.
 
그리고 예루살렘 교회 안에 있는 할례자들이 여기서 할례자들이란 표현은 율법의 전통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을 말하는 것으로 그들이 베드로 사도가 고넬료 집에 가서 함께 교제하고 복음을 전하고 세례를 준 것에 대해서 비판을 했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서 베드로 사도는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대답했습니다. 오늘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는 제목으로 말씀은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고정관념을 버려라
유대인들은 선민사상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이고 또한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율법을 중요하게 생각하면서 살아가는 사람들입니다. 예수님을 구세주로 믿으면서도 율법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유대인들은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선민으로 삼으셨고 만약 이방인들이 유대인처럼 되려면 율법에 따라 할례를 행하고 철저하게 율법을 지키고 유대인의 전통을 지켜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예수님을 믿으면서도 오랫동안 마음에 자리 잡고 있던 유대주의를 벗어버리지 못하고 율법을 지키면서 예수님을 믿어야 한다는 고정관념에 쌓여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지 않으면 절대 안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고정관념을 깨뜨리길 원하셨습니다. 할례자들은
 
베드로가 무할례자들과 함께 먹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1-3절까지를 보면
11:1 “유대에 있는 사도들과 형제들이 이방인들도 하나님의 말씀을 받았다 함을 들었더니”
11:2 “베드로가 예루살렘에 올라갔을 때에 할례자들이 비난하여”
11:3 “이르되 네가 무할례자의 집에 들어가 함께 먹었다 하니”
 
베드로 사도는 예루살렘을 떠나서 여러 지역을 순회하고 있었고 욥바에 있을 때 가이사랴에 있던 고넬료가 환상 중에 천사의 지시를 받고 욥바에 있는 베드로에게 사람들을 보내서 초대를 했습니다.
 
베드로도 환상 중에 계시를 받았고 고넬료가 보낸 사람들을 따라서 가이사랴로 가서 고넬료의 집에 들어갔습니다. 사실 베드로도 전통적인 유대인으로 이방인 백부장의 집에 들어간다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었습니다.
 
그러나 환상 중에 본 것과 들은 것이 있어서 망설여지기는 했지만 고넬료의 집에 들어갔던 것입니다. 베드로는 종종 이방인들과 교제하고 이방인들과 함께 있는 것에 대해서 부담을 느꼈습니다.
 
바울 사도께서 갈 2:11-12절에 보면
2:11 “게바가 안디옥에 이르렀을 때에 책망 받을 일이 있기로 내가 그를 대면하여 책망하였노라”
2:12 “야고보에게서 온 어떤 이들이 이르기 전에 게바가 이방인과 함께 먹다가 그들이 오매 그가 할례자들을 두려워하여 떠나 물러가매”
 
베드로 사도는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서 교제하고 복음을 전하기는 했지만 유대주의자들의 눈을 의식하고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유대인인 베드로가 자신의 의지대로 고넬료의 집에 들어간 것이 아니지만 전후 사정을 모르는 예루살렘 교회 유대인들은 베드로가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서 함께 식사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비난을 했습니다. 당신이 교회의 지도자로서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습니까? 이렇게 베드로를 비난하는 것은 정통 유대인들의 고정관념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그들의 비난에 대해서 베드로 사도는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셨다고 말씀하셨다고 말했습니다. 4-10절을 보면
11:4 “베드로가 그들에게 이 일을 차례로 설명하여”
11:5 “이르되 내가 욥바 시에서 기도할 때에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니 큰 보자기 같은 그릇이 네 귀에 매어 하늘로부터 내리어 내 앞에까지 드리워지거늘”
11:6 “이것을 주목하여 보니 땅에 네 발 가진 것과 들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에 나는 것들이 보이더라”
11:7 “또 들으니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베드로야 일어나 잡아 먹으라 하거늘”
11:8 “내가 이르되 주님 그럴 수 없나이다 속되거나 깨끗하지 아니한 것은 결코 내 입에 들어간 일이 없나이다 하니”
11:9 “또 하늘로부터 두 번째 소리 있어 내게 이르되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 하더라”
11:10 “이런 일이 세 번 있은 후에 모든 것이 다시 하늘로 끌려 올라가더라”
 
자신을 비난하는 할례자들에게 베드로는 자신이 이방인인 고넬료의 집에 들어가기 전에 보았던 환상에 대한 이야기를 했습니다. 내가 욥바에서 기도할 때 황홀한 중에 환상을 보았는데 그 환상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하나님이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부정한 음식이 담긴 보자기에 있는 것을 잡아 먹으라는 음성을 듣고 나는 이런 부정하고 깨끗하지 않은 것들을 먹지 않는다고 대답하자 하늘에서 소리가 나기를 하나님께서 깨끗하게 하신 것을 네가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베드로는 율법의 전통에 따라서 부정하다고 생각하고 부정한 것은 먹지 않는다고 했지만 하나님은 내가 깨끗하게 한 것을 네가 부정하거나 속되다고 하지 말라고 말씀하셨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성령님께서 가라고 하셨다고 증언했습니다. 11-12절을 보면
11:11 “마침 세 사람이 내가 유숙한 집 앞에 서 있으니 가이사랴에서 내게로 보낸 사람이라”
11:12 “성령이 내게 명하사 아무 의심 말고 함께 가라 하시매 이 여섯 형제도 나와 함께 가서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가니”
 
계속해서 베드로 사도는 내가 고넬료의 집에 들어간 것은 자발적인 의지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고 환상을 보고 난 뒤에 성령님께서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아무 의심하지 말고 함께 가라고 하셨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베드로는 혼자서 가지 않고 여섯 형제들과 함께 그 사람의 집에 들어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이방인의 집에 들어가는 것을 주저했는데 성령님께서 나에게 의심하지 말고 가라고 하셨기 때문에 간 것이고 이 상황에서 혼자 가기보다는 여섯 형제들과 함께 감으로 내가 그 집에 들어간 것은 내 의지 아닌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것임을 같이 간 사람들도 알게 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 사도는 전통 유대주의 고정관념에 사로잡혀 있던 할례파들에게 내가 고넬료의 집에 간 것은 전적으로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른 것이라고 말함으로 신앙 안에서 고정관념을 버리고 성령의 인도하심을 따라야 한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말한 것입니다.
 
2. 고넬료의 고백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성령의 인도하심에 따라서 고넬료의 가정에 가서 복음을 전했다고 말하고 고넬료의 집에 갔을 때 고넬료가 자신에게 한 말에 대해서 증거하고 있습니다. 고넬료가 한 고백을 보면
 
천사가 내 집에서 말했다고 고넬료가 말했다는 것입니다. 13절을 보면 “그가 우리에게 말하기를 천사가 내 집에 서서 말하되 네가 사람을 욥바에 보내어 베드로라 하는 시몬을 청하라”
 
베드로는 우리가 성령의 명령에 따라서 고넬료의 집에 들어갔는데 고넬료는 자신이 기도하는 중에 천사가 나타나서 욥바에 사람들을 보내서 베드로라는 사도를 초청하라고 말했고 그래서 사람들을 보내서 당신을 초청했다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베드로 자신은 아직 전통 유대주의 고정관념을 완전히 버리지 못한 상태이지만 성령님께서 가라고 했기 때문에 갔고, 그곳에 가서 고넬료의 고백을 들어보니 하나님께서 천사를 통해서 나를 초청하라고 하셨고 고넬료가 천사의 말에 순종해서 사람들을 보내서 나를 초청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드로는 성령 충만한 사람이기 때문에 성령님께서 직접 베드로에게 말씀하셨지만 고넬료는 아직 성령 충만을 받지 못하고 성령님에 대해서도 잘 모르기 때문에 천사를 보내서 하나님의 뜻을 알게 하신 것입니다.
 
천사가 고넬료에게 한 말은 베드로를 초청하라는 것과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14절을 보면 “그가 너와 네 온 집이 구원 받을 말씀을 네게 이르리라 함을 보았다 하거늘”
 
고넬료는 로마 군대의 백부장으로 팔레스틴에 주둔해서 유대인들이 믿는 하나님을 믿게 되었습니다. 행10:1-12절을 보면
10:1 “가이사랴에 고넬료라 하는 사람이 있으니 이달리야 부대라 하는 군대의 백부장이라”
10:2 “그가 경건하여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경외하며 백성을 많이 구제하고 하나님께 항상 기도하더니”
 
고넬료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하나님을 믿게 되었는지 모릅니다. 고넬료는 자신만 유대인들의 하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온 집안과 더불어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고 또한 백성들 많이 구제했다는 것입니다.
 
로마의 백부장으로 유대인들을 불쌍히 여기고 구제하고 도와주는 일을 했다는 것입니다. 점령군들은 우월감에 빠져서 식민지 국민들을 무시하고 학대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인데 고넬료는 하나님을 믿고 경외하면서 유대인들을 구제하고 도와주었다는 것입니다.
 
그런 고넬료에게 하나님은 천사를 보내서 구원의 복음을 듣게 하신 것입니다. 이방인으로 하나님을 믿는 경건한 사람이었지만 하나님은 그 가족이 구원받은 하나님의 백성이 되기를 원하셨던 것입니다.
 
이것은 당시 예루살렘 교회의 유대주의 기독교인들에는 충격적인 이야기일 수 있습니다. 유대인이나 할례를 받은 사람들만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줄 알았는데 로마의 백부장으로 할례도 받지 않은 고넬료에게 구원의 복음을 전하게 하시려고 베드로를 초청하게 했다는 것은 충격적인 이야기가 아닐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하나님께서 성령님을 통해서 나에게 말씀하셨고 천사를 통해서 고넬료에게 말씀하셨고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뜻에 순종해서 고넬료의 집에 가서 복음을 전했을 뿐이라고 말하면서
 
3.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고 말했습니다. 베드로 자신도 할례자들의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은데 성령님께서 말씀하셨고 고넬료에게는 천사를 보내서 내가 욥바에 있다는 것을 알게 하셨고 나를 초청해서 하나님의 뜻에 따라서 고넬료의 집에 갔고 그곳에서 말씀을 전했다고 증언하면서
 
내가 말을 시작할 때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셨다고 말했습니다. 15절을 보면 “내가 말을 시작할 때에 성령이 그들에게 임하시기를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는지라”
 
베드로 사도는 고넬료의 집에 가서 구원의 복음을 전했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일이 베드로와 함께 한 형제들의 눈에 보였습니다.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는 것이었습니다.
 
베드로는 고넬료 가정에 성령님께서 임하시는 장면은 처음 우리에게 하신 것과 같이 하셨다고 말했습니다. 이것은 오순절 날 성령 강림 사건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오순절 날 모여서 기도하던 중에 급하고 강한 바람 같은 소리가 있었고 불의 혀같이 갈라지는 보였고 성령께서 모인 사람들 위에 임했습니다. 베드로는 오순절 우리에게 임하신 성령님께서 오순절날 그 때처럼 고넬료의 가정에 임하셨다고 말한 것입니다.
 
베드로 사도는 그들에게 성령이 임하시는 것을 보면서 16절에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내가 주의 말씀에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신 것이 생각났노라”
 
베드로는 이 모든 일들을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한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상상하지 못한 방법으로 상상하지 못한 일을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하면서 오랫동안 우리 마음에 뿌리 박혀 있었던 생각들을 때론 바꾸어야 한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입니다.
 
따라서 베드로는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고 말했습니다. 17절을 보면 “그런즉 하나님이 우리가 주 예수 그리스도를 믿을 때에 주신 것과 같은 선물을 그들에게도 주셨으니 내가 누구이기에 하나님을 능히 막겠느냐 하더라”
 
나는 성령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가서 복음을 전했는데 우리 눈앞에서 우리가 오순절 날 경험한 것과 똑같은 상황이 고넬료 가족에게 임했다고 증언하면서 이것은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이 생각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때 받은 선물 즉 성령을 그들에게도 하나님께서 주셨는데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께서 하시는 일을 막을 수 있겠느냐고 말한 것입니다.
 
이 말은 고넬료 가정에 일어난 일은 베드로가 전혀 상상하지 못한 일이었다는 것이고 하나님께서는 사람들이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역사하시는데 하나님께서 하시는 그런 역사를 우리가 어떻게 막겠느냐고 말한 것입니다.
 
때론 열광적인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을 주장하고 자신들의 생각을 기준으로 제시하면서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고 하나님의 방법이라고 주장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유대 종교지도자들이 예수님을 십자가게 죽게 할 때 그들은 자신들이 진실한 신앙을 가진 사람들이고 자신들은 하나님의 율법에 따라서 예수님을 죽이는 것이고 이것이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라고 생각했을 수 있습니다.
 
바울 사도는 교회를 핍박하면서 그것이 하나님을 위한 열심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러나 베드로 사도는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을 능히 막을 수 있겠느냐 우리가 어떻게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멈추게 할 수 있겠냐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하시는 일을 방해하는 훼방꾼이 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선한 능력으로 역사하시도록 하나님께 모든 것을 맡겨야 합니다.
 
할례자들의 고백을 볼 수 있습니다. 18절을 보면 “그들이 이 말을 듣고 잠잠하여 하나님께 영광을 돌려 이르되 그러면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하니라”
 
베드로를 비난했던 할례자들이 베드로의 말을 듣고 한동안 잠잠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하나님께서 영광을 돌리면서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방인에게도 생명 얻는 회개를 주셨도다.
 
이것은 획기적인 변화입니다. 할례자들 즉 정통 유대인들은 이방인들에게 생명을 얻게 하는 복음이 전해진다는 것은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 베드로 사도를 통해서 고넬료 가정에 하신 일을 듣고 하나님께서 이방인들에게 생명을 얻는 복음을 전하게 하셨고 그들이 예수님 앞에 나와서 회개하고 영생을 얻은 성도가 되게 하셨다고 고백한 것입니다.
 
오늘 이 시대를 살아가는 그리스도인들에게 하나님께서 말씀하십니다. 신앙적인 고정관념을 버려라 전통보다 더 중요한 것은 영혼을 구원하는 것이고 이 세상에 구원 받지 못할 조건을 가진 사람은 없고 교회에 나오지 못할 사람은 없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우리는 하나님을 막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심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방법에 순종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대로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나라와 뜻을 위해서 역사하십니다.
 
하나님께서 참빛 교회를 향해서 하나님의 새로운 방법으로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가정들을 위해서 하나님께서 새롭게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우리의 생각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방해하지 말고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에 순종하는 저와 여러분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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