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으신 예수님(2024년 3월 3일 오후예배)
성 경 : 요한복음 19:28-42(신약 181)
 
빌라도는 예수님을 무죄로 풀어줄 수 있는 권한이 있음에도 유대 지도자들의 협박에 못 이겨서 십자가 처형을 언도하게 됩니다. 예수님은 성경에 예언된대로 모든 인류를 위한 속죄의 어린양이 되셔서 십자가에 달리셨습니다.
 
빌라도는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게 하면서 예수님의 십자가에는 “나사렛 예수 유대인의 왕” 이라고 히브리와 로마와 헬라 말로 써서 달게 했습니다. 유대 지도자들은 거칠게 항의 하면서 유대인의 왕으로 쓰지 말고 자칭 유대인의 왕이라고 쓰라고 했지만 빌라도는 내가 쓸 것을 썼다고 하면서 거절했습니다.
 
오늘은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께서 숨을 거두시고 장사지내시는 장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복음서에 의하면 예수님은 현대 시각으로 오전 6시에 빌라도에게서 판결을 받으시고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십자가에 달리셨던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관련 성구는 다음과 같습니다.
막 15:25 “때가 제삼시가 되어 십자가에 못 박으니라”
막 15:33-37 “제육시가 되매 온 땅에 어두움이 임하여 제구시까지 계속하더니 … 예수께서 큰 소리를 지르시고 운명하시다”
 
유대인의 제 삼시는 현대 시간으로 오전 9시를 말하는 것이고, 제 육시는 오후 3시를 말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오전 6시에 십자가 처형 판결을 받고, 9시에 십자가에 달리셔서 오후 3시에 돌아가셨습니다.
 
과학적으로 예수님이 십자가에 달리신 날자를 처음 연구했던 과학자는 만유인력을 발견했던 영국의 아이작 뉴튼(Isaac Newton) 이라고 합니다. 그는 유대 달력의 니산 14일을 근거로 해서 히브리 음력과 율리어스 양력 달력을 가지고 계산을 하여, AD 34년 4월 23일 금요일로 제시했었는데,
 
1991년 영국 왕실 천문학회의 존 프랫(John Pratt)은 뉴튼이 계산상 약간의 실수를 했고, 이를 바로 잡으면 AD 33년 4월 3일이 된다고 했습니다. 컴퓨터 계산을 통해 1990년 천문학자 브래들리 스케퍼(Bradley Schaefer)도 동일한 날짜인 33년 4월 3일 금요일로 계산해 냈다고 합니다.
 
2003년에도 천문학자인 리뷰 미어시어 와 티비어리우 압로우유(LIviu Mircea와 Tiberiu Oproiu)가 다시 컴퓨터 프로그램을 통해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돌아가신 시간을 계산했는데, 또한 동일하게 AD 33년 4월 3일 3시로 일치하였습니다. 따라서 부활하신 날은 AD 33년 4월 5일 아침이라고 합니다.
 
부활절은 매년 같은 날이 아니라 매년 바뀌는 기념일입니다. 이유는 그레고리력에서 정해진 방식에 따라 계산되기 때문입니다. 보통 3월 말에서 4월 말 사이에 부활절이 옵니다.
 
부활절 날짜 계산법은 춘분 후 첫 번째 보름달이 뜬 후 오는 첫 일요일로 정해집니다. 매년 춘분과 보름달 뜨는 날짜가 다르기 때문에 부활절 날짜도 변경됩니다. 예를 들어 2024년 춘분은 3월 20일(수요일)이고, 춘분 다음에 뜨는 첫 보름달 날짜는 3월 25일(월요일)입니다. 따라서 2024년 부활절은 3월 31일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과 부활과 관련된 이야기를 잠시 나누었는데 오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죽으신 이야기를 기록한 본문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죽으신 예수님” 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1. 가상칠언
예수님께서 6시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실 때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이 4복음에 기록되어 있는데 총 7 말씀을 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7말씀을 가상칠언이라고 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일곱말씀을 간단하게 살펴보면
 
 
첫 번째 말씀 “아버지여 저희를 사하여 주옵소서”
눅 23:34 “이에 예수께서 이르시되 아버지 저들을 사하여 주옵소서 자기들이 하는 것을 알지 못함이니이다 하시더라 그들이 그의 옷을 나눠 제비 뽑을새”
 
예수님은 십자가에 달려 고통을 당하시면서 예수님의 옷을 나누면서 즐거워하는 사람들과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박아 죽게 만드는 일에 앞장섰던 사람들을 불쌍히 여기시면서 그들을 위해서 기도하셨습니다.
 
저들이 하나님의 아들인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면서 자신들이 무슨 짓을 한 것인지 모르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저들을 용서하여 주시옵소서. 자기들이 저지른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저지른 것입니다.
 
아무 죄도 없으신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시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모든 사람들의 죄를 용서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은 그들만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자신이 저지르는 죄가 무엇인지도 모르고 죄를 짓고 있는데 예수님은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시면서 사람들을 향해 저주하신 것이 아니라 죄를 용서해 달라고 간구하신 것입니다.
 
오늘도 예수님은 하나님 보좌 우편에서 우리를 위해서 기도하십니다. 아버지여 저들의 죄를 사해 주시고, 주님의 들어주시옵소서. 이렇게 기도하십니다.
 
두 번째 말씀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눅 23:43을 보면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
 
예수님과 함께 양쪽에 십자가에 달리고서도 그 죄를 깨닫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이 있습니다. 자신의 죄를 깨닫지 못하는 강도는 눅 23:39 “달린 행악자 중 하나는 비방하여 이르되 네가 그리스도가 아니냐 너와 우리를 구원하라 하되” 고 했습니다. 강도처럼 죽어가면서도 회개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반면에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인 줄 알고 구세주임을 알고 눅23:42 “이르되 예수여 당신의 나라에 임하실 때에 나를 기억하소서 하니”라고 고백하자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네게 이르노니 오늘 네가 나와 함께 낙원에 있으리라 하시니라”고 약속하셨습니다.
 
세 번째 말씀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보라 네 어머니라”
요 19:26-27절에
19:26 “예수께서 자기의 어머니와 사랑하시는 제자가 곁에 서 있는 것을 보시고 자기 어머니께 말씀하시되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19:27 “또 그 제자에게 이르시되 보라 네 어머니라 하신대 그 때부터 그 제자가 자기 집에 모시니라”
 
25절을 보면 예수님의 십자가 곁에는 그 모친과 이모와 클로바의 아내 마리아와 막달라 마리아 등 네 여인이 울고 있었습니다. 이때에 예수님은 울고 있는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여자여 보소서 아들이니이다.” 하시고 요한에게 “보라 네 어머니라”고 하면서 부탁하였습니다.
 
마리아는 예수님 때문에 고난을 격은 여인입니다. 예수님을 성령으로 잉태하게 되어 남편에게 송구한 마음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제 예수님을 먼저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은 한없는 슬픔이 밀려왔을 것입니다. 예수님은 바로 그 어머니를 요한에게 부탁하셨습니다.
 
네 번째 말씀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마 27:46을 보면 “제 구 시쯤에 예수께서 크게 소리 질러 이르시되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 하시니 이는 곧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뜻이라”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죄와 허물이 없으신 예수님께서 정죄를 당하고 박해를 받으며 잔인하게 죽어가시면서 그 고통속에서 하나님을 향해 부르짖으셨습니다. 어찌하여 나를 버리사 이 고통을 당하게 하십니다.
 
하나님의 눈에는 십자가의 달리신 예수님이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아니고 모든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신 희생의 어린양이십니다. 예수님께서 세상 죄를 지신 어린 양으로 죽으셔야 모든 인간의 죄가 사함을 받고 구원받을 수 있기 때문에 하나님께서 외면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이 순간은 인류의 모든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고통을 다하시는 것이었고 그래서 아버지께 왜 나를 버리십니까? 고통 속에서 외치신 것입니다.
 
다섯 번째 말씀 “내가 목마르다.”
요 19:28-29절을 보면
19:28 “그 후에 예수께서 모든 일이 이미 이루어진 줄 아시고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사 이르시되 내가 목마르다 하시니”
19:29 “거기 신 포도주가 가득히 담긴 그릇이 있는지라 사람들이 신 포도주를 적신 해면을 우슬초에 매어 예수의 입에 대니”
 
주님이 십자가상에서 “내가 목마르다.”라고 하신 것은 성경을 응하게 하려 하심이라고 요한은 설명을 했습니다. 시 69:21절에 보면 “그들이 쓸개를 나의 음식물로 주며 목마를 때에는 초를 마시게 하였사오니” 라고 예언의 말씀이 있고 이 말씀이 이루어졌다는 것입니다.
 
내가 목마르다고 하신 것은 십자가상에서 피를 흘리셔서 갈증이 심해졌음을 이야기 하는 것이고 이것은 우리가 세상을 살아가면서 죄에 매여 있을 때 영적 갈급함을 느끼게 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영적 갈증은 오직 말씀과 성령의 생수를 통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여섯 번째 말씀 “다 이루었다.”
요 19:30 “예수께서 신 포도주를 받으신 후에 이르시되 다 이루었다 하시고 머리를 숙이니 영혼이 떠나가시니라”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목적이 세상 죄를 지는 어린양이 되시기 위해서 오신 것입니다.
 
공생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를 전하셨고, 가르치셨고,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을 쫓아내시고 기적을 행하셨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사역인 세상 죄를 지는 어린양의 사역을 감당하신 것이고 이제 모든 사역이 끝났다고 선포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죽으심은 한 사람이 죽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대신 짊어지시고 죽으신 것이고, 예수님께서 죽으심으로 이 땅에 오신 목적을 다 이루셨고, 인류의 속죄 사역을 다 이루신 것입니다.
 
일곱 번째 말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눅 23:46 “예수께서 큰 소리로 불러 이르시되 아버지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하고 이 말씀을 하신 후 숨지시니라”
 
예수님은 우리의 영혼이 어디로 가야 하는 것인지를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 와서 살지만 마지막 순간 우리의 육체의 때가 끝나게 될 때 영혼이 가야 할 곳이 있습니다.
 
영혼이 가는 곳이 있다는 사상은 대부분의 종교에도 있습니다. 불교나 유교와 무속 신앙에서는 죽은 자의 영혼이 갈 곳을 몰라서 떠도는 귀신이 된다는 생각도 하지만 성경은 모든 영혼은 하나님의 주관에 속해 있다는 것을 분명하게 말씀했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혼이 어디로 가야 하는지 아는 사람들입니다. 인간의 영혼이 갈 수 있는 곳은 하나님 아버지의 품 안인 천국과 사탄이 지배하는 지옥이 있습니다. 마귀는 어떻게 해서든지 많은 영혼을 자기들의 지옥으로 끌어들이려고 합니다.
 
하나님은 한 영혼도 구원 받지 못해서 지옥에 가는 것을 원하시지 않으시기 때문에 예수님을 보내주신 것입니다. 우리가 구원받은 성도로 우리의 영혼이 어디로 가는 것인지를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은 아버지여 내 영혼을 아버지 손에 부탁하나이다. 라고 마지막 간구를 하시고, 숨지셨습니다. 이것은 우리에게 너희 영혼을 하나님께 맡기라는 사인입니다.
 
신 6:21 “너는 네 아들에게 이르기를 우리가 옛적에 애굽에서 바로의 종이 되었더니 여호와께서 권능의 손으로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니”
신 7:8 “여호와께서 다만 너희를 사랑하심으로 말미암아, 또는 너희의 조상들에게 하신 맹세를 지키려 하심으로 말미암아 자기의 권능의 손으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시되 너희를 그 종 되었던 집에서 애굽 왕 바로의 손에서 속량하셨나니”
 
사 41:10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함이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라 내가 너를 굳세게 하리라 참으로 너를 도와 주리라 참으로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오늘은 예수님의 죽으심에 대한 요한복음의 이야기를 전체적으로 살펴보려고 했는데 가상 칠언을 이야기 하다보니 길어진 것 같아서 다른 이야기는 다음 주에 나누겠습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하신 말씀은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기에 우리의 죄를 사해 달라고 기도하신 것이고 모든 인류의 죄를 짊어지신 속죄의 어린양으로 고통 속에서 부르짖으시면서 우리가 우리의 영혼과 삶을 하나님의 손에 맡겨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셨습니다.
 
날 사랑하시고 용서하신 주님처럼 우리가 사랑으로 서로 용서하고 보듬어 주면서 함께 더불어 주님의 나라를 세워가야 합니다. 그리고 모든 것을 주님께 맡겨서 주님의 능력의 손과 의로운 오른 손안에서 보호를 받으며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며 살아가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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