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리라(11월 5일 오후예배)
성 경 : 요한복음 14:15-31(신약 172)
 
예수님께서 마지막 설교를 하시면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계속해서 예수님은 내가 지금 너희를 떠나가지만 너희를 영원히 버려두는 것이 아니라 너희에게 다시 와서 너희를 내가 있는 곳으로 인도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지난 3년간 예수님을 따라다닌 제자들에게는 청천벽력과 같은 소리였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갑자기 떠나가시면 자기들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하는 걸까 고민하는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이 미처 깨닫지 못했지만 예수님께서 예루살렘 지도자들에게 잡히실 것과 수난 받으실 것에 대해서 이미 말씀하셨습니다. 제자들은 자기들의 관점에서 예수님의 말씀을 듣기 때문에 수난에 대해서 말씀하셨음에도 깨닫지 못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예수님께서 떠나실 것을 말씀하시는 상황이 되자 당황스럽고 걱정이 태산인 상황이 되었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에서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기를 내가 갈 것이다. 내가 가는 것은 너희와 영원히 이별을 하기 위해서 가는 것이 아니고 다시 와서 너희와 영원히 함께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오늘 말씀에서 예수님은 내가 가기는 하지만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는다고 하신 예수님의 말씀에 담겨진 의미를 살펴봄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사람은 누구나 혼자 남겨지는 것을 두려워합니다. 현대인의 가장 큰 아픔은 육체적 질병이 아니라 혼자 된다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무도 없이 혼자 되는 것이 가장 고통스러운 일입니다.
 
혼자 되는 것 즉 외톨이가 되는 것이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중요한 원인이 되는 것이고 사람은 사회를 구성하고 살아가는 존재이기에 고아와 같이 된다는 것이 가장 슬픈 일이고 아픈 일입니다.
 
예수님은 그런 상황을 너무 잘 아시기 때문에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는데
 
1. 보혜사를 보내주십니다.
예수님은 내가 너희를 떠나가기는 하겠지만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겠다고 말씀하시면서 너희를 위해서 보혜사를 보내주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보혜사라는 단어는 “도우시는 분”, “변호사” 그런 의미입니다.
 
소송을 할 때 변호사가 도와주듯이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오셔서 변호사처럼 우리를 도와주셔서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되든지 친히 우리를 도와 주신다는 것입니다.
 
보혜사 성령님은 영으로 임재하시기 때문에 우리에게 영으로 오셔서 우리를 도와주시는데 영원토록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6절을 보면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하늘에 계시는 성부 하나님, 그리고 우리를 위해서 인간의 몸을 입고 오신 성자 예수님, 그리고 예수님께서 승천하신 다음에 오셔서 지금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성령 하나님 이렇게 삼위 하나님께서 하나이심을 믿습니다.
 
성부, 성자, 성령으로 삼위이시지만 하나이십니다. 오순절 성령님께서 오셔서 그곳에 모인 제자들에게 임하셔서 제자들이 성령으로 충만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삶을 다하는 날까지 성령님께서 함께 하셨습니다.
 
성령님은 그 시대에만 계신 것이 아니라 지금도 우리 안에 오셔서 우리가 예수님을 믿을 수 있도록 도와 주십니다. 기독교에는 크게 보면 천주교와 종교개혁을 통해서 천주교에서 나와서 개혁 운동을 한 개신교가 있습니다.
 
개신교에도 장로교회가 있고, 감리교회, 성결교회가 있고 우리와 같은 오순절 교회가 있습니다. 우리는 오순절날 성령님께서 오셔서 사도행전의 역사만 하신 것이 아니라 사도행전 시대 이후에도 오늘날도 우리에게 오셔서 역사하신다고 믿습니다. 이렇게 오늘날도 성령님이 역사하심을 믿는 교회를 오순절 교회라고 합니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지만 장로교회는 전통적으로 초대교회 이후로 성령의 역사는 더 이상 나타나지 않는다고 믿었습니다. 그런데 오순절 교회를 통해서 성령의 은사가 나타나고 성경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오늘날도 성령님께서 역사하신다고 믿는 장로교회가 많아졌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믿고 교회에 나오는 것은 성령님이 우리가 예수님을 믿도록 도와주시기에 가능한 것입니다. 2천년 전에 이스라엘에 오셔서 예루살렘에서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신 예수님이 나의 구원자라는 것을 우리가 믿는 것은 성령님이 도와주시기 때문에 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우리가 성령을 통해서 하나님이 존재하심을 믿게 되고 구원받은 성도가 된 것을 믿고 교회에 나오는 것입니다. 성령님이 우리를 도와주시지 않으면 예수님을 믿을 수도 없고 교회를 나올 수도 없습니다.
 
성령님은 어느 한 순간에만 우리를 도와주시는 것이 아니라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만날 때까지 성령님은 도와주시고, 우리 자녀들과 또 그 자녀들의 시대에서 성령님이 도와주시는 것입니다.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십니다. 17절을 보면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진리는 예수님을 말씀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길과 진리와 생명이신데 성령님은 진리의 영이라고 말씀하신 것은 성령님께서는 예수님의 영이요 예수님을 증거하는 영이라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성령으로 충만할 때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께서 우리가 진리 안에 거하게 하시고 진리를 따라 생명에 이르게 하십니다. 그런데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을 세상은 알지 못합니다.
 
이 말은 세상 사람들은 세상적인 눈으로 보기 때문에 성령님을 볼 수도 없고 알 수도 없고 믿을 수도 없고 그렇기 때문에 성령님은 세상 사람들에게는 임하시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열고 하나님의 영이 내 안에 오시길 기도하고 사모할 때 성령님께서 우리안에 오셔서 함께 하십니다. 우리가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 안에 살아갈 때 성령님이 우리를 인도하셔서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가게 하십니다.
 
진리의 영이신 성령님은 모든 것이 생각나게 하십니다. 26절을 보면 “보혜사 곧 아버지께서 내 이름으로 보내실 성령 그가 너희에게 모든 것을 가르치고 내가 너희에게 말한 모든 것을 생각나게 하리라”
 
예수님을 믿는 사람들은 보혜사 성령님의 도움을 받아야 하는데 성령님은 우리에게 말씀을 가르쳐 주십니다. 우리가 성경을 읽을 때 그 말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깨닫게 해 주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같은 성경을 읽어도 성령님께서 가르쳐 주시고 깨닫게 해 주시지 않으면 성경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성령님께서 우리 안에 오셔서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을 만나게 하시고, 진리를 깨닫게 하시고, 우리가 성경을 묵상하거나 설교를 들을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가르쳐 주십니다.
 
그리고 성령님은 생각나게 하십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 때 성령님께서 우리를 생각나게 도와주셔서 어려움을 극복하게 하시고, 또한 하나님 말씀을 생각나게 하셔서 원수 마귀를 물리치고 승리하는 믿음생활을 하게 하십니다.
 
우리는 매일 성령님이 도와주시고 깨닫게 해 주시고 생각나게 해 달라고 기도해야 합니다. 성령님은 우리의 생활 모든 전반에 걸쳐서 생각나게 하셔서 하나님이 주시는 복을 세상에서도 누리게 하시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가시지만 성령님을 보내주셔서 우리와 영원히 함께 하심으로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는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계속해서
 
2. 나를 사랑하면 내가 함께 한다.
성령님으로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우리가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예수님과 동행하는 것이라는 의미로 말씀하셨습니다. 우리가 예수님과 함께 하는 방법은 예수님의 사랑 안에 거하는 것이고 예수님의 사랑 안에서 거하는 것은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면 예수님이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함께 하시는 것이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먼저 15절에서 “너희가 나를 사랑하면 나의 계명을 지키리라”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하는 방법은 예수님이 주신 계명을 지키는 것인데 예수님이 주신 계명은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입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사랑한다는 것은 결과적으로 사랑을 실천하는 것으로 나타나는 것이고 우리가 사랑하면 예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하면 하나님이 함께 하십니다. 20-21절을 보면
14:20 “그 날에는 내가 아버지 안에, 너희가 내 안에, 내가 너희 안에 있는 것을 너희가 알리라”
14:21 “나의 계명을 지키는 자라야 나를 사랑하는 자니 나를 사랑하는 자는 내 아버지께 사랑을 받을 것이요 나도 그를 사랑하여 그에게 나를 나타내리라”
 
예수님을 사랑하는 사람은 계명을 지키는 것이고 계명을 지키는 것은 하나님과 이웃을 사랑하는 것으로 우리가 진정한 사랑을 실천할 때 우리가 예수님과 하나님의 사랑 안에 거하고 하나님안에 거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사랑한다는 것은 하나님께 버려진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안에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가 세상에서 사랑을 실천하며 살아가면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다시 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18-19절을 보면
14:18 “내가 너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아니하고 너희에게로 오리라”
14:19 “조금 있으면 세상은 다시 나를 보지 못할 것이로되 너희는 나를 보리니 이는 내가 살아 있고 너희도 살아 있겠음이라”
 
예수님은 우리가 세상에서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면 즉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면 우리는 예수님과 하나님의 사랑 안에 살아가는 것이고 그렇게 사랑을 실천하면서 살아가면 예수님께서 때가 되면 다시 오셔서 영원히 우리와 함께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예수님이 다시 오셔서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지 않으면 예수님의 부활에 참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은 영원히 버려진 고아와 같은 삶을 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주님의 다시 오심을 믿는다면 예수님께서 아버지께로 가시는 것을 기뻐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28절을 보면 “내가 갔다가 너희에게로 온다 하는 말을 너희가 들었나니 나를 사랑하였더라면 내가 아버지께로 감을 기뻐하였으리라 아버지는 나보다 크심이라”
 
제자들이 예수님께서 가신다는 말을 듣고 절망하고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내가 가는 것은 다시 오기 위함이라고 말씀하시면서 너희가 내가 다시 온다는 것을 믿는다면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오히려 기뻐해야 한다고 말씀하시면서 아버지는 나보다 크시기 때문에 내가 아버지께로 가는 것을 기뻐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3.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예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는다고 하시면서 성령님을 통해서 함께 하시고, 사랑을 실천하는 곳에 함께 하시고, 또한 우리가 이 세상사는 동안 하나님이 주시는 평안을 주셔서 평안을 통해서 우리와 함께 하심을 누리게 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예수님은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7절을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예수님께서 인간을 입고 오셨기 때문에 우리와 똑같은 삶을 사시면서 인간들이 겪는 모든 고난과 역경을 아셨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해 십자가를 앞두시고 계시면서도 마음에 하늘의 평안이 있음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의 평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누리는 하늘의 평안입니다. 16:33절을 보면 “이것을 너희에게 이르는 것은 너희로 내 안에서 평안을 누리게 하려 함이라 세상에서는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고 말씀하셨습니다.
 
너희가 환난을 당하겠지만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니 너희는 내 안에서 내가 주는 평안을 누리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예수님께서 내가 세상을 이겼다는 것은 죽으시고 부활하심으로 사망권세를 이기셨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셨습니다. 우리는 예수님 안에서 진정한 평안을 누릴 수 있습니다.
 
우리에게 주신 평안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않습니다. 27절을 다시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하늘에서 나온 평안 즉 예수님이 주시는 예수님의 평안은 세상이 주는 평안과는 차원이 다른 것입니다. 세상의 평안이란 일시적인 것이지만 예수님의 평안은 영원한 것이고, 또한 예수님이 주시는 평안은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마음에 평안을 누리는 것입니다.
 
우리에게 주시는 평안은 세상에 주는 것과 같지 않기 때문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27절을 다시 보면 “평안을 너희에게 끼치노니 곧 나의 평안을 너희에게 주노라 내가 너희에게 주는 것은 세상이 주는 것과 같지 아니하니라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
 
이 말씀은 14:1 말씀과 같은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 말라 하나님을 믿으니 또 나를 믿으라”
 
예수님께서 십자가를 지시기 전에 마지막으로 설교를 하시면서 너희는 마음에 근심하지도 말고 두려워하지도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앞에 어떤 상황이 온다고 해도 우리는 근심하거나 두려워하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고아와 같이 버려두지 않으시고, 성령님을 통해서 우리를 도우시고 영원히 함께 하십니다. 또한 사랑을 통해서 우리안에 거하시면서 다시 오셔서 우리를 영원한 생명으로 인도하실 것이고, 세상이 주는 것이 아닌 하나님이 주시는 하늘의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게 하십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저와 여러분 모두 성령으로 충만을 받고, 사랑이 넘치고, 어떤 상황에서도 진정한 평안을 누리며 살아가는 복된 삶이 되시길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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