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망함을 들으셨다.(9월 24일 주일 오전 예배 설교)
출애굽기 16:1-20(구약 107)
 
출애굽에 성공한 이스라엘은 가나안까지 가는 여정 속에서 조금만 어려움이나 불편함이 있으면 곧 바로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출애굽이란 엄청난 기적의 역사를 경험하고도 사소한 어려움만 생겨도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하나님을 원망했습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처음 만났을 때 구원받은 감격을 느끼고, 성령 세례를 받고 성령 충만과 은혜를 경험하고 감격하던 때가 있지만 실생활 속에서 조금이라도 불편함과 어려움이 생기면 받은 은혜를 다 잊고 하나님을 원망하는 경우들이 있습니다.
 
받은 더 큰 은혜를 기억하고 끊임없이 감사하기보다는 조그만 어려움에서도 원망과 불평하는 것이 사람들의 기본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좋은 사람도 믿음이 약한 사람도 연약한 인간이기에 원망하고 불평하고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원망하는 이스라엘의 소리를 들어 주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불평을 하고 원망을 해도 하나님은 책망하고 외면하지 않으시고 우리의 소리를 들어주십니다.
 
어떤 분들은 하나님을 무서운 분으로만 인식하지만 성경에 나타난 하나님은 사랑의 하나님이시고, 자비로우신 아버지이십니다. 광야의 이스라엘이 끊임없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고, 하나님 앞에 불평하지만 하나님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항상 사랑으로 감싸주시고, 원망하는 소리도 외면하지 않으시고, 원망하는 기도도 들어주시는 사랑의 아버지이심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 우리가 함께 봉독한 말씀은 출애굽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먹을 것이 없다고 원망하는 이스라엘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광야 생활 동안 먹을 것을 주시기 시작한 이야기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오늘 말씀을 중심으로 해서 “원망함을 들으셨다.”는 제목으로 은혜를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출애굽에 성공하고 나서 며칠 지나지 않아 홍해를 만났을 때 앞에는 홍해가 있고 뒤에는 애굽의 군대가 추격해 오는 상황에 직면했었습니다. 출애굽을 하자 마자 큰 시련에 봉착한 이스라엘은 두려움으로 하나님께 부르짖었습니다.
 
하나님은 그들의 부르짖음을 들으셔서 홍해가 갈라지게 하셔서 안전하게 건너게 하셨고, 애굽의 군대를 홍해에 수장시키셨습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 오늘 본문에 기록된 사건이 발생하게 됩니다. 본문에 기록된 상황을 보면
 
출애굽한지 한 달이 되었습니다. 1절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의 온 회중이 엘림에서 떠나 엘림과 시내 산 사이에 있는 신 광야에 이르니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
 
광야생활을 시작하자마자 겪은 어려움은 마실 물을 구하지 못한 것이었습니다. 그러다가 마라에서 물을 발견하기는 했는데 써서 먹을 수가 없었습니다. 모세가 하나님께 기도했더니 한 나무를 알려주셨고 그 나무를 던졌더니 쓴 물이 단 물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먹을 것에 대한 문제가 발생하게 되는데 이 때는 시간상으로 볼 때 출애굽한지 약 한달 정도 되었을 때입니다. 이 사건이 일어난 때를 설명하면셔 애굽에서 나온 후 둘째 달 십오일이라고 했는데 애굽에서 나온 날은
 
민 33:3 “그들이 첫째 달 열다섯째 날에 라암셋을 떠났으니 곧 유월절 다음 날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애굽 모든 사람의 목전에서 큰 권능으로 나왔으니” 라고 기록하고 있는데 하나님이 새롭게 주신 달력을 기준으로 하면 1월 15일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의 사건이 일어난 날은 2월 15일입니다. 그러니까 시간상으로 볼 때 출애굽한지 1달이 되는 날 쯤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문제는 출애굽 할 때 가지고 나온 양식이 많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출애굽 당시의 상황에 대한 기록을 보면 출 12:33-34절에 보면
12:33 “애굽 사람들은 말하기를 우리가 다 죽은 자가 되도다 하고 그 백성을 재촉하여 그 땅에서 속히 내보내려 하므로”
12:34 “그 백성이 발교되지 못한 반죽 담은 그릇을 옷에 싸서 어깨에 메니라”
 
갑자기 장자들이 죽게 되자 한 밤중에 애굽사람들이 이스라엘을 애굽에서 나가라고 재촉을 하는 상황이었습니다. 따라서 이스라엘 백성들은 먹을 양식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로 애굽에서 나오는 바람에 먹을 양식을 충분히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출애굽한지 한달이 지났기 때문에 먹을 것이 떨어진 상황입니다. 당장 먹을 것이 없기 때문에 원망이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물론 하나님에 대한 절대 믿음이 있다면 원망하지 않고 기다리겠지만 사람은 누구나 당장에 먹을게 떨어지면 걱정하고 염려하는 것이 당연한 일입니다.
 
하나님은 사람들의 그런 마음을 충분히 이해하시는 분이십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당장에 먹을 것이 없는 상황이 되자 고기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를 그리워했습니다. 2-3절을 보면
16:2 “이스라엘 자손 온 회중이 그 광야에서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여”
16:3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출애굽하고 한 달이 지나서 먹을 양식이 떨어지게 되자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습니다. 지난 한 달 동안 그들은 엄청난 기적을 보았습니다. 출애굽을 했고 홍해를 건넜고, 마라의 쓴물이 단물이 되었고, 그런 기적을 경험했음에도 먹을 양식이 다 떨어지자 원망하기 시작했습니다.
 
물론 사람은 누구나 먹을 것이 없어서 굶게 되면 원망을 하게 됩니다. 그러나 그들은 하나님께서 하신 특별한 기적을 보았음에도 원망을 하면서 애굽에서 배불리 먹던 때를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애굽에 있을 때는 고기 가마 곁에서 고기도 마음껏 먹었고 떡도 배불리 먹었는데 차라리 그 때 배부르게 먹던 때에 죽었더라면 배고픔의 설움을 겪지 않아도 될텐데 하면서 원망을 한 것입니다.
 
애굽에서 노예로 살았지만 먹는 것에 대해서는 부족함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애굽이 히브리 노예들에게 먹는 것은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주었을 것입니다. 먹을 것도 제대로 안주고 노예로 부리면 폭동이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에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해 주었을 것입니다.
 
먹을 양식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사람은 애굽에서 노예로 살던 것은 잊고 배부르게 먹었던 것만 기억하면서 원망을 하는 것입니다. 당장 어려움을 만나면 과거에 겪었던 어려움을 잊는 경향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노예였던 것보다 배불렀던 것이 더 기억나는 상황인 것입니다.
 
애굽에서 배부리게 먹던 것을 그리워하면서 이 광야에서 주려 죽게 되었다고 원망을 했습니다. 3절 뒷부분을 보면 “이스라엘 자손이 그들에게 이르되 우리가 애굽 땅에서 고기 가마 곁에 앉아 있던 때와 떡을 배불리 먹던 때에 여호와의 손에 죽었더라면 좋았을 것을 너희가 이 광야로 우리를 인도해 내어 이 온 회중이 주려 죽게 하는도다.”
 
당장에 먹을 양식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에서 배불리 먹던 시절을 그리워하면서 원망을 했습니다. 우리를 이곳 광야까지 이끌고 와서 여기서 우리를 굶어 죽게 만들려고 한다고 원망을 한 것입니다.
 
그들은 하나님께 받은 은혜와 기적은 먹을 것이 떨어지가 원망으로 바뀐 것입니다. 아무리 큰 은혜를 받았어도 아무리 큰 축복을 받았어도 어려움을 겪게 되면 다 잊어버리고 원망하는 것이 사람들의 일반적인 모습입니다.
 
9가지가 좋아도 한 가지가 나쁘면 나쁜 한 가지만 기억하는 것이 사람이라고 합니다. 신앙생활을 하면서 교회 생활을 하면서도 우리가 그런 모습을 할 때가 있습니다.
 
우리의 신앙은 힘든 거 한 가지를 기억하는 것이 아니라 좋았던 것, 감사한 것, 받은 은혜와 축복을 기억하며 살아야 합니다. 한 가지 힘든 것보다 9가지 축복에 감사하며 살아갑시다.
 
2. 원망하는 것을 들으신 하나님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말씀하는데 이렇게 말씀하신 것은 하나님께서 그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셨기 때문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일용할 양식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4절을 보면 “그 때에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이르시되 보라 내가 너희를 위하여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리리니 백성이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둘 것이라 이같이 하여 그들이 내 율법을 준행하나 아니하나 내가 시험하리라”
 
당장에 먹을 것이 없는 이스라엘에게 하나님께서는 내가 아침마다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려 줄 것이기에 너희는 나가서 일용할 것을 날마다 거두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을 들을 때 사람들은 이해할 수 없었을 것입니다. 양식은 밭에서 거두는 것인데 하늘에서 양식이 비 같이 내려온다는 말씀을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이스라엘에게 먹을 양식을 비 같이 내려주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내가 하늘에서 비 같이 양식을 내려주는데 너희는 나가서 그 양식을 날마다 거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만나를 주셔도 그것을 거두어들이지 않으면 먹을 수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시는 축복은 가만히 있어도 저절로 내 것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내려주시는 비 같은 양식을 나가서 거두어야 합니다.
 
예수님은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시옵고” 라고 기도하라고 하셨습니다. 우리가 하나님께 기도할 때 매일의 양식을 위해서 기도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우리가 우리에게 주어진 매일의 양식을 거두어들이는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하늘에서 양식을 비 같이 내려주시겠다고 말씀하시고 저녁이 되면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했습니다.
 
6절을 보면 “모세와 아론이 온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르되 저녁이 되면 너희가 여호와께서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셨음을 알 것이요.” 아침에는 양식을 비 같이 내려주실 것이라고 말씀하시고 그날 저녁에는 하나님께서 너희를 애굽에서 인도하셔 내셨다는 것을 알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은 저녁에 너희가 하나님께서 하실 놀라운 일을 보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하나님께서 애굽에서 너희를 인도하여 내신 전능하신 하나님이신 것을 다시 알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모세를 통해서 주신 말씀은 이후로 전개될 먹을 양식을 위한 일은 기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평범한 방법으로 양식을 주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방법으로 불가능한 하나님께서만 하실 수 있는 방법으로 양식을 주신다는 말씀입니다.
 
오늘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우리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십니다. 우리가 할 수 없는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역사하심을 믿고 하나님이 하실 일을 기대하며 두려워하거나 염려하지 말고 믿음으로 살아 가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셔서 양식을 주실 것이고 그것으로 인해서 애굽에서 이끌어 내신 것을 알게 될 것이고 그러므로 하나님의 영광을 보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7-8절을 보면
16:7 “아침에는 너희가 여호와의 영광을 보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가 자기를 향하여 원망함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이기에 너희가 우리에게 대하여 원망하느냐”
16:8 “모세가 또 이르되 여호와께서 저녁에는 너희에게 고기를 주어 먹이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불리시리니 이는 여호와께서 자기를 향하여 너희가 원망하는 그 말을 들으셨음이라 우리가 누구냐 너희의 원망은 우리를 향하여 함이 아니요 여호와를 향하여 함이로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이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을 책망하신 것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이 말씀은 그들이 처한 현실을 이해하시고 그들이 처한 현실적인 문제를 해결해 주심으로 이 모든 것을 하나님이 하신 것임을 알게 하시겠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하실 일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저녁에는 고기를 주어 먹게 하시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게 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들이 있는 곳에서 고기를 먹고 아침에 떡을 먹는다는 것은 기적이 아니고는 불가능한 일입니다. 들에 곡식이 있는 것도 아니고, 그곳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같이 먹을 만큼의 풍성한 고기가 있는 것도 아닙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저녁에는 고기를 배불리 먹고 아침에는 떡을 배부르게 먹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시면서 이러한 일들은 결과적으로 하나님이 하신 일이기 때문에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는 것이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오늘 말씀을 듣는 우리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되리라 믿습니다. 우리의 방법이 아닌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께서 이루실 놀라운 일을 보게 될 것이고 그로 인해서 하나님의 영광을 우리가 직접 보게 될 것입니다.
 
3. 부족함이 없다.
먹을 양식이 없어 모세와 아론을 원망하는 상황에서 하나님은 저녁에는 고기를 아침에는 떡을 배부르게 먹게 될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애굽에서 가지고 나온 양식은 다 떨어진 상황인데 하나님께서 먹을 것을 주신다고 말씀하시면서 남음이나 부족함이 없게 주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부족함이 없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를 보면
 
메추라기와 만나를 주셨습니다. 12-14절을 보면
16:12 “내가 이스라엘 자손의 원망함을 들었노라 그들에게 말하여 이르기를 너희가 해 질 때에는 고기를 먹고 아침에는 떡으로 배부르리니 내가 여호와 너희의 하나님인 줄 알리라 하라 하시니라”
16:13 “저녁에는 메추라기가 와서 진에 덮이고 아침에는 이슬이 진 주위에 있더니”
16:14 “그 이슬이 마른 후에 광야 지면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이 있는지라”
 
하나님께서 저녁에는 고기를 배부르게 먹게 하시겠다고 말씀하셨는데 하나님께서 말씀하신대로 고기를 먹이시기 위해서 메추라기를 보내주셨습니다. 하나님신의 권능으로 계절풍을 타고 이동하는 메추라기 떼들을 마치 비 같이 이스라엘 진에 떨어지게 하셨던 것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자신들이 수고하지 않아도 메추라기를 잡아서 먹을 수 있도록 하나님께서 역사하셨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주변에 떨어져 있던 메추라기를 주어서 요리를 해서 먹기만 하면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아침에 밖을 보니까 이슬이 마른 광야에 작고 둥글며 서리 같이 가는 것들이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15절에 “이스라엘 자손이 보고 그것이 무엇인지 알지 못하여 서로 이르되 이것이 무엇이냐 하니 모세가 그들에게 이르되 이는 여호와께서 너희에게 주어 먹게 하신 양식이라”
 
애굽에서 가져온 양식이 다 떨어졌는데 저녁에는 메추라기 고기로 배부르게 하셨고 아침에는 들에 내려와 있는 것을 거두어서 먹게하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이스라엘을 광야에서 먹이시기 위해서 이미 준비하셨습니다. 그러나 그들은 알지 못하기 때문에 원망했던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해서 준비해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실 때까지 기다리지 못하고 원망을 하고 불평하곤 하는데 하나님은 이스라엘을 위해서 메추라기와 만나를 준비해서 주신 것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메추라기와 만나를 예비하시고 때가 되면 공급해 주십니다.
 
하나님은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먹을 만큼만 거두라고 하셨습니다. 16절을 보면 “여호와께서 이같이 명령하시기를 너희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이것을 거둘지니 곧 너희 사람 수효대로 한 사람에 한 오멜씩 거두되 각 사람이 그의 장막에 있는 자들을 위하여 거둘지니라 하셨느니라”
 
하나님께서 주시는 하늘의 양식은 가족의 숫자에 맞게 먹을 만큼 즉 욕심을 부리지 말고 그날그날 먹을 만큼만 거두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중동지역에서 무더운 날씨에 많은 양식을 거두어도 보관하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그날 그날 먹을 만큼만 거두라고 하신 것입니다.
 
오늘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는 말씀은 그날의 은혜에 감사하고 족한 줄 알라는 말씀입니다. 우리가 그날그날의 은혜에 감사하고 매일 일용할 양식을 주심에 감사하면서 살아가야 하고, 우리에게 주어진 것을 필요한 만큼 거두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는 남는 것도 부족한 것도 없게 주셨습니다. 17-18절을 보면
16:17 “이스라엘 자손이 그같이 하였더니 그 거둔 것이 많기도 하고 적기도 하나”
16:18 “오멜로 되어 본즉 많이 거둔 자도 남음이 없고 적게 거둔 자도 부족함이 없이 각 사람은 먹을 만큼만 거두었더라”
 
아침에 만나를 거둘 때 적게 거둔 사람도 있고, 많은 거둔 사람도 있었지만 오멜로 되어보니까 많은 거둔 사람이나 적게 거둔 사람이나 남음이 없고 부족함도 없었습니다.
 
아마도 어떤 사람은 많이 거두어서 양식을 많이 확보하고 어떤 사람은 조금 밖에 못 거두어서 가족들이 제대로 먹지 못할 것 같은 양을 거두었다면 이스라엘 공동체 안에 갈등이 생겼을 것입니다. 먹는 것이 없어서 예민한 상황이기 때문에 작고 사소한 것 가지고도 싸우기 쉬운 상황이었을 것입니다.
 
 
따라서 하나님은 많이 거두나 적게 거두나 필요한 만큼이 되게 하신 것입니다. 많이 거두어서 남겨봐야 다음날 되기 전에 상하기 때문에 많이 거둘 필요가 없었고 적게 거두어도 가족이 모두 먹을 만큼으로 채워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욕심을 부려도 소용없다는 것을 보여주신 것이고 또한 적게 거두어도 부족하지 않게 하시는 하나님의 은혜와 축복이 있다는 것을 말씀해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은 우리에게 부족함이 없이 채워 주시지만 욕심을 부린다고 모두 소유하게 하시는 것도 아닙니다. 남지도 않고 부족하지 않게 채우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우리의 삶에 언제나 함께 하실 것입니다.
 
하나님은 원망하는 소리를 들으시고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아버지이시기 때문에 힘들어 하는 성도들의 간절한 기도를 반드시 들어주십니다. 우리의 작은 신음소리도 들으시고 필요한 것을 채워주시는 하나님의 은혜가 가득한 복된 삶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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