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척하는 사람들, 고침 받는 사람들(6월 12일 주일 오후 예배)
성 경 : 마가복음 6:1-13(신약 62)

협상전문가인 뉴욕주립대학교의 딘 프리트 교수는 자신의 저서에서 이런 말을 했습니다.

“로마 제국은 기독교인들의 신앙을 포기하게 만들려고 콜로세움에 가두고 사자로 협박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기독교인들은 최후까지 찬송을 부르며 굴하지 않았습니다. 사람을 죽이겠다고 협박을 하는 것은 결코 현명한 설득의 자세가 아닙니다.”

외국의 한 단열재 시공업체가 간단한 공사로 에너지 효율을 몇 배나 높일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집집마다 찾아다녔습니다. 획기적인 기술이었지만 찾아간 가정의 15%만이 공사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되겠다 싶었던 시공업체는 전문가에게 컨설팅을 받았는데 그 다음부터는 농구공을 들고 다니면서 이렇게 설명했습니다.

“지금 이 집의 모든 창문이 닫혀 있지만 사실 새고 있는 에너지를 모두 합치면 창문에 농구공 만한 구멍이 나있습니다.”

단지 설명의 방법만 바꿨을 뿐인데 성공률은 무려 61%로 4배나 높아졌습니다.

어거스틴은 남을 설득하기 위해선 먼저 내가 좋게 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복음을 전하고 전도에 가장 좋은 방법은 충만한 은혜로 변화된 나의 삶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우리가 다시 그리스도안에서 변화된 성도로 많은 영혼을 구원하는 성도가 되고 교회가 됩시다.

오늘 말씀은 두 가지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첫 번째 이야기는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처음으로 예수님이 자라신 나사렛에 가셔서 사역을 하신 이야기와 열두 제자들을 둘씩 짝을 지어서 파송하신 이야기입니다.

이 두 이야기 속에서 우리는 고향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다는 것과 예수님이 파송한 제자들로 인해서 고침 받는 사람들이 있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오늘 이 두 이야기를 중심으로 해서 “배척하는 사람들과 고침 받은 사람들” 이란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려고 합니다.

오늘 말씀에서 우리가 발견할 수 있는 것은

1. 배척하는 사람들
예수님께서 공생애를 시작하시고 병자를 고치시고 귀신들린 사람을 고치시고, 죽은 사람을 살리시고, 기적을 행하시고, 말씀으로 은혜를 베풀어 주시기 때문에 예수님 주변에는 많은 사람들이 항상 따라다녔습니다.

어디를 가든지 예수님의 소문을 들은 사람들을 예수님을 기다리고 환영하고 예수님에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이 항상 모든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은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유대 종교지도자들은 예수님께서 공생애 사역을 시작하시자 늘 적개심을 드러내고 어떻게 해서든지 예수님의 허점을 찾으려고 했습니다.

그 외에도 거라사인의 지방과 같이 귀신 들린 사람이 고침을 받았지만 돼지 떼가 몰살하는 사건으로 인해서 예수님은 그 지역 사람들에게 환영을 받지 못하시고 떠나셨습니다.

예수님을 환영하지 않고 대적한 세력들이 있었고 오늘 말씀에서는 예수님을 배척한 사람들이 있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배척하다”는 뜻은 “넘어지다.”는 의미의 헬라어 “스칸달리조마이”에서 유래했습니다.

이 단어가 뜻하는 바는 이뿐 아니라 “배척당하다”, “ … 와 말다툼하다”, “ … 을 공격하다” 등 다양합니다. 본문을 직역하면 “그에게 걸려 넘어지다.”는 뜻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은혜를 받고 예수님이 행하신 기적을 보고 감동을 받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실족하게 되었고 그래서 예수님을 믿으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그들에 대해서 기록하고 있는 것을 보면

가르치심과 권능을 보고 놀랐습니다. 1-2절을 보면
6:1 “예수께서 거기를 떠나사 고향으로 가시니 제자들도 따르니라”
6:2 “안식일이 되어 회당에서 가르치시니 많은 사람이 듣고 놀라 이르되 이 사람이 어디서 이런 것을 얻었느냐 이 사람이 받은 지혜와 그 손으로 이루어지는 이런 권능이 어찌됨이냐”

예수님께서 가버나움에서 사역을 하시다가 잠깐 고향인 나사렛에서 가시게 됐습니다. 예수님께서 자라신 고향으로 가셔서 안식일에 회당에 들어가셔서 가르치셨습니다. 사람들은 안식일에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을 보고 놀랐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어릴 때부터 보았습니다. 예수님의 어린 시절과 청년기까지를 다 알고 있는 나사렛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알기에 예수님께서 학교에 다니신 적도 없고,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말씀에 대해서 배우신 적도 없었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이 알고 있는 예수님은 평범한 목수의 아들로 아버지를 도와서 목수의 일을 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나사렛 평범한 목수의 아들이었던 예수님께서 안식일에 회당에서 말씀을 가르치시는데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가르침을 듣고 그들이 이해할 수 없는 놀라운 말씀을 선포하시고 가르치시는 것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예수님께서 손으로 권능을 행하셨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말씀을 가르치시는 것에 놀랐고, 예수님이 손으로 행하신 권능으로 인해서 놀랐습니다. 예수님께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능력을 행하셨는지는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의 이런 새로운 모습에 놀랐습니다.

그러나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습니다. 3절을 보면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가 아니냐 그 누이들이 우리와 함께 여기 있지 아니하냐 하고 예수를 배척한지라”

예수님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께서 가르치시는 것과 행하시는 권능을 보고 감동을 하고 예수님을 믿은 것이 아니라 오히려 이상하게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배척하게 됩니다.

그들은 예수님의 집안에 대해서 너무 잘 알고 있는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예수님이 배척한 것에 대해서 이 사람이 마리아의 아들 목수가 아니냐 라고 말하고 또한 야고보와 요셉과 유다와 시몬의 형제라고 말했습니다. 즉 나사렛 마리아의 아들이고 그의 형제들이 우리와 함께 살고 있는데 저 집안은 우리와 같은 별 볼일 없는 평범한 집안이라고 생각하면서 예수님을 배척한 것입니다.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감동을 받고 은혜를 받아야 하는데 예수님이 하신 권능을 보고 감동을 받아야 하는데 예수님의 집안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감동은 고사하고 도저히 믿을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믿을 수 없고, 너무 잘 알기 때문에 배척한 것입니다. 우리는 사람을 대할 때 나사렛 사람들과 같은 선입견을 버려야 합니다. 마음에 선입견을 가지고 보게 되면 사람을 바르게 판단할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그런 나사렛 사람들을 향해서 4절에 “예수께서 그들에게 이르시되 선지자가 자기 고향과 자기 친척과 자기 집 외에서는 존경을 받지 못함이 없느니라 하시며” 즉 선입견에 사로잡힌 고향 사람들은 자기 마을에서 나온 선지자를 이해하고 믿지 못하지만 다른 지역에서는 존경을 받는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기 때문에 예수님은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5-6절을 보면
6:5 “거기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어 다만 소수의 병자에게 안수하여 고치실 뿐이었고”
6:6 “그들이 믿지 않음을 이상히 여기셨더라 이에 모든 촌에 두루 다니시며 가르치시더라”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했기 때문에 거기에서는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다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수의 병자는 안수해서 고치셨습니다.

예수님께서 권능을 행하시고 병자를 고쳐주시고 싶어도 나사렛 사람들이 마음을 열지 않고 예수님을 배척하기 때문에 권능을 행하실 수 없었습니다. 물론 예수님은 하나님이시기 때문에 인간의 반응과 상관없이 권능을 행하시고 기적을 행하실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이 없고 완악한 그들을 위해서 권능을 행하지 않으셨지만 예수님께서 불쌍히 여기시는 마음으로 소수의 병자를 고쳐주셨습니다. 그사람들은(소수의 병자들은) 나사렛 사람들이 예수님을 배척하는 상황에서도 예수님을 믿고 고침을 받기 원했던 사람들이었을 것입니다.

하나님의 역사가 우리에게 나타나기 원한다면 믿어야 합니다. 진실한 마음으로 예수님을 믿고 인정할 때 역사가 나타납니다.

2. 제자를 파송하셨습니다.
나사렛 사람들이 배척했기 때문에 아무 권능도 행하실 수 없었고 몇 명의 환자만 고치시고 나사렛을 떠나셨습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여러 마을에 다니시면서 복음을 전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다니시면서 사역을 하셨는데 이제는 제자들을 파송해서 스스로 예수님께서 하신 사역을 하게 하셨습니다. 예수님은 12제자들을 부르사 둘씩 보내셨습니다. 7절을 보면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예수님을 따르는 많은 사람들 중에서 이미 12명을 제자로 선택하셨습니다. 마가는 3:14절에서 열 둘 제자를 세우셨다고 기록을 했습니다. 여기서 열 두 제자를 부르사라고 기록한 것은 예수님께서 이미 12명의 제자를 세우셨는데 그들을 보내신다는 의미입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파송하시면서 한 사람씩 보내신 것이 아니라 둘씩 둘씩 짝을 지어서 가게 하셨습니다. 2 사람을 함께 보내셨다는 것은 유대인의 증인 개념과 연결되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혼자서 감당하지 못할 상황이 올 수 있기 때문에 둘씩 보내신 것이고 혼자보다는 둘이서 합심해서 사역을 할 때 효과적이기 때문에 둘씩 보내신 것입니다.

예수님은 기도할 때도 혼자 하는 것보다 두 사람이 합심해서 기도하면 하늘에 계신 아버지께서 응답하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역을 감당함에 있어서 혼자보다 둘이 힘을 합해서 할 때 더 큰 능력이 나타나고 기도할 때도 같이 기도할 때 더 큰 역사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따라서 예수님은 둘씩 파송하신 것입니다.

그들에게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7절을 다시보면 “열두 제자를 부르사 둘씩 둘씩 보내시며 더러운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시고” 여기서 귀신을 제어하는 능력은 병을 고치는 권능과 귀신을 내쫓는 권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제자들은 귀신을 쫓아내고 병든 자를 고치는 사역을 했습니다. 귀신은 우리를 병들게 하기도 하고, 저주에 묶여 살게 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귀신을 물리치면 병도 고침을 받고 저주에서 풀리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예수님은 주님을 믿는 성도들에게도 귀신을 쫓아내고 병을 고치는 능력을 주셨습니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몇 가지 당부를 하셨습니다. 8-11절까지 보면
6:8 “명하시되 여행을 위하여 지팡이 외에는 양식이나 배낭이나 전대의 돈이나 아무 것도 가지지 말며”
6:9 “신만 신고 두 벌 옷도 입지 말라 하시고”
6:10 “또 이르시되 어디서든지 누구의 집에 들어가거든 그 곳을 떠나기까지 거기 유하라”
6:11 “어느 곳에서든지 너희를 영접하지 아니하고 너희 말을 듣지도 아니하거든 거기서 나갈 때에 발 아래 먼지를 떨어버려 그들에게 증거를 삼으라 하시니”

예수님은 제자들을 보내시면서 빈손으로 보내셨고 빈손으로 가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전도자들과 선교사역자들이 지녀야 할 자세를 말씀하신 것으로 사역의 목표가 물질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는 물질이 먼저가 아니라는 것도 말씀하신 것입니다. 현대 선교는 물질을 가장 먼저 생각하는데 예수님은 물질이 선교의 일 순위가 아니라고 말씀하신 것입니다.

또한 제자들에게 너희를 영접하는 집에 들어가서 거기서 머물면서 복음을 전하고 너희를 영접하지 않는 자와 너희 말을 듣지 않는 자에게서는 떠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전도자는 검소하면서 오직 하나님의 능력만을 의지하면서 복을 전해야 하고 그럴 때 하나님께서 만날 사람들을 준비해 주시고 그들과 함께 사역을 하게 하신다는 것입니다.

3. 고침받은 사람들
예수님께서 12제자를 둘씩 짝을 지어 파송하시면서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주셨습니다. 제자들은 예수님께서 주신 귀신을 제어하는 권능을 사용해서 많은 사람들을 고쳤습니다. 제자들은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 12절을 보면 “제자들이 나가서 회개하라 전파하고” 예수님의 보냄을 받은 제자들은 가는 곳마다 회개하라고 전파했습니다. 침례 요한이 전한 복음도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였고, 예수님은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전하셨습니다.

제자들도 보냄을 받고 가서 회개하라고 전했습니다. 천국복음은 회개하는 것에서 시작되는 것입니다. 회개함으로 죄 사함을 받고 죄 사함을 받음으로 하나님과 화평의 관계가 되고 천국 백성이 되는 것입니다.

회개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임하고 회개할 때 하나님의 기적이 우리에게 나타나고 하나님 나라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제자들이 회개하라고 전파할 때 사람들이 제자들의 전도를 듣고 예수님을 믿고 회개했습니다.

침례 요한이 회개하라 천국이 가까이 왔다고 전했을 때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광야로 나가서 세례를 받았습니다. 제자들이 회개하라고 외칠 때 많은 사람들이 회개하고 제자들에게 나와서 말씀을 들었습니다.

제자들은 많은 귀신을 쫓아내고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쳤습니다. 13절을 보면 “많은 귀신을 쫓아내며 많은 병자에게 기름을 발라 고치더라” 제자들의 전도를 듣고 사람들이 회개하고 주님께로 나아오매 제자들이 많은 귀신들 쫓아내고 병든 자들에게 기름을 발라서 고쳤습니다.

마가는 16:17-18절에서
16:17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따르리니 곧 그들이 내 이름으로 귀신을 쫓아내며 새 방언을 말하며”
16:18 “뱀을 집어올리며 무슨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아니하며 병든 사람에게 손을 얹은즉 나으리라 하시더라” 라고 기록했습니다.

믿는 자들에게는 이런 표적이 나타납니다. 오늘 이 시대에도 믿는 자들에게는 귀신을 쫓아내고 방언을 말하며 뱀을 집어올리고 독을 마실지라도 해를 받지 않고 병자에게 손을 얹어 기도하는 낫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나사렛 사람들은 예수님을 배척했지만 제자들에게 말씀을 들은 사람들은 믿음으로 고침을 받았습니다. 우리에게 믿음이 필요합니다. 온전히 회개하고 믿음으로 주님께 나아감으로 귀신이 물러가고 모든 병이 고침 받는 역사가 일어납니다.

참빛교회는 배척하는 자가 아니라 고침받는 자 기적을 행하는 자가 되기를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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