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선교여행을 마치다.(2월 23일 오후 예배)
성 경 : 사도행전 14:19-28(신약 213)
바울 사도의 선교팀은 루스드라에서의 사역을 반환점으로 해서 파송교회인 안디옥 교회로 돌아가게 됩니다. 오늘 말씀에는 바울 선교팀이 1차 선교 사역을 마치고 귀환하는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습니다.
바울의 1차 선교여행의 여정을 보면 수리아 안디옥 교회에서 파송을 받아서 실루기아를 거쳐서 구브로섬인 살라미 바보를 거쳐서 버가를 거쳐서 비시디아 안디옥을 거쳐서 이고니온을 거쳐서 루스드라와 더베에 도착을 했고 여기가 반환점이 되어서 돌아가게 됩니다.
돌아가는 여정은 더베를 거쳐서 다시 루스드라를 거쳐서 이고이온으로 해서 비시디아 안디옥을 거쳐서 밤빌리아를 거쳐 버가를 지나서 앗달리아로 가서 배타고 수리아 안디옥으로 돌았습니다.
바울 선교팀이 처음 출발할 때는 바나바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면서 출발을 한 것으로 보이는데 선교사역의 현장에서부터 바울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바나바는 돕는 역할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바울 선교팀이 1차 선교여행을 마치고 귀환하는 과정을 보면 핍박으로 인해서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되었고 다른 곳에서보다 극심한 박해가 있었는데 돌로 쳐서 죽은 것 같은 상황이 되었을 정도였습니다.
1차 선교여행 중에 박해가 있었지만 돌로 쳐서 죽은 것 같은 상황이 되지는 않았습니다. 루스드라에서 바울이 돌에 맞아서 죽은 것 같이 됨으로 인해서 루스드라를 떠나게 되면 일단은 다시 안디옥으로 돌아가기로 한 것 같습니다. 오늘 본문을 중심으로 “1차 선교여행을 마치다.” 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나누겠습니다.
바울 선교팀의 귀환 과정에 있었던 일들을 살펴보면
- 기적을 행한 곳에서 핍박을 받았습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복음을 전하다가 나면서부터 평생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바울이 복음을 전할 때 그 사람이 바울의 전도를 들었고, 바울이 볼 때 그 사람에게 구원받을 만한 믿음이 있음을 보았습니다.
바울은 그를 향해서 “큰 소리로 이르되 네 발로 바로 일어서라” 하매 그 사람이 벌떡 일어나 걷는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평생 한 번도 걸어본 적이 없는 사람이 일어나 걷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제우스와 헤르메스가 인간으로 왔다고 생각하고 바울과 바나바에서 제사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제우스 신전의 제사장들은 제물을 준비해 가지고 와서 제사를 드리려고 했습니다.
그러자 바울은 우리도 당신들과 같은 성정을 가진 인간이라고 말하면서 제사를 드리지 못하게 했습니다. 바울은 우리가 여기에 온 것은 “이런 헛된 일을 버리고 천지와 바다와 그 가운데 만물을 지으시고 살아 계신 하나님께로 돌아오게 함이라”고 말했습니다.
루스드라 사람들은 바울과 바나바에게 제사하려던 것을 멈추었습니다. 그런데 이 소문이 다른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에게 전해졌습니다. 그러자 바울을 핍박했던 지역에 사는 유대인들이 몰려왔습니다. 19절을 보면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바울이 루스드라에서 사역한 소식들을 들은 유대인들이 루스드라로 몰려왔는데 안디옥과 이고니온 사람들이 몰려왔습니다. 비시디아 안디옥과 이고니온은 루스드라에서 그렇게 멀지 않기 때문에 그곳에 살던 사람들이 몰려온 것입니다.
비시디아 안디옥에서 바울의 전도를 듣고 많은 사람들이 바울을 따르게 되자 안디옥에 있던 유대인들이 시기심이 가득해서 사람들을 선동을 해서 바울을 핍박하게 함으로 바울은 안디옥을 떠나서 이고니온으로 갔습니다.
이고니온에서 표적과 기사를 행하면서 복음을 전하자 유대인들이 관리들을 매수해서 함께 핍박을 하는 상황이 되었고 바울은 이고이온에서 도망을 쳐서 루스드라에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바울을 핍박했던 사람들이 루스드라에 온 것입니다.
이 사람들은 루스드라에서도 무리를 충동했습니다. 19절을 다시 보면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안디옥과 이고이온에서 온 사람들이 어떻게 충동했는지는 모르지만 루스드라 사람들은 제우스를 비롯해서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신들을 섬기기 때문에 바울과 바나바를 신이라고 생각해서 제사를 드리려고 했었습니다.
아마도 유대인들은 루스드라 사람들이 제우스 신을 섬기는 것을 이용해서 바울 일행을 핍박하게 했을 것입니다. 바울과 그 일당은 너희가 섬기는 신을 모독하는 사람들이라고 선동을 했을 것입니다.
유대인들에게 선동을 당한 루스드라 사람들은 자신들의 눈으로 나면서부터 걸어본 적이 사람이 고침을 받는 것을 보았음에도 유대인들에게 선동을 당한 것입니다.
사탄은 군중심리를 이용해서 사람들을 선동합니다. 유대인들의 선동에 루스드라 사람들은 쉽게 넘어갔습니다. 자기들 앞에서 분명히 기적을 행했음에도 그들은 사탄의 선동에 넘어간 것입니다. 사탄은 우리를 군중심리를 이용해서 선동을 해서 잘못된 판단과 행동을 하게 유혹을 합니다.
바울은 돌에 맞아서 죽은 것처럼 되었습니다. 19절을 다시 보면 “유대인들이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와서 무리를 충동하니 그들이 돌로 바울을 쳐서 죽은 줄로 알고 시외로 끌어 내치니라”
여기서 돌에 맞은 사람이 바울 한사람으로 언급되고 있습니다. 왜 바울만 폭력을 당하고 바나바는 언급이 없는지에 대해서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바울이 말을 계속 해왔기 때문에 표적이 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리고 여기서 돌로 친 주체자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문맥상 안디옥과 이고니온에서 온 유대인들이 주체가 되었고 루스드라에 사는 사람들이 그들의 선동에 넘어가서 같이 돌을 들어서 바울을 쳤을 것입니다.
얼마나 심하게 맞았는지 죽은 것 같이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예수님을 믿는 성도들을 잡아서 죽이는 일까지 한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자신이 그런 핍박을 받았습니다. 돌로 맞아서 죽은 것 같이 되어서 시외로 끌고와서 내쳐졌습니다.
죽은 것 같은 상태가 되었을 때 질질 끌고 가서 버렸다는 표현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바울이 그렇게 죽도록 버려두지 않으셨습니다. 바울은 일어나서 성으로 들어가서 이튿날 떠났습니다. 20절을 보면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 돌아가는 길에서 사역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아 죽은 것 같은 상태에서 끌려서 시외에 던져진 바울은 제자들이 보는 앞에서 일어나서 성으로 들어가서 이튿날 다른 도시로 떠나게 됩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돌에 맞는 박해를 당했지만 더베에 가서 전했습니다. 20-21절을 보면
14:20 “제자들이 둘러섰을 때에 바울이 일어나 그 성에 들어갔다가 이튿날 바나바와 함께 더베로 가서”
14:21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더베는 루스드라에서 동남쪽으로 약 30여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길리기아와 인접한 곳으로 로마의 글라우디우스 황제의 이름을 따서 글라우디우스 티베라 불리기도 합니다.
바울은 이곳에서 1차 전도 여행을 마무리 짓고 안디옥으로 되돌아 가지만 그 후 제2차 전도 여행 때 다시 이곳을 방문하게 됩니다. 특히 이곳은 아시아까지 바울과 동행한 가이오의 출신지로 알려져 있습니다.
바울은 루스드라에서 더베로 가서 복음을 전했는데 이곳에서 있었던 사건들에 대해서는 기록하지 않았고 많은 사람들이 제자가 되었다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바울은 박해를 받는 상황에서도 어디를 가든지 복음을 전했고 많은 영혼을 주님께로 인도했습니다.
더베에서 선교를 하고 본격적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기록하고 있는데 돌아가는 과정에서 선교지를 돌아보았습니다. 21절을 다시보면 “복음을 그 성에서 전하여 많은 사람을 제자로 삼고 루스드라와 이고니온과 안디옥으로 돌아가서”
이 세 지역의 특징은 바울이 이곳에서 박해를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자신을 박해했음에도 바울은 피하지 않고 다시 찾아가서 그 지역의 교회들을 돌아보고 돌아갔음을 알 수 있습니다. 이 지역을 돌아보면서 바울은
교회와 성도들이 환난을 겪어도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했습니다. 22절을 보면 “제자들의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 권하고 또 우리가 하나님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환난을 겪어야 할 것이라 하고”
현대어 성경으로 보면 “두 사람은 들르는 도시마다 모든 신도들에게 하나님을 사랑하고 서로 사랑하는 마음을 북돋아 주었다. 그리고 어떠한 박해가 오더라도 믿음을 지키라고 격려하였고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려면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한다고 가르쳤다.” 라고 번역했습니다.
바울은 자신이 그 도시에서 박해를 받았기 때문에 그 도시들의 분위기가 어떠한지를 알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떠나가지만 그곳에 남아서 신앙생활 해야 하는 성도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습니다.
마음을 굳게 하여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하고 있는데 이렇게 하는 이유가 그 지역에서 믿음을 지키기 위해서 환난을 겪을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을 지키는 것이 힘들고 어려울 수도 있지만 그러나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이런 환난을 견디어 내야 한다고 격려하면서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한 것입니다.
바울은 환난을 잘 견디어 내라고 격려하고 교회의 지도자들을 세웠습니다. 23절을 보면 “각 교회에서 장로들을 택하여 금식 기도 하며 그들이 믿는 주께 그들을 위탁하고”
바울이 이 지역에 교회들을 세웠지만 자신은 떠나야 하는 상황이라 남아서 교회를 이끌어 갈 지도자를 세워야 했습니다. 그래서 교회들마다 장로님들을 세웠습니다.
교회 공동체를 조직적으로 관리하고 활동적으로 이끌기 위한 지도자로 장로를 택하게 되었는데 선교를 통해서 세워진 교회들 중에 처음으로 장로를 택하여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전에 장로님들이 있었지만 바울이 선교를 하면서 세운 교회에는 처음 세운 것임을 알 수 있습니다.
장로는 감독자라는 직분으로 언급되기도 하며(20:28) 다스리며(롬12:8, 살전5:12) 수고하는 자(고전16:16)라고 소개되었습니다. 당시 장로들의 정확한 직분을 규명하기 어렵지만 오늘날의 목회자와 같은 기능을 하며 성도들을 돌보는 자로서 언급된 점으로 보아(딛1:5, 약5:14) 사실상 목회자였다고 볼 수 있습니다.
바울은 자신들이 떠나면서 교회를 돌보고 성도들을 양육할 지도자들을 세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리고 금식하며 같이 기도했습니다. 교회 공동체의 지도자들을 세우면서 금식하고 기도하면서 지도자들을 주께 부탁한 것은 선출된 지도자들에게 지도자로서의 권위와 직분의 거룩성을 부각시켜 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바울과 선교팀은 교회를 이끌어갈 장로님들이 성령님의 인도하심 속에 교회를 잘 이끌어갈 수 있도록 지켜달라고 주님께 맡기고 장로님들 스스로도 지도자로서 오직 하나님만 의지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깨닫게 한 것입니다.
- 안디옥으로 돌아갔습니다.
바울의 선교팀은 복음을 전했던 지역들을 방문해서 그들을 위로하고 격려했으면 자신들이 방문했던 도시 주변의 가까운 지역도 거쳐서 안디옥으로 갔습니다.
그들은 돌아가면서도 복음을 전했습니다. 24-25절을 보면
14:24 “비시디아 가운데로 지나서 밤빌리아에 이르러”
14:25 “말씀을 버가에서 전하고 앗달리아로 내려가서”
이 지역은 이전에 다녀간 지역들인데 그중에서 밤빌리아에 있는 버가는 거쳐 지나간 것 같습니다. 이곳에서 요한이 떠나서 예루살렘으로 돌아갔기 때문에 선교사역을 하지 못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돌아가는 길에 버가에 가서 다시 말씀을 전했습니다.
그리고 앗달리아로 갔습니다. 앗달리아는 이전에 방문한 적은 없고 귀환하는 길에 처음으로 방문한 지역입니다. 앗달리아는 항구도시로서 버가의 서남쪽 약 26km에 위치해 있는데 이 항구도시는 B.C.159-138에 버가몬의 왕으로 지냈던 아탈루스(Attalus II) 왕이 건설한 것입니다.
지금은 아달라(Adala)라는 지명으로 남아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이 도시를 찾은 것은 소아시아의 남단에서 이 도시가 가장 큰 항구도시로 인구가 많아 전도 전략상 중요하다고 판단되었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이곳을 거쳐서 배를 타고 안디옥으로 떠나게 됩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으로 돌아왔습니다. 26절에 “거기서 배 타고 안디옥에 이르니 이 곳은 두 사도가 이룬 그 일을 위하여 전에 하나님의 은혜에 부탁하던 곳이라”
바울과 바나바는 앗달리아에서 배타고 곧바로 안디옥으로 갔습니다. 첫 선교지였던 구브로는 어떤 이유인지 모르지만 거치지 않고 안디옥으로 갔습니다. 나중에 바나바는 바울과 갈라선 다음 요한을 데리고 구브로로 갔는데 아마도 선교를 마치고 돌아가면서 자신의 고향인 구브로를 거치지 않아서 다시 찾아갔을 수 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을 파송한 안디옥에 도착을 해서 선교 보고를 했습니다. 27-28절을 보면
14:27 “그들이 이르러 교회를 모아 하나님이 함께 행하신 모든 일과 이방인들에게 믿음의 문을 여신 것을 보고하고”
14:28 “제자들과 함께 오래 있으니라”
바울과 바나바를 파송한 안디옥 교회는 그들이 돌아오자 관심을 가지고 모여서 바울과 바나바의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하나님께서 행하신 일을 전했습니다.
이방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개종하게 된 것은 전적으로 하나님의 역사하심 속에 이루어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는 자신들에 의해 시작된 이방인에 대한 선교활동이 하나님에 의한 일이라고 증거했습니다.
이렇게 1차 선교여행을 마친 바울과 바나바는 안디옥에 오래 머물면서 말씀을 전했습니다.
바울과 바나바가 1차 선교여행을 마친 이야기 속에서 돌에 맞아 죽은 것처럼 되었음에도 복음을 전한 바울의 열정을 보게 되고 전도해서 세운 교회를 다시 방문해서 환난 속에서도 이 믿음에 머물러 있으라고 권면하면서 지도자를 세워서 교회를 이끌어가게 했다는 것을 보게 되고,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이 하신 것이라고 고백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오늘날도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으로 하나님의 일을 하십니다. 우리의 삶에도 하나님의 일하심이 나타나고 하나님이 하실 일들이 우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역사가 일어나리라 믿습니다.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 귀하게 쓰임 받는 저와 여러분 되시길 축원합니다.